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는 길고 다리는 짧은 체형은 허리는 길어 보이지 않게, 다리는 길에 보이게 입고 싶을 것이다. 이런 체형에게는 하이웨이스트 옷이 도움이 된다. 되도록 허리 아래로는 단색을 입도록 한다. 바지와 벨트, 신발을 단색으로 매치시키면 하의가 한 덩어리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다. 신발은 되도록 하이힐을 신고, 지나치게 넉넉하거나 밑단이 접힌 바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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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나온 체형은 손을 쓰기 어려워 보이지만 찾아보면 의외로 방법이 많다. 얼굴이나 다리로 시선을 돌려 시선을 복부에서 분산시키는 것이다. 카디건이나 튜닉 스타일, 롱 재킷도 도움이 된다. 특히 허리 부위가 약간 잘록하게 들어간 재킷은 상체가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어떤 체형에게나 관대한 엠파이어 스타일의 원피스도 도움이 된다. 스커트와 바지는 다트나 핀턱이 없는 일자 스타일이어야 한다. 주름이 있는 옷은 절대 피하는 것이 좋다. 단추가 두 줄 달린 더블브레스트 스타일, 벨트, 허리띠도 모두 피하라. 상의나 바지, 재킷 어떤 것이든 조금이라도 크롭트된 스타일은 내다 버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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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일 멘토들의 연출법, 좀 더 쉽게 따라 할 방법은 없나요?
방법은 알려줄 수 있지만, 이를 절대적으로 공식화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무조건 따라 입을 생각은 버리세요. 대신, 이들의 스타일을 보고 느낀 영감을 더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하세요!
- 일명‘프렌치 시크’라 불리는 파리지엔 스타일은 억지로 연출하지 않은 시크함이 생명입니다. 우선 헤어스타일에서 최대한 힘을 빼세요. 억지로 형태를 잡거나 헝클어트리지 않도록 합니다. 샤를로트 갱스부르처럼 심플한 검정색 미니드레스나 트렌치코트를 활용해보세요. 여기에 고급스러운 느낌의 향수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죠.
- 머스큘린 페미닌 스타일은 코코 샤넬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캐서린 헵번처럼 극단적인 스타일링은 초심자들이 따라 하기에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까요. 우슨 풀을 약간 먹인 빳빳한 옥스퍼드 남방을 찾아서, 풀 스커트처럼 여성스러운 아이템과 믹스해보세요. 팬츠 스타일도 무방합니다. 남성적인 아이템은 오히려 그 안의 여성스러움을 드러낼 수 있는 특징적인 룩이란 걸 명심하세요.
- 활용도로 따지면 말괄량이 스타일이 가장 앞줄에 오지 않을까 싶어요.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나 나탈리 포트만이 주로 입는 이 스타일은, 클래식한 분위기를 보다 젊고 부드럽게 연출할 수 있답니다. 심플한 검정 플랫 슈즈에 검정 플리츠 스커트를 입고 네이비색 풀오버를 매치하거나, 베이직한 박스형 원피스에 플랫 슈즈나 가죽 샌들을 활용해보세요. 이 룩을 연출할 때는 하이힐보다는 플랫 슈즈나 발레 슈즈 같은 편안한 타입의 신발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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