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개척자들은 교회 개척을 시작하기에 앞서 그들의 교회론을 분명히 마음에 새겨야 한다. 교회의 본질에 대한 성경 연구는 개척 초기 단계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며1, 해당 지역의 신자들로부터 그 지역 상황에서는 성경적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어떤 형태를 취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데에 도움을 받아야 한다. 교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경 외에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다른 대 체재가 없지만, 역사가 교회에 대해 주는 가르침이나 교회가 다양한 환경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배우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교회의 형성과 상황화에 대해서는 제6장을 보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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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무엇인가를 정의하였으므로, ‘교회 개척’이란 단순하게 새로운 교회들을 설립하기 위한 사역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 일은 전도, 제자 훈련, 그리고 이 사람들을 제대로 기능하는 공동체로 모이게 함으로 이루어진다. 대부분의 교회 개척은 또한 장기적으로는 배가 성장의 목적을 가진다. 이런 것들을 종합하여 교회 개척을 이렇게 정의 내려 본다. 교회 개척은 전도와 제자 훈련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재생산하며 영적 리더십의 지도 아래 성경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힘쓰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의 모임을 건설하는 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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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중요한 사실은 신약 시대 바울이 개척했던 교회들은 주님께 위임받은 그 지역의 보호와 리더십 안에 빠르게 속했다는 것이다(행 14:23; 20:32). 바울의 선교팀은 개척한 교회에서 장기간에 걸친 리더십을 행사하지 않았다. 그들은 순회하며 새로운 지역으로 옮겨 다니면서 그들이 개척한 교회와는 드물게 연락을 주고받았을 뿐이다. 이 교회들은 그들의 지역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지역 리더들에 의해 지도받고, 지역으로부터 지원받는다는 점에서 토착화된 교회들이었다. 대부분 그들은 무급의 장로들이 지도하였으며 개인 가정에서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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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달은 개척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현지 평신도들이 자신들의 교회와 사역을 스스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교회 개척자가 두세 곳에서 동시에 사역할 것을 제안한다. 동시에 두세 곳에서 사역하십시오. 당신이 주인공이 아니라 협력자가 되므로 새로운 교회를 진정 돕게 될 것입니다. 두세 곳에서 동시에 사역함으로써 사역현장에서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게 되고, 그렇게 함으로써 현지 리더들이 성장할 기회를 주게 됩니다. 당신이 떠나야 할 시간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 놓지 않으면 새로운 현지 리더들을 옥죄게 될 것입니다(1988,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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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개척 운동도 딸기나무나 포도나무와 같은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다. 하나의 교회를 개척한 뒤 또 다른 하나를 한 도시에서 그다음 도시로 이어 가는 것이다. 주요 상업도로나 고속도로를 따라 뻗어 나갈 수 있다. 개척된 교회는 도로를 따라 인접해 있는 도시나 마을에 다른 교회를 개척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된다. 이 방식의 좋은 예는 공산주의가 몰락한 뒤 미국 선교사들이 주도한 남부 루마니아 복음주의자유교회(Evangelical Free Church)이다(그림 7.3). 특별히 급속도로 뻗어 나간 포도나무는 아니었지만 이 방식을 잘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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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 전략은 응답자들의 성향을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는 일반적 사람과 가족 그리고 복음의 중요한 진입점이 되는 성향이다. 빌 하이벨스(Bill Hybels)가 묘사한 “교회에 다니지 않는 해리와 메리”(unchurched Harry and Mary)로 이 생각은 대중화되었다. 릭 워렌(Rick Warren)은 “새들백 샘”(Saddleback Sam, Warren 1995)이라 표현했다. 이러한 성향 분석은 하나님께서 누구를 향해 가도록 팀에게 소명을 주셨는지에 대해 교회 개척자들이 개인화하고 시각화하여 기억하게 해 주는 데 도움이 된다. 네 가지 주요 영역, 즉 필요, 삶의 염원, 의사 결정 방식, 반응하는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성향 분석은 복합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어떤 성향 분석도 그 사람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한다.

이 책은 교회 개척을 위한 교과서이다. 교회 개척을 위한 성경적 원리와 선교적 사례를 모두 보여 준다. 최상의 전도 방법은 교회 개척이다. 이 책 안에 미래가 있다. 이 책 안에 지혜가 있다.

우리가 제자를 삼는 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제자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은 사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삶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 준다.

이 책은 저자들의 교회 개척 경험을 영웅담처럼 풀어놓은 것이 아니다. 교회에 관한 성경과 역사 그리고 선교 전략론에 관한 깊은 탐구와 신선한 통찰로 가득 차 있다.

교회는 살아 있는 유기체로서 재생산해야 하는 존재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교회의 건강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이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을 보내느냐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