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ivated. Humble. Committed to self-improvement. That’s how I will describe my friend, Kim Jaeheum. These qualities, I believe, made his journey in learning English successful. It was the start of 2022 Summer Semester at KDI School of Public Policy and Management when we first hung out. It was also that day when I found out his love for learning the world’s lingua franca. Intrigued by this passion, I kept on asking more about his story. Little did I know, his story would teach me these valuable lessons that I would carry up to this day:
(‘신념이 강한, 겸손한, 자기계발에 열성적인,’ 이 세 단어가 내 친구인 김재흠을 가장 잘 묘사해 준다. 이러한 특출한 자질이 그의 영어학습 여정을 성공적으로 만들었다고 난 믿는다. 우린 2022년 KDI 공공정책관리학 석사과정 여름학기에서 처음 만나 함께 어울렸다. 그리고 첫날부터 세계 공용어인 영어학습에 대한 그의 깊은 애정을 발견할 수 있었다. 호기심이 발동해 그의 깊은 영어 열정에 대해 계속 질문을 이어갔는데, 그땐 그의 이야기가 오늘날까지도 내겐 정말 소중한 교훈이 될 것이라곤 생각조차 못 했다.)
Opportunity befriends those who take action - Jaeheum said that learning English opened a lot of doors for him. However, this was never an easy path. Jaeheum learned English at the age of 47 where the learning curve for a new language is considered steep. Nevertheless, he studied with all his might to master the subject that had been his least favorite during his high school and university years. Humbly acknowledging his weakness on this area, it took more than passion to learn this new skill. It involved discipline, time management, and commitment to learn even when things didn’t go easy. All the hard work paid off: he got an international assignment and a scholarship to study development policy with all courses taught in English. He also made connections with people from different parts of the globe.This goes to show that growth doesn’t happen in our comfort zone.
(기회는 항상 행동하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 재흠은 영어학습이 그에게 엄청난 기회를 열어 주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건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다. 내 친구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기에는 정말 쉽지 않은 나이인 47살이 되어서야 제대로 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와 대학 시절에 가장 싫어했던 영어를 정복하기 위해 정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부족한 점들에 대해서는 겸손하게 받아들이면서도 새로운 스킬을 익히기 위해 그가 가진 열정 이상의 것들을 다 쏟아 넣었다. 여기엔 절제, 시간 관리,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배움에 대한 강한 집념이 들어있다. 이러한 모든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거두었다. 영어로 모든 수업이 이루어지는 개발정책학 석사과정에 합격했을 뿐만 아니라 장학금까지 받았다. 더불어, 지구촌의 다양한 국가에서 유학 온 여러 학생과도 친밀한 관계를 쌓았다.이는 편안함에 안주해서는 결코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Don’t be afraid to seek help - Through the help of a mentor from a previous career assignment, he did what most non-native speakers are afraid of doing so: practicing. By using English on a daily basis and having someone to communicate with, speaking English has become more than just a goal. It became a habit and started to be fun.
(도움을 구하는 것을 결코 두려워하지 말라 - 그는 이전 근무지에서 만난 멘토의 도움과 함께 모국어 사용자가 아닌 대부분의 사람이 정말 하기 두려워하는 것을 실천했다. 그것은 바로 지속적인 연습이다. 매일매일 영어를 사용하고, 꾸준히 누군가와 소통함으로써 영어를 말하는 것이 단순한 목표 이상으로 발전했다. 즉, 꾸준히 실천하는 습관이 되었고, 마침내 영어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You’re never too old to set a new goal - Currently, he’s leading an English club, taking a master’s degree, writing a book, and thinking of other growth opportunities when he retires. You may be wondering why he needs to do all these things when he already reached a significant accomplishment in his career and at an age where he can just sit back and relax. Well, if only you can see how his face lights up when he talks about his goals and plans, you’ll know how self-improvement gives him genuine joy.
(새로운 목표 설정에 있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 현재 내 친구는 영어동아리방을 이끌고, 석사과정을 밟고, 책을 쓰고 있으며, 퇴직 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추구하고 있다. 이제 한 발 물러나 편안하게 살아도 되는 나이이고 경력에서도 이미 커다란 성취를 이루어낸 그가 왜 이 모든 것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아마 당신은 의아해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만약 그가 자신의 미래 목표와 계획에 관해 말할 때 그의 얼굴이 얼마나 환하게 빛나는지를 볼 수 있다면 자기계발이 얼마나 그에게 진정한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것인지를 금방 알게 될 것이다.)
From Arianne, Policy researcher at Institute for Labor Studies in Phllippines
(아리안느로부터, 필리핀 노동연구원 정책연구원)
- 아리안느 (필리핀 노동연구원 정책연구원)
2023년 초, 모처럼 휴가를 내어 아이들과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문득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아주 오랜만에 걸려온 전화였지만 ‘김재흠 참사관님’이라고 적힌 발신자 표시를 보자니 금세 늘 맑고도 진지함이 가득했던 그의 얼굴이 환하게 떠올랐다. 그리고 이메일을 통해 전달받은 한 권의 책! 『골프를 잃고 세상을 얻다』 (출간 전의 원고 제목) 마치 한 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었다!
