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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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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

: 물 흐르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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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21쪽 | 284g | 크기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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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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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한편으로는 현실에 대한 철학적 비판을, 다른 한편으로는 철학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전문 철학 연구자들의 모임.1989년 설립되어, 현재 석·박사, 대학원생 및 대학 강사, 연구원, 교수들을 합쳐 전국적으로3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삶과 철학》, 《문화와 철학》, 《이야기 한국 철학》, 《동서양 고전, 읽고 쓰고 생각하기》등이 있다.
저자 : 노자
"말할 수 있는 도는 진짜 도가 아니다."
중국 고대의 철학자로 도가의 창시자. 노군 또는 태상노군이라 불리며 신성화되기도 하였다. 유가에서는 철학자로, 일부 평민들 사이에서는 성인 또는 신으로, 당에서는 황실의 조상으로 숭배 받았다. 사마천에 의하면 노자가 늙었을 때 젊은 공자를 만나 토론하고 공자의 오만함을 질책하였으며, 공자는 노자에게 깊은 감명을 받아 그를 ‘구름과 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용’에 비유했다고 한다.
저자 : 김갑수
1961년에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하고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민대학교, 경기대학교 등에서 강의했으며,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중국산동사범대학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2006년 현재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전임연구원 및 성균관대학교 유학동양학부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중국고대철학(특히 도가)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장자와 문명》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천인관계론》, 《주역-유가의 사상인가 도가의 사상인가》(공역), 《현대중국의 모색》(공역) 등이 있다.
그림 : 최남진
중앙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고,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그림을 공부하며 일본 유수의 출판사에서 활동했다. 《교과서를 만든 수학자들》, 《지혜가 새록새록 탈무드》, 《돈을 잘 쓰는 아이가 돈도 잘 번다》 등에 그림을 그렸고, 여러 곳에 만평, 삽화, 캐리커처 등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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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새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물고기가 헤엄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짐승이 달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달리는 것은 그물로 잡을 수 있고, 헤엄치는 것은 낚시로 잡을 수 있고, 나는 것은 활로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용에 대해서, 나는 그것이 바람과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지 어떤지 알 수 없다. 나는 오늘 노자를 만났는데, 그는 마치 용과 같았다.”
공자의 이 말은 노자는 자기가 알고 있는 그런 세상의 사람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사람이어서 도저히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
공자가 노자를 용에 비유한 것은 매우 적절했습니다. 공자는 현실을 중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는 새나 물고기나 짐승 등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고 있고 또 그것들을 잡는 방법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람을 타고 구름 속을 휘젓고 다니면서 여러 가지 변화와 조화를 부리는 용은 전설이나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 나오는 신비스러운 동물입니다. 그것은 현실 속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입니다.

*
“비움의 끝까지 가보아라.
고요함을 굳건히 지켜라.
온갖 사물이 다 생겨나도
나는 그것들이 되돌아가는 것을 본다.
사물들은 무성하게 자라나서는
각자 제 뿌리로 돌아간다.“ (제16장)

마음에서 욕심과 부질없는 생각들을 다 비워내고 차분하고 고요한 상태를 유지하면 마음은 평온을 되찾고, 사물이 생겨나서 사라져 가는 자연의 과정이 한 눈에 들어온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장자의 풀이에 따르면 “텅 비고, 고요하고, 담담하고, 맑고, 적막하고 무위하는” 것이 만물의 본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내 마음을 비우고 평온을 유지하면 만물과 통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비움으로써 평정과 만물을 얻는 것입니다.
노자는 또 “가진 것을 줄이고 욕심을 적게 하라”(제19장)고 말합니다. 앞에서 지식을 얻으려고도 하지 말고, 오히려 가지고 있는 지식을 버리라고 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아무리 멍청해 보이는 사람도 따지고 보면 아는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잊음의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아무리 가난해 보이는 사람도 가만히 따져보면 가진 것이 많습니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짐이 많다는 것입니다. 즉 많이 가지면 그만큼 부담도 큰 법입니다. 그래서 버림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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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수천 년 인류의 역사에서 삶의 지혜가 축적된 보고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부딪치는 삶의 문제에 대한 해답이 바로 고전 속에 있습니다. 고전은 때로는 친절하게, 또 때로는 엄격하게 우리들의 생각을 일깨우고 성장시킬 것입니다. 그 속에서 진지한 사고의 힘을 배워 스스로가 삶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기를 바랍니다. - 윤구병(전 충북대 철학교수, 변산공동체학교 교장)

오랜 세월이 지나도 고전이 그 가치를 잃지 않는 이유는 그 속에 문제의 정답이 들어 있기 때문이 아니다. 고전은 우리를 짓누르는 삶의 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기 때문에 가치를 지닌다. 논술이 문제의 정답을 요구하는 시험이 아니라 문제의 인식틀을 찾아내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고전의 가치는 분명해진다. - 조동기(조동기 국어논술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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