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SBS 번역 대상 최종 심사기관으로 위촉된 (주)엔터스코리아의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 『뜀뛰는 개구리』『지도 제작자의 아내』『비너스의 탄생』『페이첵』『나를 바꾼 그 때 그 한마디』『카사노바』『찬란한 삶을 사는 이에게』『리어왕』『베니스의 상인』『해저 2만리』『Seeing double』등이 있다.
시작은 간단한 심부름이었다. 회고록 원고와 편지를 각각 영국에 전달해 달라는 친구의 부탁을 받은 앤터니 케이드는, 살인과 권모술수가 판치는 국제적인 음모에 휘말리게 된다. 회고록에 동유럽의 소국, 헤르초슬로바키아의 국운을 뒤흔들 수 있는 내용이 적혔기 때문. 정체 모를 괴한들의 공격을 받던 앤터니 케이드는 ‘버지니아 레블’이라는 이름의 여자가 쓴, 은밀한 연애사가 담긴 편지 묶음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는데……. 편지를 쫓아 버지니아 레블을 찾아간 앤터니 케이드는, 그녀의 방에서 편지 도둑이 몇 분 전에 살해당한 것을 발견한다. 게다가 살해 흉기는 버지니아의 이름이 적힌 권총.
하지만 버지니아는 편지에 대해서도, 권총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는 눈치다! 회고록도 아니라 편지를 훔친 도둑이 살해당한 이유는 무엇인가?전혀 무관해 보이는 원고와 편지는 어떻게 얽혀 있을 것인가? 결국, 영국의 정치거물이 모이는 침니스 저택에서 헤르초슬로바키아의 유력 인물이 살해된 채 발견된다. 『세븐 다이얼스 미스터리』와 『0시를 향하여』의 배틀 총경이 활약하는 첫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