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단순히 종이에 박제된 글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글이기에 입체적으로 읽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성경을 입체적으로 읽기 위해서 상상력이 동반되는데, 그 상상력은 반드시 당시의 문화/역사적 테두리 안에서 발휘되어야만 올바른 해석으로 이어진다. 롱네커는 이 책에서 안디바와 누가의 가상 관계를 통해 독자들을 1세기 소아시아로 초대한다. 그리고 롱네커의 상상력은 그의 역사-고고학적 전문성과 결합되어 매 장마다 유감없이 빛을 발한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성경 너머로 말을 걸어오는 안디바와 누가를 발견하게 될 것이고, 무엇보다 그 당시 그들이 살았을 세계가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 신숙구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유익한 정보가 가득하다. 자극과 도전이 발동된다. 새 장르 안에서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신약학자 롱네커는 그간 축적된 고고학적 지식을 근거로 창의성 높고 통찰이 풍부한 ‘한 편의 신학-예술적 작품’을 빚어낸 셈이다. 버가모 교회의 순교자 안디바(계 2:13), 그가 에베소에 살고 있던 누가-행전의 저자 누가와 상호 간 서신 교환을 나누게 되었다는 설정 자체가 참신할 뿐이다. 이 책의 백미는 로마 황제를 위해 살던 안디바가 마침내 새 황제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순교당하는 자리에까지 나아갈 수 있었던 상황을 신뢰할 만하게 추적하고 보여 준다는 점이다. 소아시아 지역을 넘어 1세기 그리스-로마의 사회-역사-문화적 환경에 대한 풍부한 배경 지식 없이는 이런 글쓰기가 통할 수 없으리라.
- 허주 (신대학교 신약학 교수)
롱네커는 편지 모음이라는 유서 깊은 형식을 이용해서, 1세기 지중해 동부 세계 그리스도인의 생활상을 아주 선명하고 정확하게 보여 준다(이 허구의 서신들과 같은 지역에서, 대략 같은 시기에 쓰인 소[小]플리니우스의 서간집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가장 좋은 의미에서 ‘역사 소설’인)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독자는 매혹당하고 견문이 넓어질 것이다. 몹시도 즐거운 읽을거리이자 초심자와 전문가 모두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 폴 J. 악트마이어 (버지니아 유니온신학교)
롱네커의 편지는 제2성전기 유대교의 정황과 그리스-로마 시대 도시 생활을 매혹적이고도 흥미진진하게 묘사한다. 롱네커가 엮는 내러티브는 학문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신뢰할 만하고 매력적이다. 전통적이지 않은 이러한 식의 설명은 신약 배경의 정신에 전통적으로 더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 사이에서 폭넓게 읽힐 가치가 있다.
- 조엘 B. 그린 (풀러신학교)
브루스 롱네커는 복음서 저자 누가와 버가모 거주자 안디바가 장기간에 걸쳐 주고받은 편지라는 문학적 장치를 통해 초기 기독교를 생동감 있게 보여 준다. 독자는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보이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역사적, 문화적 정황을 다채롭게 접한다. 초기 기독교를 익히 알고 있는 사람들은 롱네커가 현대 최고의 학문 연구를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표현한 방식에 감탄할 것이고, 이 분야가 생소한 사람들은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엿들으며 아주 많이 배울 것이다. 이 책은 읽기에 즐거울 뿐 아니라 기독교의 태동을 다루는 믿을 만한 입문서이기도 하다.
- 프레더릭 J. 머피 (홀리크로스대학)
누가와 로마 사회에서 성공한 구성원 몇 명 사이에 오간 ‘분실된’ 편지 목록으로 가장한, 신약 세계에 대한 실용적인 지식이 가득하고 창의적인 입문서이다. 이 책의 비범한 특징은 최신 신약 연구를 아주 그럴듯한 개인의 이야기, 즉 한 남자가 가이사에게 충성하다가 예수에게 충성하는 쪽으로 바뀌는 진지한 이야기와 융합한다는 데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예수의 메시지에 대한 이교도들의 반응과 아울러 가정 교회들에 대한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엿듣고, 바다 여행의 위험과 로마 검투 대회의 참상을 목격하며, 특권을 누리는 후원자들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자작농들 때문에 마음 아파한다. 누구든 1세기 로마 기독교의 위험한 세계를 늘 편하지는 않아도 믿을 만하게 안내해 주는 책을 찾고 있다면, 이러한 문서가 드디어 ‘발견되어서’ 기쁠 것이다.
- 브루스 피스크 (웨스트몬트대학)
이 책의 의의는 1세기 소아시아와 그곳에서 많은 그리스도인이 맞닥뜨렸을 상황을 눈에 선하게 보여 준다는 것이다. 롱네커는 1세기 말 소아시아의 그리스-로마 사회를 그럴듯하면서도 믿을 만하게 그려 보인다. 내러티브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한 동시에 초기 기독교와 당시 기독교가 처한 환경을 정보에 입각하여 통찰력 있게 제시해 주었다. 이 책을 계시록이나 초기 기독교를 다루는 강의에서 보충 교재로 읽으면 좋을 것이다.
- 미첼 레디시 (Perspective in Religious Stu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