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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상] 김태훈의 러브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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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상] 김태훈의 러브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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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416g | 143*210*20mm
ISBN13 9788994731100
ISBN10 899473110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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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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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의외로 ‘취중진담’에 환상을 가지고 있다. 남자들도 마치 여자들처럼 프러포즈를 하려면 술기운을 빌려야만 용기를 낼 수 있다고 믿고, 혹은 믿고 싶기 때문이다. 혹은 그런 남자를 ‘로맨틱하다’고까지 생각한다. 하지만 술에 취한 남자들의 ‘밀어’는 어디까지나 ‘즉흥적 작업 멘트’일 뿐이다. ---pp.17~18

연애의 초기 단계에서 많은 연인들이 착각한다. 나로 인해, 저 사람으로 인해, 서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해갈 것이라고. 그러나 몇 십 년 동안 자기 고집대로 살아온 사람들이 사랑에 빠졌다고 해서 그리 쉽게 변하겠는가. 뜨거웠던 첫 열정이 사그라들면, 사람은 누구나 제대를 앞둔 말년 병장처럼 원래 자신의 스타일로 원상복귀하게 돼 있다. ---p.23

이제 답이 어느 정도 나온 것 같다. 지금 당신에게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면 무언가를 요구해라. 열심히 해낸 남자에겐 과장된 몸짓으로 “역시 자기가 최고야”라고 한마디 해주면 된다. “당신은 내겐 없어선 안 될 사람”, “당신이야말로 진짜 남자”라는 식의 유치한 말일수록 효과적이다. 어깨가 으쓱해진 남자는 당신 곁에 오래도록 머물면서 무언가 또 여자를 기쁘게 해줄 일이 없을까 고민할 것이다. ---p.67

궁금증을 참지 못하는 나는 그들에게 슬쩍 물어본다. “포스트잇처럼 붙었다 떨어졌다를 반복했던 당신들의 만남이 영원한 결속으로 마무리된 데는 어떤 비법이 있는 겁니까?” 그들의 대답은 한결같다.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p.153

4년, 5년이나 만났던 과거의 누군가를 석 달, 넉 달 만에 완전히 제압하기란 쉽지 않다. 인내를 가지고 시간을 투자하라. 당신은 현재진행형 연인이다. 과거의 연인이 가졌던 전략이 무엇이든 그 이상을 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존재다. 추억은 희미해지기 마련이다. 새로운 추억은 과거의 추억이 있었던 자리를 대신 메워줄 것이다. 과거의 유령은 그들이 속한 세계에 모물도록 놓아두시길. 어차피 당신이 이긴다. ---p.195

돌이켜 보면 그 모든 것들이 다 내 욕심이 만들어 낸 허상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내가 원했던 것보다 그들이 원했던 것을 먼저 생각했다면, 더 좋은 결과들이 있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남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그들과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싶지 않은 현명한 이들의 선택일 것이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이 글을 쓴 이보다는 훨씬 더 아름답고 훌륭한 연애와 사랑을 할 것이다. 그랬으면 좋겠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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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남자의 고백? 다 하룻밤 작업을 위한 별 뜻 없는 소리다. 믿지 마라.’ ‘상대방을 단번에 사로잡을 한 마디? 그런 게 어딨나. 단골 미용실부터 바꿔라.’ 사랑은 교감이고 진심이고 노력이라고. 그걸 잊고 작업과 기술로 상대방을 대할 때 연애는 어느덧 게임과 노동이 된다고. 제법 시니컬한 말투로 이야기를 풀어나갔지만, 김태훈의 글엔 언제나 그렇게 ‘본질’에 대한 통찰이 있었다. 연애 상담서가 산처럼 쌓이고 새로운 연애 칼럼니스트가 명함을 들이미는 요즘에도, 난 그래서 여전히 ‘원조’의 힘을 믿는다.
송혜진 (《조선일보》 대중문화부 기자)
가장 시니컬하고 중립적인 페미니스트이며 또한 가장 마초적인 남자. 세월이 흘러도 풀리지 않는 남녀 간의 심리와 대화 차이, 그 숙제에 명쾌한 해답을 던져준 그의 책을 통해 우리는 사랑의 지혜와 화합을 배운다.
이승연 (방송인)
음악과 영화에도 깊은 조예를 보여온 매력적인 남자 김태훈이 이번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음악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 땐 마냥 똘똘이 스머프같았던 그였지만,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땐 조금 다르다는 걸 당신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당신, 그의 진솔한 이야기에 이내 고개를 끄덕거리게 되리라 믿는다.
곽정은 (《코스모폴리탄》 피처디렉터,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는 전략이었다》 저자)
이 책을 집어 든 독자라면 팝 칼럼리스트로서의 음악적 감각과 방송인으로서의 순발력, 그리고 식견이 잘 어우러져 있어 마치 잘 편곡된 러브송을 듣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단 속마음을 들켜버린 수많은 남성 독자들의 질타는 어찌 감당할지 걱정된다.
이강신 (사진작가)
꼭 필요한 예시와 적절한 비유, 알아듣기 쉽고 재미있게 말하는 데서 샘솟는 위트와 유머감각이 다시 사랑할 용기를 북돋아 준다. 남자와 여자의 관계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의 표현이자 인간의 본질이다. 김태훈 그는 인간의 본질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사람들 중 하나가 아닐까.
양재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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