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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잘하는 사람보다 매일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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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잘하는 사람보다 매일 하는 사람

: 25만 팔로워가 열광한 혼공스쿨 22인의 영어 필승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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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30g | 125*182*12mm
ISBN13 9791168221581
ISBN10 1168221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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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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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걸 것이냐, 말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외국인만 만나면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우리, 아니 적어도 나와는 달랐다. 근무 중인 초등학교에 원어민 교사가 오는 날이면 매번 고민에 휩싸였다. 그래도 용기를 내보려고 입 속에서 이런저런 영어 대사를 굴려보지만, 대체로 결론은 ‘됐다. 물어보지 말자’로 끝났다. 한국에서 사는 거 좀 어떠냐고 물어보고 싶은데, 뭐라고 해야 하지? 완벽하게 물어봐야 한다는 생각에 원어민 교사를 만나기 전에 무슨 말을 할지 영어로 만들어보고 그럴싸하게 느껴지면 말을 건넸다. 그런데 어렵게 한 문장을 건네도 그 후가 문제였다. 돌아오는 말에 대한 대답을 짧은 시간 안에 해야 했기 때문이다.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게 부끄러워 점점 원어민 교사와 이야기하기가 두려워졌다.
--- p.21

정확하게 말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자 모든 영역에서 영어 실력이 오르기 시작했다. 영어로 말할 때 틀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니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인 영어 능력시험을 공부할 때도 부담감이 줄어들고 재미가 생겼다.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공고가 나거나 기회가 오면 망설이지 않고 지원했다. 나를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하나둘 경험치를 쌓는다고 생각하니 도전의 무게도 훨씬 가벼워졌다. 그 덕에 안내 통역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비록 한 종목이지만) 영어 아나운서로도 일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 p.26

여기까지 읽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좋은 건 알겠는데 이렇게 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걸리는 거야?’ 나는 15분 강연을 매일 이런 루틴으로 공부한 것은 아니었다. 자신에게 맞는 학습량을 스스로 정하면 되는데, 15분 강연을 5일로 나눠 매일 3분 분량의 내용을 루틴대로 공부해도 충분했다. ‘많이’ 공부하는 것보다 ‘매일’ 공부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 p.46

한 번이라도 읽은 적 있는 소설을 선택해보자. 푹 빠져 읽은 책일수록 효과는 배가 된다. 책 한 권을 한 번에 통째로 듣기보다는 나눠서 듣는 것을 추천한다. 소화할 수 있을 만큼 분량을 정한 다음 반복 재생해 들으면서 귀에 익으면 듣는 양을 점차 늘리는 것이다. 몰랐던 단어나 써먹고 싶은 단어를 따로 적어두고 틈틈이 외우는 능동적 학습이 수반된다면 더욱더 효과적이다.
--- p.49

루틴을 철저히 지켰다면 다음 방법은 루틴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반복해서 같은 지문을 듣는 것은 지속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일주일에 5일은 정해진 방법으로 학습하고, 나머지 2일은 ‘듣기 공부’에서 벗어나 다른 방법으로 듣기를 이어갔다. 좀 더 편안한 상태에서 영화도 보고, 미드도 보고, 영어 동영상도 시청했다. 휴식을 취하면서도 영어에 계속 노출되었기 때문에 영어 공부를 안 하고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에서도 해방될 수 있었다.
--- p.55

기초를 제대로 쌓지 못한 성인 학습자의 경우에 자신이 아는 정보나 지식에 갇혀 자신도 모르게 그 틀 속에서만 해석하는 오류를 범한다. 특히 영어 초보자는 자신이 아는 어휘 몇 개만 보고 전체 문장을 해석하려고 하거나 구문이나 표현을 정확히 모른 채로 해석하다 보니 오류를 범한다.
--- p.83

원서를 읽으면서 ‘슬기로운 영어 공부 생활’이 새롭게 열렸다. 토익이나 토플, 텝스를 준비하며 조각난 문장을 읽던 것에서 한 걸음 나아간 기분이었다. 문학을 통해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면서 나의 세계도 확장됨을 느꼈다. 시중에 나온 단어집에서 10개씩 외우던 단어들은 몇 주만 지나도 흔적도 없이 머릿속에서 사라졌지만, 문장 혹은 문맥 속에서 함께 숨 쉬며 익힌 단어와 어구들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 p.101

과연 하루 20분으로 몇 권의 책을 번역했을까? 총 8권이다. 물론 책마다 쪽수도 다르고 권수가 중요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작은 루틴이라도 꾸준히 쌓으면 멋진 결과물로 돌아온다는 걸 경험했다는 것 자체가 큰 자산이었다.
--- p.110

글쓰기에 적합한 무게 있고 잘 다듬어진 구어체, 즉 연설문이 ‘딱’이었다. 말로 전달되는 것인 만큼 문장의 호흡이 길지 않고,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공식적인 스피치이기 때문에 정제된 명문을 접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관객의 즉각적인 반응을 얻어야 하는 연설의 특성상, 연설문은 최고의 효율을 내야 한다. 가장 효과적으로 자신의 의도를 전달할 수 있는 단어를 골라 확실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적의 문장을 구사한다. 연설문 전체를 외우기보다는 독자 혹은 청자로서 감명 깊은 문장, 영어 학습자로서 활용할 수 있을 법한 구문과 표현을 골랐다. 그리고 나의 상황에 맞게 문장을 변형해서 써보았다. 어느덧 문법에만 의지해서 글을 쓰던 습관에서 벗어나 다양한 구문들을 자연스럽게 활용하게 되었다.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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