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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권, 씨앗
중고도서

하루 한 권, 씨앗

: 고작 ‘한 톨’이 보여주는 작고 단단한 생존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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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06쪽 | 130*200*20mm
ISBN13 9791169831796
ISBN10 1169831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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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한 싹은 움직이지 않는다. 움직이지 않고도 살 수 있는 이유는 ‘때’와 ‘장소’를 골라 씨앗이 발아하기 때문이다. 만약 씨앗이 ‘때’와 ‘장소’를 제대로 고르지 못한다면, 싹을 틔워 보지도 못하고 말라 죽게 된다.
--- p.3

식물은 태양광을 이용해 잎으로 포도당과 전분을 만든다. 이때 뿌리의 역할은 물과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여 재료로 삼는 것이다. 이런 작용을 광합성이라고 한다.
--- p.16

씨앗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식물로서 견디기 힘든 불리한 환경을 견뎌내는 것이다. 따라서, 식물은 불리한 환경에 대비하여 씨앗을 만든다. 식물에 있어서 반드시 만나는 불리한 환경이란, 해마다 찾아오는 겨울의 추위나 여름의 더위와 같은 계절이다.
--- p.38

씨앗은 그 식물종이 지구상에서 존속하기 위해 중요한 사명을 띤다. 식물이 씨앗을 만든 이유를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씨앗의 역할 중 하나는 식물이 서식지를 이동하여 서식 지역을 넓히는 것이다. 씨앗은 발아하면 그 장소에서 이동하지 않는다. 식물이 이동할 수 있는 생애 유일한 기회가 바로, 씨앗일 때이다.
--- p.54

대부분의 씨앗은 싹이 나는 곳이 정해져 있다. 작은 씨앗을 땅에 뿌릴 때 우리는 ‘씨앗의 어느 부분에서 싹이 나는지’를 생각하여 싹이 나올 부분을 위로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씨앗에서 나온 싹은 반드시 위를 향해 자란다. 발아한 싹이 아래를 향해 뻗어나가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 p.144

씨앗이 생기는 것은 초여름이다. 여름의 더위를 견뎌내기 위해서다. 그러나 근세는 식물의 모습으로 몇 년이고 여름의 더위를 견딘다. 그러므로 여름 더위에 지는 나약한 식물이 아니다.
--- p.162

씨앗이 발아하기 어려운 것은 재배하는 인간에게 불리한 조건이다. 그러나 나팔꽃 입장에서는 중요한 일이다. 씨앗의 소중한 역할 중 하나는 열악한 환경을 참고 견디는 것이다. 나팔꽃 씨앗과 같이 단단하고 두꺼운 껍질은 더위와 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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