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암흑가를 평정한 이태리 마피아의 대부 돈 코를레오네. 그는 이탈리아 시칠리 출신의 이민자 출신이다. 뒷골목의 빈집털이와 강도로 시작해서 지역주민을 괴롭히던 깡패를 죽이면서 지역과 이민자들에게 ‘존경받는 자’로 떠오른다. 이태리 올리브유 수입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의 각종 이권들을 접수하고 뉴욕의 다른 패밀리들과 잔혹한 전쟁을 치르면서 구역을 확장해 나간다.
큰아들 소니는 변호사가 되기를 바라는 코를레오네의 희망을 무시하고 조직의 일원이 되고, 작은 아들 마이클도 코를레오네의 바램을 저버리고 대학을 졸업하고 월남전에 참전한다. 막내 코니의 결혼식에 모든 가족들이 모이고 대자인 가수 조니 폰테인도 참가한다. 마이클은 제대하고 미국여성 케이 아담스를 결혼식에 데리고 와 주위의 시선을 받는다. 소니는 동생의 들러리 처녀와 정사를 벌이고, 돈 코를레오네는 콘실리에리 헤이건과 청탁을 하러온 손님들을 접대한다.
대부는 결혼식후 뉴욕 타탈리아 패밀리의 후원을 받는 마약조직의 보스 솔로조의 방문을 받고 마약사업에 대한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솔로조는 마약사업에 협조하지 않는 돈 코를레오네를 길거리에서 저격한다. 이 일로 가족의 일에는 무관심하던 마이클이 패밀리의 일에 관여하게 되고, 마이클은 솔로조와 경찰서장을 사살하고 시칠리아로 도피한다. 뉴욕 5대 마피아 패밀리간에 전쟁이 시작되고 돈 코를레오네가 집에서 회복되어 갈 즈음 큰아들 소니역시 막내 코니가 남편에게 매를 맞았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다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사살되고 만다.
돈 코를레오네는 미국 전역의 마피아 패밀리 보스들을 뉴욕으로 초청해서 회의를 열고 복수하지 않을 것과 마약사업에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조건으로 마이클의 안전한 귀향을 요구한다. 마이클 역시 시칠리아 섬에서 도피생활중 계속되는 암살의 위험속에 갓 결혼한 신부를 잃는다. 마이클은 천신만고 끝에 뉴욕으로 돌아와 돈 코를에오네에게 후계자 수업을 받고, 옛 애인 케이를 만나 결혼한다.
마이클은 아무도 모르게 조직을 재정비 하고 복수를 계획하며 패밀리의 라스베이거스 진출을 노린다. 결단의 시간이 다가올 무렵 돈 코를레오네는 집안의 토마토 밭에서 심장마비로 죽고, 마이클은 부친의 장례식을 치른 다음 오랜시간 준비했던 행동을 시작한다.
아버지의 오른팔이었던 테시오, 바르지니 패밀리 보스, 동생 코니의 남편 카를로등이 마이클의 행동대원들에 의해 살해되고 마이클은 완벽한 승리를 거둔다. 마이클은 새로운 ‘질서’ 를세우고 모든 조직의 충성과 존경을 받는 ‘대부’가 된다.
(동 시대에 가장 많이 인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대부>의 명구절들. ‘거절하지 못할 제안’과 같은 구절은 미국관용어 사전에 실렸다. 지금도 <대부>의 수많은 구절들이 패러디 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목숨과 행동을 좌우하고 자기들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보고 전쟁터로 나가 싸우라고 명령하는 그런 자들을 거부한 사람들입니다. 도대체 누가 그들의 이해관계에는 도움이 되고 우리에게는 손해 주는 그런 법에 복종해야 한다고 강요할 수 있단 말입니까? 도대체 누가 우리 자신의 이해를 추구하는 데 간섭해도 된다고 했습니까? 소나 코사 노스트라(Sonna cosa nostra) 즉, 이것은 우리의 일입니다. 우리 자신을 위해 우리 세계는 우리가 경영할 겁니다. 왜냐하면 그건 우리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외부의 훼방꾼에 대항해서 연대를 강화해야 합니다."(돈 코를레오네)
“당신이 진작 내게 왔더라면 내 지갑이 곧 당신 지갑이었을 거요. 당신이 정의를 위해 진작 나를 찾아왔더라면 당신 딸을 겁탈한 그 인간쓰레기들의 눈에서도 벌써 쓰디쓴 눈물이 흘렀을 거요. 자네같이 정직한 사람이 운이 없어서 적을 만들었다면 그 적은 곧 나의 적이었을 거요.” 돈 코를레오네는 팔을 들어 보나세라를 가리켰다. “그랬으면 틀림없이 놈들은 당신을 두려워했을 거요.”(돈 코를레오네)
“먼저 사내답게 행동해라.” 그의 얼굴이 노여움으로 일그러졌다. “사내답게 행동하란 말이다!” (돈 코를레오네)
“우정만이 전부다. 우정은 재능보다도 정치보다도 소중한 거야. 누구도 다 마찬가지다. 그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만일 네가 우정을 돈독히 쌓아 놓았더라면 내게 도움을 청할 필요도 없었을 게다” (돈 코를레오네)
“그는 시칠리아 사람인가? 복수를 당해 명예나 지위, 모든 것을 잃더라도 소신을 지킬 만큼 배짱이 있던가?”(돈 코를레오네)
“난 내 가족을 믿어. 당신하고 우리가 앞으로 갖게 될 가족을 믿어. 난 사회가 우리를 보호해 줄거라고 믿지 않아. 내 운명을 그들의 손에 맡기고 싶지 않아. 그들은 사람들을 교묘히 속여 자기에게 투표하도록 만드는 재주밖에는 없지.”(마이클)
“해야할 일을 하는 거라면 거기에 대해 절대 말하지마. 그걸 정당화시키려고 노력하지마. 아무리 해도 그건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야. 넌 그냥 하면 돼. 그리고 나서 잊어버려.”
위대한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위대한 게 아니다. 성장하면서 그렇게 만들어진다.
돈 코를레오네는 이미 오래 전에 사회적인 모욕은 참아야 하며, 지금은 아무리 하찮아도 눈만 똑바로 뜨고 있으면 언젠가는 힘있는 사람에게 복수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