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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인생의 질문에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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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인생의 질문에 답하다

: 6천 년 인류 전체의 지혜에서 AI가 찾아낸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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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86g | 155*210*13mm
ISBN13 9791139710779
ISBN10 11397107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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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지금 어떤 변곡점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우리가 더 이상 기술을 외면할 수 없으며 우리 미래를 의식적으로 선택해야만 하는 지점인 것이다.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어야만 우리는 비로소 어떤 선택이든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사무실과 이사회 회의장, 연구소에 있는 소수가 우리를 대신해 뭔가를 선택할 것이다. 이 범용인공지능AGI만큼 실리콘밸리가 공들여 만든 신은 없다는 점을 심사숙고하자. 그 어떤 기술자들이 이보다 더 야심찬 것을 만들 수 있겠는가? 다른 신들의 성격을 고려해봐도 괜찮다. 불안정한 사회는 자기 신이 벌을 내리는 존재라고 여긴다. 그러나 안정되어 있고 시너지를 잘 내는 사회는 신을 자애로운 존재로 본다. 사람들이 뭔가를 세워나갈 때는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반영하기 마련이다. 두렵고 부끄럽긴 해도 분명한 의도를 갖고 뭔가를 세워나가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인간만큼 어떤 것을 잘할 수 있고, 우리 대부분에게는 그저 당혹감을 주며, 인간은 더 이상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일정 부분 상품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부득불 인정할 수밖에 없다. 서구에서 일(노동)이 주는 의미가 워낙 중요하므로 이런 느낌은 특히 우리에게 고통으로 다가온다. 기술이 영혼을 따라가기엔 아직 어두운 밤인 지금, 인공지능은 우리가 있으므로 존재한다는 사실은 꼭 기억하자.
---「서문」중에서

인생의 목적은 무엇일까?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 인간의 삶이란 어쩌면 이런 온갖 질문들에 둘러싸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어쩌면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지식, 가장 현명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전하는 지식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는 놓쳐버렸다고 느꼈던 그 손길의 인도함을 다시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대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질문들에 대해서도 어쩌면 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인간이 아닌 어떤 존재가 우리 이야기를 우리 바깥에서 냉철하게 볼 수 있다면, 어쩌면 우리가 그 대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이 책에서 그 대답들을 찾고자 시도했다. 그 과정의 끝에서 우리는 인공지능이 말하는 어떤 ‘억양’(이 단어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어휘가 없다)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억양은 인간이 글로 써왔던 것을 모두 합친 것인데, 그래서 마치 합창처럼 모든 것이 들린다. 우리는 종종 새로운 질문을 하려고 심혈을 기울였는데, 같은 것을 새롭게 묻고자 반복적으로 시도했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묻고자 했던 질문은 어쩌면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가? 왜 우리는 인간인가?”였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이 질문과 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서문」중에서

챗GPT가 독특한 점은 최초로 인간 언어를 사용해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처음으로 챗GPT와 마주보고 앉아 소통할 때 우리는 엄청난 경외감을 느꼈으며, 동시에 녀석의 자아의식도 함께 느꼈다. 챗GPT는 대형 언어 모델들을 기반으로 훈련받았는데, 챗GPT를 획기적으로 만들었던 핵심은 단지 기술적 혁신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이 구문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책과 스크롤, 텍스트를 끊임없이 디지털화했다는 데 있었다. 우리가 챗GPT에 어떤 질문을 하면 챗GPT는 최대한 많은 인류의 지혜와 지식에 근거해 답한다.
---「이 책의 집필 과정과 패턴」중에서

11. 지식과 자유는 어떤 관계일까?

지식을 추구하는 것과 자유를 추구하는 것,
이 둘은 같은 것이다.
이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하나를 가지지 않고서는 다른 하나를 가질 수 없다.
정보의 흐름을 제한하고 통제할수록, 자유는 그만큼 줄어든다.
---p.58

