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한테 그렇게 당하기만 해서 안 된다고 네티가 그랫어요. 누가 주도권을 쥐고 사는지 아이들한테 보여줘야 한다구요. 주도권 아이들이 쥐고 살아, 라구 나 말햇어요. 하지만 네티 끈질기게 설뜩 계속하기를, 언니 싸워야 해. 그런데 나 어떠케 싸워야 하는지 그걸 모릅니다. 나 그냥 견디는 일 말고 하나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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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는 아이들 때리는 식으로 나 때려요. 하지만 그이는 자기 자식들은 거의 때리는 적 업답니다. 그가 말하기를, 씰리, 허리띠 가지고 와. 아이들 방에서 나가 틈바구니로 안을 들어다봅니다. 나는 비명을 지르지 안으려고 애쓰는 도리바께 어쩔 수 업서요. 나는 내가 나무 되엇다 상상합니다. 속으로 이러케 생각해요. 씰리, 너는 나무란다. 그래서 나는 나무들이 사람 무서워한다는 걸 알게 되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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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 살았다는 사실 알게 된 지금 나 약간 초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동생 고향으로 돌아오면 우리들 이곳을 떠나리라 생각도 해보았어요. 네티하고 나하고 내 두 아이 말예요. 아이들 어떻게 생겼을까 나 궁금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들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아요. 나 수치스럽게 느껴요. 솔직히 얘기하자면 사랑보다 수치 더 많이 느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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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개처럼 형편없는 인간이다 그게 문제죠. 내가 말했어. 당신과 헤어져 나도 내 세상 찾아야 할 때가 되었어요. 그리고 당신 눈에 흙 들어가는 날도 빨리 왔으면 정말 좋겠고요.
뭐라구? 그가 물었어. 충격을 받았지. 식탁에 둘러앉은 사람들 모두 입이 딱 벌어졌어.
당신 나한테서 내 동생 네티 빼앗아 갔어요. 내가 말했어. 그런데 세상에서 나를 사랑하는 사람 네티 하나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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