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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모두 은행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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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모두 은행에서 출발한다

: 뻔한 월급으로 시작하는 무적의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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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60g | 145*210*20mm
ISBN13 9788925540672
ISBN10 8925540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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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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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꽤 괜찮았던 사람들이 모든 매력을 잃는 순간이 바로 이때다. 이제 이들은 영감과 배움이라는 주제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다. 이들의 삶의 목적은 ‘수익률 증대를 통한 가난 탈출’로 요약된다. 어쩌면 그들 중의 상당수는 ‘경제적 자유’를 이룰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포기한 것은 그 이상이다. (…) 나는 스타벅스 라테를 좋아할 당신이 검소하게 살기를 바란다. 그렇지 못할 경우 세상의 모든 탐욕스러운 이야기들이 당신의 마음을 들끓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검소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내가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 하고자 하는 모든 이야기가 말짱 개소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오로지 검소해야만 모든 탐욕스러운 이야기를 거부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몰입할 수 있다.
--- p.33~34, 「나는 스타벅스를 좋아하는 당신이 검소하기를 바란다」 중에서

절제하고 절약하고 저축해서 만들어낸 돈은 다르다. 이 돈은 금액 자체는 작을지 몰라도 강도 측면에서는 다른 그 어떤 자금들과도 비교되지 않을 만큼 단단하다. 돈이 극도의 강성을 가지는 순간은 ‘없어도 그만일 경우’다. 이런 돈으로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손실에 대하여 극도로 강한 내성을 가지게 된다. 다른 모든 경제 주체가 피를 토하며 자신의 의사에 반하는 손절매를 해야 하는 순간 버틸 수 있다는 의미다. 잉여현금흐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런 순간 오히려 더 추가 매입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단기적인 손실에 초연하게 20년, 어쩌면 50년 단위의 투자 기간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는 경제 주체는 사실상 개인투자자 외에 존재하지 않는다. 기관투자자란 궁극적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소유된 주체에 불과하며 필연적으로 배당과 청산, 환매라는 의무에 매여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 p.67, 「남자의 매력은 무엇으로 구성되는가」 중에서

유대인들의 경전인 탈무드에는 자산 분배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1/3은 현금에, 1/3은 부동산에, 1/3은 상품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2천 년 전에 만들어진 탈무드를 읽고 영향을 받아 높은 현금 비중을 유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 대부분이 상당한 비중의 현금을 유지하는 것은 살면서 현금이 가진 힘을 몇 번이고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부자들이 대부분의 현금성 자산을 예치하고 있는 장소는 압도적으로 은행이다.
--- p.91, 「부자들의 제1거래처」 중에서

나는 주식 예찬론자다. 펀드도 엄청 좋아한다. 하지만 사회초년생이나 재테크 입문자가 첫발부터 이런 상품들로 재테크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가당치 않게 이런 현란한 상품으로 재테크를 시작해서는 시작부터 스텝이 엉키고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실패 사례가 너무 많이 발생하는 것은 은행이 그들에게 예금이 가진 가능성과 활용 방법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은행원도, 은행도 아닌 전반적인 금융 시스템의 문제다. 그러므로 은행의 이러한 행태가 구조적인 것이라는 점을 사전에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은행들에게는 이런 사정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재테크에 임하면 된다. 그러면 실패 확률을 낮추고, 더 나은 재테크를 할 수 있다.
--- p.104~105, 「은행원은 예금을 영업하지 않는다」 중에서

지구의 금융시장에서는 아무리 분산 투자를 해도 리스크를 0으로 수렴시킬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금융자산의 상관관계는 0보다는 1에 더욱 가까운 곳에 존재한다. 상식적으로 전혀 상관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미국의 IT기업과 한국의 라면회사 주가 사이에도 상당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이로 인해 분산 투자를 통해서 제거할 수 있는 리스크의 양에는 한계가 있다. 즉 현재 상황에서는 분산 투자를 통해서 리스크를 0으로 만들 수 없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분산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기대이익이 동일할 때 아주 위험한 것보다는 그냥 위험한 것이 훨씬 낫기 때문이다. 분산 투자는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투자를 시작하려 한다면 분산 투자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는 고려 대상조차 되지 못한다. 분산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당신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 p.178, 「리스크를 학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예일대학교 기금이 갖지 못한 기회를 가지고 있다. 지금 우리의 삶은 그 자체로 야만적이고 비효율적이기 짝이 없다. 이 말은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이곳에 수없이 많은 기회가 득실댄다는 뜻이기도 하다. 예일대학교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영감을 주는 것에 몰입하는 일이다. 다 없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전문성을 더 키워보는 것도 충분히 가치 있을 것이다. 나는 재테크란 직업, 투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에 베팅하는, 세 트랙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실이 불안한 만큼 이 모든 일은 시도할 가치가 있다. 제한된 자원으로 이 모든 것에 충실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투자라는 행위의 난이도는 앞으로 이야기할 펀드라는 상품을 활용하면 급격하게 내려간다.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지루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어쨌든 삶을 즐기러 온 것이 아닌가? 금융시장이란 곳은 그곳이 주식시장이건 대체 투자 시장이건 대체로 지루하기 짝이 없다. 지루한 곳에 서성거릴 만큼 우리의 삶은 길지 않다.
--- p.242~243,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닭고기 투자」 중에서

펀드란 결국 생판 모르는 남에게 내 돈을 맡기는 행위다. 이 프로세스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대리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말이 좋아 대리인이지 결국 내 돈을 다른 사람이 요령 좋게 뜯어 먹는다는 말이다. 이토록 불리한 조건들을 가지고 있는 펀드를 사용해서 한번 질러보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만용에 가깝다. 이런 사람들을 볼 때면 나는 망치로 토마토 주스를 만들려는 사람을 보는 것 같다. 꾸역꾸역 하다 보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세련되지도, 우아하지도, 효율적이지도 않다. 성공할 수 없다.
--- p.279~280, 「좋은 펀드를 고르는 세 가지 기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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