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미국적인 반문화 운동의 주축에서 활동하던 리처드 앨퍼트는, 가장 미국적인 교육 기관인 하버드 대학교의 교수가 되었다. 하지만 미국식 성공과는 거리가 먼 그의 교수법은 그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급기야 그는 강단을 떠나고 말았다.
첨단 물질문명의 중심지인 미국을 떠나 인도로 건너간 람 다스는 거기에서 영적 스승 마하라지를 만나, 영적 탐구자의 길에 들어섰다. 이 기간에 그는 리처드 앨퍼트라는 이름을 버리고 람 다스, 즉 '신의 종'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는 1974년에 심각한 질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정신적 도움을 주기 위해 하누만 재단을 설립했고, 수감자들이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감옥 애슈럼 프로젝트'를 실행했고, 1978년에는 전세계의 사회 정의와 보건을 위해 국제 봉사 단체인 세바 재단을 설립했다.
또한 현대의 가장 위대한 영적 고전 중 하나이며, 2백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지금 여기에 살라》(Be Here Now)를 저술함으로써, 자기 안에서 평화를 발견하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1997년에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진 뒤 언어 장애와 신체 장애를 겪고 있는 그는, 《성찰》(Still Here)에서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전부터 연구해오던 '나이듦' '변화' '죽음' '죽어간다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깊이 있는 언어로 풀어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후, 방송국에서 구성작가로 일하는 동시에 대안학교 교사로도 활동했다. 지금은 지방의 작은 마을에서 동네 아이들을 가르치며, 사랑스런 두 딸과 함께 텃밭을 일구며 살아가고 있다. 생명과 삶, 여성과 성숙을 삶의 주제로 삼은 그는, 나이 들어가는 기쁨을 느끼며 그런 삶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람 다스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옮긴 책 : 《달라이 라마, 자유로의 길》 《당신은 당신 아이의 첫 번째 선생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