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AI가 창작을 대행할 것이라는 공포가 창작자를 뒤덮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인간의 창작물을 '모방'하는 몰개성의 AI 시대에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인간을 그리는 데에 있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 주는 수많은 요소들이 여전히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증명하고 있다. 본 서적에 담긴 인체의 뒤틀림에 대한 작가의 심도 있는 연구는 캐릭터의 영역에서 당신을 ‘창작’의 길로 인도하는 데 많은 깨달음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 이석기 (아트디렉터, [유미의 세포들] 드라마 내 애니메이션, [유미의 세포들: 더무비], [레드슈즈])
그림만 봐야 해서 답답했던 현역 작가의 작법서를 이렇게 제대로 번역된 정발로 만날 수 있다니 너무 반갑다. 너무 이론적이면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 인체 드로잉을 작가는 자신만의 노하우로 많은 예시 그림들과 함께 쉽고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내가 그린 캐릭터의 포즈가 뭔가 어색할 때, 연속동작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감이 안 올 때, 그냥 만화를 잘 그리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내공 있는 센빠이의 비법 노트를 보는 것만으로 내 그림이 달라질 것 같은 자신감이 차오른다.
- 박은영 (프로듀서, [유미의 세포들] 드라마 내 애니메이션, [슈퍼프렌즈], [코알라 키드])
우리는 누군가와 대화할 때 언어로만 소통하지 않는다. 눈빛, 표정, 그리고 보디랭귀지라고 부르는 신체의 비언어적 표현을 무의식중에 세심하게 캐치하고, 그 모든 것이 모여 비로소 상대방과의 완전한 소통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인간은, 인간을 닮은 캐릭터에게서도 그러한 것을 찾는다. 아무리 예쁘고 잘생긴 캐릭터라도 그 캐릭터의 비언어적 신체 표현이 어색하다면, 독자 혹은 관객들은 캐릭터에 쉽게 몰입하지 못하고 거리를 갖게 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자신의 그림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누군가에게 훌륭한 교본이 될 것이다. 아티스트의 마음이 캐릭터를 통해 그대로, 때로는 더욱 증폭되어 전달되는 것은 모든 아티스트의 꿈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아티스트들이 그 꿈에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
- 박소영 (프로듀서, [로봇 트레인], [미스터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