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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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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빨래

임규찬 | 함향 | 2018년 08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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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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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300g | 114*184*17mm
ISBN13 979119645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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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성찰-
우리는 되돌아보지 않는다. 직선으로 흘러갈 뿐이다. 나이가 들면 더 하다. 50살에 이르면 특별히 새로운 것은 없다. 깜짝 놀랄 일도 없다. 무서울 것 역시 딱히 없다. 흘러가는 시간 옆에서 그저 멍청해져가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런 삶에도 바람과 파도 즉, 풍파를 일으키는 일이 있다.
어느 봄날, 야외에서 술 마시며 충만감과 기쁨이 밀려오는, 그야말로 완벽한 봄날, 나는 분위기에 젖어 있었다. 동료이자 동생들은 냅킨을 이어 끈을 만들었다. 그것으로 얼굴 크기를 재고 있었다. 내심 자신은 있었다. 강적이 한명 있었기 때문이다. 믿을 구석이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불행은 더 큰 불행으로부터 위안을 얻는 법이다. 내 차례가 되었다. 머리를 내밀었다. 몇 년에 걸친 머리 크기 논쟁이 드디어 결론을 향해 내달리고 있었다.
머리 크기에 대해서 우리 세대는 억울한 면이 많다. 학창시절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대체로 머리가 컸다. 당연히 머리가 크면 머리가 좋은 것으로 인식했다. 머리를 키우기 위해 정신을 집중해 피를 머리 위로 끌어올리고, 그 힘으로 두개골을 바깥으로 밀기를 반복했다. 물론 효과가 있었다. 나는 남부럽지 않은 머리 크기를 가질 수 있었다. 남부러울 것이 없으니 거기에 대해서는 신경을 쓸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시간과 함께 사람들은 변절했다. 특히 김태희가 나오면서 머리 크기와 머리 좋은 것은 상관이 없어졌다. 큰 머리는 부자연스럽고, 추한 것을 넘어 죄로 치부되기에 이르렀다. 이제 누가 가장 큰 죄를 지었는지 판가름이 날 순간이었다. 머리를 내밀고 눈을 감았다. 그럴 리는 없지만 내 사이즈가 가장 크게 나오는 만일의 사태에 대한 마음 정리도 필요한 터였다. 긴장이 밀려왔다. 살며시 침을 삼켰다. 머리 작은 동료들은 재미있어 죽겠다는 표정으로 이 상황을 만끽하고 있었다.
휴지가 머리를 돌고 있을 때였다. 휴대폰에 토끼의 밝은 얼굴이 나타났다. 깜짝 놀랐다. 반쯤 감긴 휴지를 풀었다. 다행이고 불행이었다. 대두의 왕으로 등극할 수도 있는 위험에서 일단 벗어난 것이 다행이고, 이 시간대의 토끼 전화는 불만 아니면 요구사항이므로 그것은 불행이었다. 나는 조용히 휴대폰을 집어 들고 밖으로 나갔다.
"이따 얘기 좀 해요."
그 순간부터 삶은 즐거움과 평온으로부터 멀어졌다. 술좌석의 충만감은 빵빵한 과자 포장처럼 흔적 없이 사라졌다. 술은 쓰고, 안주는 눅눅해졌다. 머리 크기 따위는 중요하지도, 재미도 없었다. 검색이 시작됐다. 가까운 과거로부터 먼 과거로 다시 가까운 과거로 시간은 쉼 없이 옮아갔다. 뭔가 꼬투리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혹 그것일까 했다가도 설마 그런 것 가지고 그럴까 싶고 등등... 생각은 생각을 꼬리로 물고 이어졌다.
머리가 어지러워지고, 얼굴이 붉어져 왔다.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생각을 좀 더 밀고 나갔다. 가장 골치 아픈 상황을 가정해 보았다.
"뭘 잘못했는지 말해 보세요!"
거기까지 가면 참으로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설마...
에너지는 고갈 상태에 이르렀다. 빨리 술좌석의 혼돈 속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결론을 도출해야 했다. 옳든 그르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니었다.
결론 : 자기성찰이란 ‘이따 얘기 좀 하자’와 ‘뭘 잘못했는지 스스로 말하는 것.’(2016년)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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