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중 여성의 참여도가 어느 정도인지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라. 그들은 의욕이 넘치는가? 별 말 없이 앉아 있는가? 물론 여성의 참여도가 취할 행동을 모두 결정짓는 것은 아니지만, 특히 여성이 소수인 경우 그들의 행동패턴을 알아두는 것이 유용하다. 여성의 참여도에 따라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p.28

재미를 잊지 마라! 낙관적이고 명랑한 사람이 되어라. 당신 같으면 사라 제시카 파커(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배우 - 옮긴이)와 레오나 헴슬리(미국의 호텔재벌. 직원들을 혹사시키기로 유명해 ‘비열함의 여왕’이란 별명이 붙었다 - 옮긴이) 중 누구와 일하고 싶겠는가? 광대짓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시각을 견지하되 스스로 즐기라는 뜻이다. --- p.97

여성은 종종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의도로 질문을 한다. 그러나 조심하라. 의사소통 시 질문이 지나치게 큰 비중을 차지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랬다가는 자기 목소리를 잃어버리고 결국 무시당하게 될지도 모른다. 당신이 알아야 할 것과 정보를 얻어야 할 것 사이에 균형을 맞추도록 노력하라. --- p.128

자기 실수에 대한 사과는 아껴두는 게 좋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힘들다고 털어놓았다고 가정해보자. 거기 동조해준답시고 “이런, 미안하게 됐네요”라고 말한다면 당신에게 원인이 있는 것처럼 들릴 것이다. 여성은 특히 무의식중에 사과 발언이 툭툭 튀어나온다. “미안해요. 처음이라 잘 몰라서요. 다시 한 번 설명해줄래요?” 겸손해보이겠다는 생각만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남발하면 결국 나약함을 보여주거나 의미 없는 메아리가 되기 십상이다. --- p.130

여성은 때로 과잉반응을 하기도 한다. 그저 전형적인 비판을 받았을 뿐인데도 난데없이 자신의 경력이나 인간 관계, 자존감이 위기에 처했다고 느끼는 식이다. 남편이 청소기를 돌리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그는 날 사랑하지 않아”라고 단정 짓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이런 도전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법은 균형감을 잃지 않는 것이다. 지금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라. --- p.190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은 항상 이미 이곳 사람인 양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억하라. 생각이 현실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어쨌든 사적인 인간 관계를 구축하고 가벼운 잡담에 낄 수 있게 되었다면, 사람들이 당신을 받아들였다고 확신해도 좋다. 직원들과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가? 어쩌면 직원들은 당신이 못 들어오게 문을 틀어막아야 한다는 식의 농담을 할지도 모른다. ‘오늘의 유머’를 담은 이메일에 당신의 이름이 오르기도 할 것이다. 사람들이 당신을 소재로 우스갯소리를 만들어낸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 조직에 완전히 자리 잡은 셈이다.

<b>슈퍼우먼 신드롬은 집어던져라!</b><br/>흔히 성공한 여성리더라고 하면 대부분 회사와 가정에서 완벽히 자기 역할을 해내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원만하며 첫 시작부터 남다른 역량을 가진 모습이 떠오른다. 그러나 어느 자리에서든 너무 완벽한 리더가 되겠다는 생각은 우선 접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br/>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는 많은 여성들이 슈퍼우먼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싶은 마음에 여성들은 무리해서라도 자신을 포장한다. 원래는 잘 웃고 쾌활하던 여자들도 남자들 앞에서 당당해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에 위압적인 행동을 보여 ‘못된 마녀’라는 별명을 갖게 되기도 한다. <br/>너무 완벽하려고 애쓰는 모습은 오히려 상대방에게 반감을 줄 수도 있다. 화려한 외적 조건을 가진 어느 여성리더가 실제로는 열쇠를 자주 잃어버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오히려 인간미가 있다며 호감을 줄 수도 있다. 또는 남자들에게 먼저 농담을 걸거나 그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편안해한다면 그들은 당신을 ‘여자’가 아닌 ‘동료’로 인정할 것이다. <br/>저자는 책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여성들의 경험담을 통해 완벽한 슈퍼우먼이 되려고 애쓰지 말라고 충고한다. 자신의 위치에 맞게 행동하되 자신의 본 모습을 애써 감출 필요가 없는 것이다. 슈퍼우먼은 영화나 만화에 존재하는 것이지 실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하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지혜로운 직장생활의 첫 걸음이다.<br/><br/><b>첫 100일, 성공을 결정한다!</b><br/>‘착하고 순종적인 여자’는 벗어 던져라. 직장생활에서 첫 100일은 앞으로 성공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기다. 이는 새로 입사를 한 초년생이든 이직·승진을 통한 자리이동이든 상관없다. 처음 낯선 환경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그 다음은? 자꾸만 늘어가는 의문과 어색함을 다 해결하기도 전에 새로운 일들이 쏟아진다. 특히 여성들에게 이 시기는 남자들과의 미묘한 관계를 파악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다져야 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저자는 특히 여성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에 대해 꼬집는다. 여성들은 대화중 유난히 질문을 많이 하고 말을 늘어뜨리며 결정적 의사표현에 앞서 망설인다. 또한 상대방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에둘러 표현하며 갈등의 상황을 모면하고자 서둘러 사과하고 포기한다. 이런 것들이 사적인 자리에서야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공적인 자리에서 이런 습관들은 자신을 자신감 없는 사람으로 보이게 할 뿐이다. 저자는 여성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를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망설이지 말고 고치라고 말한다. 냉혹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약자로 낙인찍힐 수는 없다.<br/>이 밖에도 남자 직원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법, 분위기를 살피는 법, 상사와의 관계, 여성의 강점을 살리는 법 등 조직생활에 필요한 처세법을 알려준다. 남자들이 우글거리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공하려면 당연히 그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단순히 업무적인 측면이 아니라 직장 동료나 상사와의 관계, 미묘한 대화법 등 업무 외적인 부분에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저자는 다양한 여성리더들의 사례를 통해 첫 100일 동안 듣고 배우며 익혀야 할 모든 성공비법을 알려준다. 잊지 마라! 당신의 성공은 이 100일 안에 결정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