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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트루디 루드위그
Trudy Ludwig
그림패트리스 바톤
역천미나
오웬 맥피는 말 그대로 수다대장이에요. 아침에 눈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재잘재잘, 오웬의 입은 쉬지 않지요. 선생님한테, 친구들한테, 강아지 한나한테, 하다못해 혼잣말까지…. 어쩔 땐 말하기 바빠서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은 흘려듣기 일쑤예요. 그러던 어느 날, 오웬이 심한 목감기에 걸려 한마디도 할 수 없게 되면서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아주 좋은 기회를 얻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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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이 너무 많다고? 나는 하고 싶은 말을 했을 뿐인데…
선생님과 친구들은 왜 화를 내는 걸까? 세상의 축소판, 학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상대방과의 소통은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귀를 기울여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내뱉는 것에 익숙합니다. 주인공 오웬 맥피처럼 말이죠.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 오웬은 재잘재잘, 잠시도 입을 가만두지 못합니다. 부모님한테, 친구들한테, 선생님한테, 강아지한테, 하다못해 혼잣말까지. 쉴 새 없이 자기 얘기만 늘어놓느라 다른 사람의 말은 흘려듣기 일쑤지요.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주의사항을 듣지 않아 친구들의 과제를 망쳐놓는 것은 기본, 대화에 불쑥불쑥 끼어들어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어요. 하지만 오웬은 친구들의 기분이 어떤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대체 친구들은 왜 화가 난 거지?’ 소통의 가장 중요한 첫 걸음 ‘들어주기’ 수다대장 오웬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일 어느 날 아침, 오웬은 말을 한마디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아주 심한 목감기에 걸리고 말거든요. 할 말이 생길 때마다 종이에 옮겨 적어보지만 아무리 빨리 써도 말하는 것보다는 빠를 수 없습니다. 아이들은 그런 오웬에게 집중해주지 않아요. 그제야 오웬은 자신이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을 때 친구들의 기분이 어땠을지 이해하게 됩니다. 또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되죠. 오웬은 누군가의 가르침보다는 ‘목감기’에 걸리는 사건을 통해 스스로 ‘듣기’의 가치를 깨닫고 변하기 시작합니다. 필요성을 아무리 말해도 아이들이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다면 잘못된 행동을 고치기란 쉽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인격 교육 전문가로 활동 중인 글쓴이는 오랜 경험과 내공으로, 아이들의 문제점을 재미있고 유쾌한 이야기 속에 풀어내고 있습니다. 화면 가득 채운 말풍선, 수다스러운 그림책 책장을 넘겼을 뿐인데 주인공 오웬 맥피가 마치 옆에 있는 것처럼 시끄러운 느낌이 듭니다. 화면을 가득 채운 오웬의 말풍선 때문인데요,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이 효과는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와 함께 어우러져 재미를 한층 더해줍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화면 가득 채웠던 말풍선이 점점 줄어들면서 오웬 맥피의 변화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수다대장 오웬의 말풍선이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오웬은 여전히 말이 많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친구들의 이야기도 잘 들을 줄 아는 멋진 아이랍니다! 마지막 장에는 책을 읽고 함께 생각하는 독후활동자료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