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는 ‘성장 주도형’으로 반도체, 2차전지, 친환경 소재, 전장부품, 스마트팩토리, CMO 업종을 ‘턴어라운드형’으로 건설업, 증권업, 스마트폰 업종을 ‘회복형’으로는 백화점과 편의점을 중심으로 하는 유통업계와 의류산업, 음식료업종에 포커싱(Focusing)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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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패션이다”라는 어록은 어쩌면 내가 처음 만든 말인 것 같다. 아무도 이런 말을 생각지도 못할 즈음에 주식 시장에서 패션처럼 시시각각 테마가 변한다는 의미로 이야기를 했다.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렸을 말이었다. 주식 투자를 처음 하는 초보 투자자들은 매수가 얼마, 매도가 얼마, 손절가 얼마, 이런 식의 기본기만 알면 시장의 돈을 다 벌 수 있다는 착각을 한다. 거기다 기술적 흐름까지 파악했다면 시장의 돈은 모두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호기롭게 주식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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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강조한 “주식은 패션이다”라는 말처럼 새로운 패션이 등장했다. 그 패션의 난이도는 상당히 높고 어려웠다. 주식 투자를 오래 한 고수도 생소한 부분인데 코로나19 시대에 진입해서 떠나지 않고 살아남은 주식 초보자들에게는 더할 수 없는 고통의 패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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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미래 가치에 투자한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장기 투자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미래 가치는 성장성과 실적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나누어지게 된다. 여기서 실적이라는 말은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한 분기를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실적과 성장성은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제약 바이오 종목들은 100년을 보고 투자해야 하고 적어도 10년을 봐야 한다. 하지만 단 한 건의 희망적인 기사로 주가를 쉽게 끌어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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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 나의 유료 방송을 듣던 회원이 주식을 10년 넘게 했는데 단 한 번도 상한가를 잡아본 적이 없었다는 말을 했다. 주식 시장이 열리면 매일 상한가가 만들어지는데도 상한가의 문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다. 그런데 재료가 강하고 테마가 잘 형성되면 줄줄이 사탕처럼 연속 상한가의 맛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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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이 강해졌을 때 주도주는 중기 매매, 단기 매매 모두 가능하다. 우리 주식 시장이 중기 매매가 어려운 부분은, 주가가 어느 정도 올라가려고 하면 대주주 매도, 악재 공시를 내면서 가치 투자에 물을 끼얹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중기 투자를 꺼리는데, 사실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그래서 단기로 수익 구조를 만들려고 하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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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옴시티와 관련해서 움직인 대표적인 종목이 한미글로벌과 유신이다. 한미글로벌은 빈살만이 한국을 방문한다는 재료와 함께 불타올랐고, 빈살만이 방문한 시점에 단기 최고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주식 교과서에 나오는 매뉴얼대로 재료 소멸과 함께 주가는 미끄러졌다. 주식 시장에서는 기대심리로 오르고, 막상 기대한 재료가 나오게 되면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공식과도 같은 것이니 기억해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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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를 띄우는 모습도 보면 다양하다. 단번에 끝내지 않는 종목들은 바닥에서 상한가 한방을 만들고 재료 가치가 살아 있다면 긴 시간의 눌림 형태로 끌고 간다. 그 후에 재료가 나오는 시장 분위기를 살피다가 또다시 상한가를 만들면서 추세선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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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뀌고 있는 눌림목 형태는 기술적 흐름의 정배열과 긴 장대 양봉, 그리고 거래대금이 시장에 맞는 강한 테마다. 이런 삼박자가 잘 갖춰지면 긴 장대 양봉에 그날 급등 시 상한가를 가지 않았다 하더라도, 5일선 기준에 맞게 눌림목을 찾으면, 주가의 방향성이 추세가 되고 추가적인 상승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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