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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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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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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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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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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9.9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5.7만자, 약 5.2만 단어, A4 약 99쪽?
ISBN13 9788996573197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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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솔로몬 노섭 Solomon Northup
1808년 뉴욕 주 사라토가스프링스에서 자유인 신분으로 태어났다. 1841년 새로운 일자리를 제안받고 워싱턴 DC로 갔다가 납치당해 이름을 빼앗긴 채 노예로 팔렸다. 루이지애나 주 레드 강 유역에서 12년간 노예생활을 하다 1853년 1월 구출되어 뉴욕 주로 돌아갔다. 자유를
되찾은 그해 자신의 노예생활을 기록한 책 『노예 12년』을 펴냈고, 이후 다양한 강연 및 연설을 통해 노예제 폐지운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1860년대 초에는 도망친 노예들을 지원하는 「지하철도」라는 조직에서 활동했다는 증언이 있다. 사망한 시기는 1863년~1875년 사이로 추정되며, 정확한 경위는 알려져 있지 않다. 『노예 12년』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는 「솔로몬 노섭의 오디세이」(1984) 「노예 12년」(2013) 등이 있다.
역자 : 이세현
영어 국제회의통역사.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국제회의통역 전공으로 석사학위들 취득했다. 끝없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통역과 번역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존중하라: 존중받는 직원이 일을 즐긴다』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자유주에서 자유인으로 태어나 30년 이상 자유의 축복을 누리던 나는 어느 날 납치되어 노예로 팔렸고, 12년간 노예생활을 하다 1853년 1월 구조되었다. … 나는 노예제에 대해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것만을 바탕으로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솔직하고 진실되게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 1장 · 010

해가 하늘 높이 솟았다. 뜨거운 햇볕이 땅을 달구니 너무 더워 견디기 힘들었다. 마치 발이 타버릴 듯한 뜨거운 기운이 올라왔다. 나는 코트나 모자도 없이 뙤약볕에 그대로 서 있었다. 얼굴에선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렸고, 그나마 걸친 옷도 흠뻑 젖어버렸다. 바로 옆 울타리 너머 복숭아나무들은 잔디에 선선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다. 뜨거운 난로 같은 자리를 벗어나 저 나무그늘 아래에 앉을 수만 있다면 몇 년이고 기쁘게 노예로 일할 것만 같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나는 티비츠 일당이 떠난 자리에서 몸이 묶이고 목에는 올가미가 걸린 채 그대로 서 있어야 했다. 밧줄이 너무 단단히 조여 옴짝달싹할 수 없었다. 공사 중인 방직작업장 건물에 기댈 수만 있어도 정말 편할 것 같았다. 불과 6미터도 안 되는 거리였지만 갈 수가 없었다. 눕고 싶기도 했지만 그랬다간 다시 일어날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땅이 너무 뜨겁게 달궈져 있어서 오히려 더 힘들어질 터였다. 조금이라도 자리를 옮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
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모자도 쓰지 않은 머리에 내리쬐는 남부의 뜨거운 뙤약볕조차도 손발의 통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손목과 발목, 팔다리가 점점 부어올라 밧줄과 노끈이 살을 파고들어 가는 느낌이었다.
--- p. 104~105

일부 노예들이 스스로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노예는 자유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 하고 그 의미도 모른다는 통념이다. 내가 보기에 가장 잔인하고 비참하며 북부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형태의 노예제가 존재하는 이곳, 바유뵈프 강 유역에 사는 가장 무지한 노예도 자유가 어떤 의미인지 충분히 알고 있었다. 자유를 얻었을 때 무엇을 누릴 수 있고 무엇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이해한다는 의미다. 자신의 노동으로 맺히는 열매를 스스로 취할 수 있고, 가정을 꾸리면서 안전하게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유라는 사실도 마찬가지다. 노예들은 자신의 처지와 가장 잔인한 백인의 처지가 어떻게 다른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 또한 노예의 수고로 생긴 이득을 가져가고 언제 어떤 이유로든 노예를 처벌할 권리를 백인에게 보장해주는 반면, 노예가 이를 바로잡거나 저항하고 항의하는 권리를 부정하는 법이 옳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 p. 234

엡스가 대답했다. “그렇죠. 하지만 모든 사람이 자유롭고 평등한 거지 검둥이와 원숭이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 전보다 더 크게 웃었다.
배스가 차분하게 말을 이어 갔다. “사실 흑인 중에도 그렇고 백인 중에도 원숭이 같은 사람들이 있죠. 제가 아는 백인 중에는 원숭이만도 못한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늘어놓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그 이야기는 뒤로 미루죠. 검둥이들도 인간입니다. 그들이 주인만큼 지식이 없다면 그건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요? 애초에 지식을 얻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당신은 책과 종이를 접할 수 있고, 어디든 원하는 곳에 갈 수도 있고, 수많은 방법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죠. 하지만 당신의 노예들은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책을 읽다가 걸리면 채찍으로 맞기 십상이죠. 여러 세대에 걸쳐서 노예생활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발전할 기회를 빼앗겼는데 어떻게 많은 지식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노예들이 짐승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주인들이 비판받을 이유는 없겠죠. 하지만 노예들이 원숭이와 같거나 짐승보다 지적 수준이 못하다면 당신을 포함해서 노예 주인들은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건 죄악이에요. 우리나라에서 커다란 죄가 저질러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누군가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심판의 날이 있을 겁니다. 분명 오븐처럼 뜨겁게 불타오르는 날이 있을 겁니다. 그날이 얼마나 많이 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주님께서 의로우시다면 확실히 올 겁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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