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IMF사태 이후 과거 20년 동안 큰 경제 불황기가 없었는데, 앞으로 20년 내에 이러한 위기가 오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사실 한국의 경제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하는 대부분의 개인 및 전문가는 제조업에 기반한 한국의 경제 구조상 앞으로 20년이 과거 20년보다 경제적으로 매우 험난하다는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나 각자의 자산과 커리어가 얼마나 한국의 장기적 경제 리스크에서 헤징이 되어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위에서는 금융 위기를 예로 들었지만, 사실 전쟁, 대형 자연재해, 사회 및 정치적 혼란 등의 비경제적 리스크에 대비해서도 역시나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 p.13
미국에 투자한다면, 단순히 일류 기업에 투자하는 것 외에도, 현대차, 포스코, SK하이닉스 같은 한국 대기업의 직접적인 경쟁사들에 역발상 투자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안정적인 법률 제도와 투명한 지배구조에 있다. --- p.16
최소한 부동산, 컴퓨터, 자동차 등을 구입할 때 사용하는 노력과 시간과 조심성을 들여서 주식을 매입한다면, 크게 잘못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동산이나 제품을 구입할 때의 특징은, 한 가지를 구입하면 다른 것들을 포기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이다. 주식에서도 마찬가지로, 한 주식을 구입함으로 인해 다른 매력적인 주식들을 살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해야 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세상에는 수많은 회사들이 있고, 수많은 주식들이 있다. 따라서 시야를 넓게 갖고, 다양한 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들에 대해 알아보고, 단순히 좋은 기회가 아닌,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를 포착해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접근 방법이다. 주식을 사거나 파는 행위는 거래 상대방과 그 주식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행위이며, 겸손할 필요성이 있다. --- p.38
우리나라에서 기업분석을 하려면 전자공시사이트 ‘DART’(Data Analyasis, Retrieval and Transfer System)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기업분석에 익숙하지 않은 개인 투자자들은 주로 네이버 증권 등을 참고하겠지만, 기업의 과거와 현재를 나타내는 재무제표를 꼼꼼히 살펴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자공시사이트에서 데이터를 가져와야만 한다. 마찬가지로, 미국 상장사들의 재무사항을 기초적으로는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 등의 사이트에서 살펴볼 수 있지만, 제대로 된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전자공시사이트 ‘EDGAR’(Electronic Data Gathering, Analysis and Retrieval)을 꼭 사용해야 한다. --- p.71
해외 주식을 거래할 때 국내 주식을 거래할 때와 다르게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하는 부분은 최소수수료다. 최소수수료는 같은 주식 종목에 대해서 같은 날 실시하는 거래에 대해 부과하는 최저 수수료를 의미한다. 증권사, 그리고 거래국가별로 최소수수료가 없는 경우도 있으며, 수수료율도 상이하기 때문에 자세한 부분은 각 증권사 홈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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