그렇다. 이 책은 지구별에 사는 어느 순수한 사나이가 어떻게 세 번의 운명적인 사랑을 하였고, 그중에서도 세 번째 운명이었던 영어라는 대상에 어떻게 다가가고, 결국 그와 깊디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지를 너무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사실 그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내가 법관으로서 재판업무를 잠시 내려놓고 대한민국 사법부의 사법정책을 연구하는 사법정책심의관으로 대법원(법원행정처)에서 일할 때 OECD를 방문하고 나서부터였다. 그때는 내가 나의 인생에서 가장 가슴 설레며 일하던 때였고, 국제기구를 상대로 논리력으로서 그들을 설득하여 무척이나 뿌듯한 성과를 내었던 때이기도 하다. 사실 그 모든 것이, 이 책에 소상히 소개되어 있듯이 그가 부지런히 그곳의 PM들과 신뢰를 쌓아두었기에 가능하였다. 이 책에 그때의 일이 과분하게 소개되어 쑥스럽지만, 그 일을 마치고 그와 함께 센 강 인근 횟집에서 먹었던 생선회와 소주는 나의 ‘인생 디너’가 되어 아직도 생생히 기억되어 있다. 그가 인용한 공자님의 말씀 가운데 이 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떠오른 논어의 구절이 있다.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알기만 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과 같을 수 없고,
좋아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과 같을 수 없다.)
영어가 맹목적으로 배워야 할 외국의 언어가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즐거움을 주는 도구라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깊이 깨닫고, 그에 다가가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해 나가며, 심지어 그와 ‘사랑에 빠져버리는’ 그가 바로 위 말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이 비단 ‘영어’라는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을 마주하고 있는 이들뿐만 아니라, 무언가에 도전하기를 주저하고 있는 이 세상의 많은 이에게 깊은 영감과 신선한 자극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분명, 이 책에서 그가 이루고 싶다고 한 일들이 머지않아 또 한 편의 역사로 확인되리라는 것 또한 믿어 의심치 않는다.
- 김영기 (특허법원 고등법원 판사)
김재흠 저자는 지금 충남 공주에서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장으로 재직 중이고 나는 중앙소방학교장으로 있으면서 격주제로 점심식사를 같이하고 이런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부터 개인사에 이르기까지 대화와 소통을 하고 있는 관계이다. 김 원장은 대화 중 영어 이야기만 나오면 대화의 주도권을 잡고서 눈빛이 달라지는데 그가 왜 그러는지 이 책의 원고를 보고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영어에 도통 관심이 없고 놀이에만 집중하던 어린 시절과 직장을 잡고 결혼을 하고, 어느덧 중년이 되어서도 영어 앞에만 서면 자신감이 결여되었던 저자가, 살면서 항상 가슴 한쪽에 남아있는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50대라는 젊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극복해 가는 과정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그려서 그 어떤 책보다도 재미있게 읽어 나갔다.
평범한 사람이 한 계단 한 계단 성장해 가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것은 참으로 흥미롭다. 그런데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사람이 그 어려움을 헤쳐가며 한 발짝 한 발짝 성공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을 들여다보는 것은 더더욱 흥미롭다. 바로 이 책이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본래부터 영어공부를 잘했던 사람이 영어공부법에 대한 책을 썼다면 전혀 감동스럽지 않다. 하지만 고등학교 3년간의 영어 성적이 ‘가-가-가-가-미-수’였던 사람이 영어공부하는 법에 대한 책을 썼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는 기적에 가까운 감동 스토리이자 독자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일으키게 하기에 충분하다. 영어와 수학에 있어서 열등생이었던 저자가 바쁜 사회생활 속에서도 부단히 노력하여 한 계단 한 계단씩 자신을 업그레이드해 가는 과정을 그려낸 저자의 감동 스토리는 우리에게 많은 걸 깨닫게 해준다.
지금의 MG 세대들은 그나마 어려서부터 영어를 문법보다는 회화 위주로 유튜브나 원어민 강사들에게 직접 배울 기회가 있지만, 50대를 넘어선 세대에게는 오로지 문법과 토플, 그리고 시험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암기 위주로 공부하다 보니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한 선생까지도 외국인을 보면 영어 울렁증이 생길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이 책은 영어공부에 목말라 하는 분들에게 “이 나이에 나도 해냈는데 여러분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쏠쏠한 재미까지 제공하는 아주 감칠맛 나는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공자께서 말씀하신 3대 즐거움 중의 하나인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學而時習之 不亦說乎兒 :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이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가 저절로 생각난다.
- 마재윤 (중앙소방학교장 소방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