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붉은 나무젓가락
eBook

붉은 나무젓가락

[ EPUB ]
서진연 | | 2014년 02월 2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8,400
판매가
8,400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2월 26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0.2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3.2만자, 약 4.4만 단어, A4 약 83쪽?
KC인증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서진연
200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나무젓가락」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공동 에세이 『가족은 힘이다』 『수업』 『가족, 당신이 고맙습니다』, 그림 동화 『옥상에 텃밭이 생겼어요』를 출간하고, 2010년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수혜하였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도대체 어디로 가야 그곳에 남겨진 너의 영혼을 따뜻하게 안아서 데려올 수 있었던 걸까. 서늘하게 앉아 그 빈 눈을 들어 나를 바라보던 너였지만 그 모습 그대로라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리고 시간이 너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곁에 있던 나도 덧없이 흐르던 시간도 너를 채우지 못하고, 그날의 예감대로 너는 내게로 걸어 들어왔던 모습 그대로 다시 걸어 나갔다.
---「붉은 나무젓가락」 중에서

다시 일기를 쓰고 싶은 밤이 있다. 텅 빈 노트를 대할 때의 설렘, 손가락 끝에 감도는 펜의 감촉, 머릿속을 떠도는 무수한 상념이 깨알같이 글자들을 만들어 내려갈 때면 어떤 덩어리가 저 밑바닥부터 목울대를 타고 올라오는 것만 같았던 그 벅찬 시간들. 많은 날들이 지난 뒤에 다시 읽어보면 거기엔 또 다른 내가 있다.
---「글루미 선데이」 중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사람의 일이란 끝까지 살아봐야 아는 거다, 라고 말하며 터뜨리던 정빈의 너털웃음이 떠올랐다. 그럼, 끝까지 살아봐야지. 지금 와서 하는 얘기지만 우리도 니들 오기 전에 세 번이나 죽으려고 했었단다. 그런데 살아 있으니 이렇게 좋은 날도 오잖니, 하고 말하며 아이에게 생선을 발라주던 영희의 주름진 손마디가 떠올랐다.
---「괴산」 중에서

정민은 삶은 닭처럼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지고, 식도와 위의 점막이 헐고, 손톱과 발톱이 빠지고, 뼈와 근육들이 녹아내리는, 어쩌면 죽음으로만 끝낼 수 있는 긴긴 싸움을 시작하기 전에 여행의 시작 지점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걷고 싶어졌다. 직선으로 내리쬐는 햇볕 속을 바삭바삭 그을려가는 구릿빛 피부로 씩씩하게 걸으며 자연이 빚어놓은 광활한 그 시간의 박물관 앞에 서서 층층이 쌓여 있는 시간들을 손가락 끝으로 만지고 느끼며, 손바닥만 한 그늘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서늘하게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에 땀을 식히고 물 한 모금 마시고 검은 선글라스 낀 눈을 들어 푸른 하늘과 끝없이 펼쳐져 있는 광야 저 너머의 지평선을 바라보고 싶었다.
---「카파도키아」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서진연의 소설은 확실히 수사가 자제되어 있다. 그런데도 그의 소설은 그만의 어떤 운율이 느껴질 만큼 문장이 유려하다. 그가 수사를 사용할 때는 사물과 정황의 의미를 더 정확하게 표현해낼 때이다.
2007년 새해 아침 신문에 「붉은 나무젓가락」이 실렸을 때 많은 독자들이 그가 그려낸, 아니 그가 그림처럼 표현해낸 붉은 나무젓가락의 상징과 실체에 전율했다. 영혼은 바다를 건너지 못한다. 그럼에도 현해탄 건너에서 태중에 숨이 끊긴 아이의 영혼이 진한 잉크 냄새 속에 활자를 따라 우리 영혼 안으로 스며들듯 소름이 돋았다. 그때의 전율 그대로 나는 이 작가가 빠르게 자기의 세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그는 소설 속의 인물처럼 오래, 힘겹게 투병하고 강한 의지 속에 다시 우리에게로 걸어왔다. 그가 작품과 생에 보여준 힘이다.
지금도 「붉은 나무젓가락」을 기억하고 자기 작품처럼 필사해보는 문학 지망생들이 많다. 그런 독자들과 미래의 후배들을 위해서도 그는 다시 작품 속으로 소설 속의 무대보다 먼 길을 걸어가야 한다. 그는 충일되어 있고 건강하다. 이 작품집으로 이미 힘차게 다음 세계로 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순원(소설가)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