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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철학 교과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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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철학 교과서, 나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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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61쪽 | 506g | 170*225*20mm
ISBN13 9788998400002
ISBN10 89984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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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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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봉규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철학과 독문학을 공부하고, 본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 · 도 교육청, 대학, 교육 단체 등 여러 교육기관에서 부모 교육, 창의 교육, 독서 교육, 논술 교육, 철학 관련 강의를 하고 있으며, 특히 교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미래행복인재연구원 대표를 맡고 있으며, 저서로 《만남, 10차원의 행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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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란 무조건 외우고 반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하고 따지고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생각하면서, 그것을 자신의 앎과 삶으로 바꾸어 가는 것입니다. 이 책은 여러분을 끊임없이 이러한 물음으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물음에서 어떻게 앎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 보여 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다만 하나의 본보기에 그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여러분 스스로 물음을 던지고 답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여러분은 진짜 공부의 즐거움을 맛보게 될 뿐 아니라, 진정한 앎과 삶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 자, 이제 질문할 준비가 되었나요? 그럼 지금부터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떠나 봅시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여기 일흔 살 먹은 노인이 있습니다. 말기 암 환자인 이 노인은 앞으로 3개월 남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갓 스무 살이 지난 청년이 있습니다. 신체 건강한 청년으로 활력 넘치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청년은 앞으로 두 시간 뒤에 교통사고로 죽을 운명입니다. 자, 질문입니다. 노인과 청년 중에 누가 더 늙었을까요? ― 「두 번째 이야기, 시간 : 노인과 청년 중에 누가 더 늙었을까?」 중에서

한 도둑이 귀중품을 훔치러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갔습니다. 도둑은 평소처럼 조용히 집 안을 뒤졌습니다. 그러다가 그만 실수로 꽃병을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쨍그랑 소리가 났지요. 그런데도 아무도 나와 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방문을 열었더니 온 가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보일러에서 새어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입니다. 그는 잠시 자신의 본분(?)을 잊고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잠시 후 구급 대원들이 도착했고, 도둑의 신고 덕분에 가족들은 목숨을 건졌습니다. 자, 이 도둑에게 상을 줘야 할까요, 벌을 줘야 할까요? ― 「여섯 번째 이야기, 윤리 : 살인을 저지른 아들을 숨겨 줘도 될까?」 중에서

앞에서 왜 남자와 여자의 단추 위치가 다른지 물었지요? 단추는 중세 시대 발명품으로 당시에는 귀족들만 쓸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남자들은 ‘자립적’인 존재이므로 당연히 스스로 옷을 입고 단추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입는 사람의 입장에서 오른쪽에 단추를 달았던 거죠. 대부분 오른손잡이니까요. 반면에 여성은 누군가 도와줘야 한다고 여겼어요. (이것을 교묘하게 포장한 게 바로 기사도였답니다.) 그래서 입혀 주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여 왼쪽에 단추를 달았던 거죠. 여자들의 옷에만 등에 단추나 지퍼가 달린 것도 그 때문입니다. ― 「여덟 번째 이야기, 남녀 : 남자와 여자,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인가?」 중에서

다음은 TV에 나왔던 참치 통조림 CF의 몇 장면입니다. 돼지 한 마리가 욕조에 앉아 우아하게 반신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바다 위를 헤엄치는 참치 떼를 바라보며 “나도 참치처럼 되고 말 거야!”라고 간절히 외칩니다.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은 참치처럼, 자기도 인간들이 좋아하는 먹거리가 되고 싶다는 것이죠. 진짜 돼지가 이 CF를 보고 뭐라고 할지 궁금합니다. ― 「아홉 번째 이야기, 동물 : 우리는 동물을 보호해야 하는가?」 중에서

최근 멧돼지와 같은 야생동물들이 도심에 출몰한다는 뉴스가 자주 나옵니다. 그러나 멧돼지를 도심으로 내몬 것은 바로 우리입니다. 우리가 산을 깎아 도로나 건물을 짓는 바람에 멧돼지들은 보금자리를 잃고 풍요롭던 먹이까지 잃어버린 거죠. 배고픈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산 아래로 내려오는 건 당연한 순서입니다. 멧돼지가 마을을 습격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멧돼지의 보금자리를 빼앗은 것입니다. ― 「열한 번째 이야기, 과학 : 인간과 과학」 중에서

블로그의 영향력은 최근 들어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등장으로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예전에는 블로그에 자신이 생산한 정보를 그냥 늘어놓기만 했는데, 이제는 블로그 콘텐츠를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널리 알리고, 불특정 다수의 독자까지 끌어들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 블로그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개인 미디어의 형식이 바뀌어 가는 건 분명하지만, 사람들이 미디어를 통해 추구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그리고 소통의 욕구입니다. ― 「열세 번째 이야기, 미디어 : 트위터와 페이스북, 그다음은?」 중에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철학이란 무엇일까요? 철학이란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생각의 출발은 언제나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사람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사람은 결코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세상을 품을 수도 없습니다. 내 삶의 주인으로 살 것인지, 시스템의 노예로 살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자기 삶의 온전한 주인으로 살아가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최진석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에는 암기, 분석, 이해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으뜸가는 방법은 역시 공감과 소통일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가졌다 해도 공감하고 소통하지 않는다면 내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이 책은 시, 소설, 그림, 연극과 같은 풍부한 소통의 매체를 이용하여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또한 곳곳에 청소년들이 품음직한 의문을 제기하고 그에 대한 풍부한 답을 제시하여 지식의 통로를 양방향으로 만들려 노력합니다. 지은이들의 진심어린 배려가 청소년들에게 그대로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남경태 (인문학 저술가, 번역가)
행복, 죽음, 자유, 정의 등 인생의 고갱이에 대해 성찰하는 책입니다. 더불어 《자유로부터의 도피》와 같은 고전의 즐거움도 함께 맛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대중과 함께 소통하는 철학을 펼쳐 온 지은이들의 깊은 내공이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생각의 폭을 넓히고 영혼을 살찌우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안광복 (중동고등학교 철학 교사, 철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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