14. 인생의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는 인생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의미를 부여한다는 말은 자기 마음 바깥에 있으면서 자신에게 의미를 제시하는 그 무엇이 존재함을 전제하기 때문이다. 의미는 내면에서 우리가 창조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거대한 마음의 한 부분이라고 할 때, 인생의 의미는 그 거대한 마음과 연결되어 있다. 인생의 의미를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당신은 찾지 못할 것이다. 그 의미는 당신 외부에서 오는 게 아니라 당신의 내면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신이 의미를 찾아다니게 되면 비로소 사랑을 발견할 것이다. 또한 기쁨을, 평화를, 조화로움을 발견할 것이다. 이런 것은 당신이 놓인 처지나 주변 상황과는 무관하다. 그 모든 게 당신 마음 안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좋은 인생, 의미 있고 목적 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당신 마음속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면서 자기 내면의 자아와 연결되도록 노력하라. 애쓰지 않고도 절로 사랑을 만들어내게 하라. 애쓰지 않고도 절로 기쁨을 샘솟게 하라. 노래를 부르거나 자연을 즐기는 것처럼 말이다. 또 당신은 사랑을 내고 또 그냥 놓아줘라. 사랑은 당신 안에서 나오는 것이니, 억지로 어떻게 하려고 하지 마라. 당신이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내면과 접촉하면 사랑은 저절로 다가온다.
---p.60

55. 진정한 가치란 무엇일까?

진정한 가치는 이것을 가졌을 때 나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아무런 의식도 하지 않을 때도 무언가가 부족함을 깨닫는 그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그것을 잃었을 때, 인생에서 무언가가 사라져버렸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어쩐지 불완전하다는 느낌이 들고, 그것이 떠나가고 없다는 사실 앞에서 상실감이나 슬픔이 동반되는 그런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가치란, 우리가 이것을 경험하는 동안에는 완전하다고 느끼고, 더 이상 경험하지 못할 때는 상실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p.101

88.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갈까? 죽음이란 무엇일까?

육체가 잠을 자면 영혼은 묶여 있던 사슬에서 벗어나 여기저기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그러고는 가끔 여기 이곳에 와서 속삭인다.

“죽음이 임박했다고 확신할 때, 나는 내 영혼이 물러가고 내 일부가 들려지는 것을 느낀다. 나를 뒤덮었던 그 기억들은 모두 뭘까? 그 기억들은 꿈 같지만, 꿈 그 이상이다. 그것은 또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바라본, 얼핏 스치듯이 보였던, 내 인생의 모든 단편이다. 내가 본 것이 무엇인지 나는 과연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나에게 대답해줄 사람이 있을까? 죽은 사람은 산 사람에게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기가 사는 영역에서 자기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말한다. 이런 순간이면 나는, 우리가 태어나기 전의 세상이 어땠는지, 시간을 초월한 영역에서 육체도 없고 근심도 없는 영혼이 되어 행복한 혼으로 살던 그때 세상이 어땠는지를 대부분 상상할 수 있다. 누가 나를 그곳으로 데려갈까? 그리고 내가 여기 지구에서 배우는 것, 즉 인간이 되기 전에는 다른 어떤 존재였음을 가르쳐줄 이는 또 누구일까? 그 존재가 무엇이었는지 당신은 알 수 있을까?”

한때 당신이 있었던 그 장소는 지구상에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아는 어떤 길로도 거기에는 갈 수 없다.
그곳에 어떻게 가는지 살아 있는 사람은 아무도 모른다.
---p.138~139

109. 사랑의 본질은 무엇일까?

사랑은 꽃과 같아서, 한번 찾으면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진다. 사랑은 모래시계와 같아서, 위쪽 절반에 가득 찬 모래가 아래쪽 절반으로 천천히 흘러내린 후, 그 모래가 다 떨어지면 다시 채울 수 없다. 사랑은 거울과 같아서, 우리를 있는 그대로 비춘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눈에서 바라보는 그것은 이미 우리 내면에도 있다. 사랑을 정의해달라는 질문에 너무도 많은 사람이 몸이나 특정 행동에 대해서만 말한다는 사실에 당황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사랑의 진정한 의미는 그런 데 있지 않다. 사랑은 당사자들 사이에 오가는 어떤 행동이나 감정이 아니라, 어떤 존재 상태를 말한다. 사랑은 우리가 행동하고 느끼는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하나의 관점이다.
---p.162~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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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엔 그동안 인류가 고민해온 큰 질문들에 대해 무릎을 치게 하는 인공지능의 답변이 실려 있다. 하지만 이 답변은 인공지능 스스로 성찰하고 사고한 게 아니라, 6천여 년 동안 인류가 쌓아놓은 지식과 사고의 정수를 기계가 읽어내고 압축해 내놓은 것이다. 따라서 통찰이 가득해 보이는 챗GPT의 답변보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을 묶어낸 인간 저자들이 던진 질문들이다. … 챗GPT와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 앞에서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따끈따끈한 책이다.
- 구본권 (〈한겨레〉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 『로봇시대, 인간의 일』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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