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설가이자 수필가이다. 1910년대 나쓰메 소세키와 함께 반자연주의 입장에 서서 인도주의, 이상주의 문학을 추구했던 ‘시라카바(白樺)파’의 대표 작가이다. 1903년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포드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에 유학하면서 사회주의에 빠져들었으며 휘트먼, 입센, 톨스토이 등 서구문학과 베르그송과 니체 등 서양철학의 영향을 받았다. 아리시마는 시라카바파 중에서도 계급 모순과 여성의 해방 등 사회 문제에 주목했다. 부모에게 상속받은 홋카이도의 방대한 농장을 소작인에게 나눠 주고 문학을 통해 자신의 사상을 펼쳐 나가는 데 힘썼다. 1923년 연인이었던 유부녀 하타노 아키코(波多野秋子)와 동반 자살하며 생을 마감했다. 대표작으로 『선언』, 『카인의 후예』, 『어린 것들에게』, 『태어나려는 고뇌』, 『어떤 여자』 등이 있다.
# 하야시 후미코 (林芙美子, 1903~1951)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이다. 가난했던 집안 환경 때문에 어릴 때부터 전국을 떠돌아다녔다. 여학교 졸업 후 도쿄에서 갖가지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 나가면서 작가라는 꿈을 향한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1930년 자신의 가난한 삶을 담은 『방랑기』를 출판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하야시의 작품은 당시 도시 생활자의 밑바닥 삶, 특히 여성의 자립, 가족, 사회 문제를 생생하게 그려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다. 하야시가 죽은 뒤에도 다수의 작품이 영화, 연극, 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며 1948년 제3회 여류문학자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방랑기』, 『뜬구름』, 『철 지난 국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