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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 하는 진짜 영어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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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 하는 진짜 영어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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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95g | 140*210*50mm
ISBN13 9788958075486
ISBN10 895807548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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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러던 어느 날 설거지를 하고 있었어요. 거실에서는 딸이 TV를 보고 있었고요. 엘렌이라는 아가씨가 나오던 유명한 드라마였는데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였어요. 딸이 소리를 크게 해 놓고 보고 있었는지 소리가 다 들리더라고요. 근데 거기서 어떤 남자애가 싸가지 없는 소리를 하는 거예요. “나쁜 놈!” 하면서 다음을 계속 들어 봤어요. 딸이 나중에 그런 나쁜 놈을 만나면 안 되니까요.
그렇게 듣다가 문득 깨달았어요. 제가 기를 쓰지 않고도 다 듣고 있다는 걸요.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다 들리더라고요. 어찌된 일일까요? 그렇게 속사포 같던 프랑스 말이 슬로모션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어요.
프랑스 말이 완전히 들리고 있다는 걸 직감적으로 깨닫자 믿을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이 순간이 꿈일까 봐 잠깐 두려웠어요. 어찌된 일인가. 가슴은 방망이질을 해 대고. 저는 살며시 수돗물을 잠갔어요. 이 기적 같은 순간이 와장창 깨질까 고무장갑도 벗지 못하고 가만가만 TV 앞으로 갔어요. 정말 다 들리는가? 한 30분을 망부석처럼 그 자세로 숨도 쉬지 않고 들었는데 다 들리더라고요.
- 69p

독서를 하며 프랑스어 이해 속도가 빨라지다가 그 속도가 프랑스인들이 말하는 속도와 같아진 순간이 저도 모르게 온 거예요. 그래서 제 귀가 열리게 된 거죠.
확신은 있었지만 증거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나중에 새로운 언어들을 공부할 때 제가 다 실험해 보았어요. 제 생각이 맞았다는 걸 스스로 확인하고 싶었어요.
결론은 문법을 아무리 잘 알고, 해석을 잘해도 책을 읽기 전에는 안 들린다는 거예요. 그런데 책을 몇 권 읽고 나면 듣기가 정말 좋아지더라고요. 이걸 확인하는 과정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말이 들리는 순간은 결국 상대방의 말을 글로 적어 놓고 봐도 다 이해할 수 있는 독해 실력이 기본으로 깔려 있어야 가능해요. 책을 읽을 때 해석할 수 없는 문장이 듣는다고 이해되진 않거든요.
-70p

문법이 필요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어려운 단어는 필요치 않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막상 미국에 가 보면 토플 토익 공부하느라 머리 터지게 외웠던 단어 다 필요 없다더라”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어요.
『트레이닝북』에 있는 단어들 중에 어렵거나 불필요해 보이는 단어도 있어서 빼놓지 말고 다 공부해 달라고 당부하는 마음이 무거워요.
문법도 쓸데없고, 어려운 단어도 필요 없다는 말을 저도 한때는 정말 좋아했어요. 그 말이 딱 맞는 말이라서 좋았던 게 아니고요. 내 무거운 짐을 줄여 주는 말이라서 좋았어요. 꼭 가고 싶은 길이 천 리가 아니라 백 리라고, 짧다고 말해 주니 그 말이 맞기를 바랐어요. 그 말이 꼭 맞을 거라고 믿었어요.
그런데 그 말 때문에 오히려 더 고단했어요. 아직 영어 공부는 진행 중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됐다 싶은 순간을 만나기까지 너무 많은 방황을 했어요. 그냥 우직하게 해 버릴 걸 지름길 찾다가 아까운 시간만 날리며 낭패를 봤어요. 괴롭기는 또 어찌나 괴로웠던지.
-114p

말을 할 때는 듣기가 바탕이 되어야 해요. 듣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단어, 문법, 숙어, 독서가 필요하지요. 오히려 말문을 열 때는 그렇게 많은 패턴이 필요하지 않아요. 말은 금방 늘 수 있어요.
읽기와 듣기를 잘하려면 기본을 닦기 위해서 죽어라고 양을 채워야 하는 고달픈 시간이 있지만 말하기는 기본을 가지고 응용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그리 고달프지 않아요.
도저히 영어로 말을 할 수가 없어서 고민이신가요? 일단 기본기를 닦으며 읽기와 듣기 연습에 집중해 주세요. 지금 당장은 말하기가 아쉬울지 몰라도 결국은 듣기 연습을 철저히 하길 잘했다 생각할 거예요.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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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요즘 들어 영어가 훨씬 천천히 들려요. 물론 못 알아듣는 말은 여전히 휘리릭 바람결에 사라지지만 알아듣는 문장은 전치사, 관사까지 또렷하게 들려요. 독서를 통해서 수많은 구문을 접하면서 통째로 머리에 각인이 된 것 같아요.
- jina_nam

레몬쌤의 방법을 따라하면서 ‘이건 정공법이다’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해야 할 공부 양은 무지막지하게 많지만 이것만 제대로 하면 영어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거든요.
-simplelifeca

일과 공부를 병행할 때 레몬쌤의 공부 방법이 정말 도움이 됩니다. 그건 바로 쓰는 것이죠. 점심시간이나 일과 중 남는 시간을 이용해 쓰고 있습니다. 레몬쌤의 방법으로 틈틈이 공부할 수 있어서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희망을 발견한 기분입니다.
- 부평초

영어 공부를 계속 하긴 했는데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 항상 안갯속을 걷는 기분이었어요. 레몬쌤의 글을 읽고 깨달았어요. 저는 눈으로만 공부했더라고요. 레몬쌤이 내 주신 영어 공부 과제를 그대로 따라만 하면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힘이 솟아요.
계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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