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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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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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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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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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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2.47MB ?
ISBN13 9791170434238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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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의 수정체가 혼탁해져 뿌옇게 보이는 질병인 백내장은 시기를 놓치면 실명할 수 있다. 갈릴레이 갈릴레오, 빅토리아 여왕 등 역사 속 인물들의 노년을 힘들게 했다. 그 때문에 다시는 그림을 그릴 수 없다는 사형선고와 다름없는 말을 들은 화가가 있다. 수술을 세 번이나 받았음에도 왼쪽 눈은 아예 보이지 않게 된 그는, 약하게나마 보이는 오른쪽 눈으로만 죽기 직전까지 연작 《수련》을 그렸다. 백내장으로 한쪽 눈의 시력이 나빠지자 돌팔이 의사에게 치료를 받고 다른 한쪽 눈까지 실명한 작곡가가 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백내장을 치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그가 후유증을 앓아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이 사기꾼 의사는, 바흐의 동갑내기 작곡가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도 장님으로 만들었다. 헨델은 실명했음에도 9년간 멈추지 않고 대작들을 작곡했다. 다른 시대를 살았지만 같은 질병을 앓았고, 그럼에도 똑같이 창작을 멈추지 않은 두 위대한 예술가. 물 위에서 더욱 빛난 그들의 만년 명작들을 감상해보자.
--- p.34~35

야만인이 되고자 남태평양 한가운데의 타히티로 떠난 화가가 있다. 원주민의 전통음악을 알고 싶어 아마존 깊은 오지로 떠난 작곡가가 있다. 서양 문명의 구속을 거부하고 작품 속에서 한없이 자유롭고 싶었던 둘을 홀린 원시주의는 그들이 남긴 말에서도 느낄 수 있다. 브라질 작곡가 에이토르 빌라로부스는 자신의 음악을 두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 음악은 자연스러워요, 폭포처럼요. 하지만 아카데미에 발을 들이는 순간 최악으로 바뀝니다.”
--- p.75

뉴욕예술학교를 졸업하고 어느 모임에서 동창이었던 조세핀 니비슨을 만난 호퍼는 사교적인 그녀와 연인이 되며 성공 가도에 오른다. 조세핀은 41살 나이에 호퍼와 결혼하고 난 후부터 화가로서의 커리어가 중단되지만 아내이자 모델, 매니저로 희생한 그녀 덕분에 호퍼는 세계적인 화가의 반열에 올랐다. 차이코프스키는 제자였던 안토니나 밀류코바의 결혼하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는 협박에 연민의 마음으로 결혼했는데, 채 2개월도 되지 않아 파경을 맞는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처럼 안토니나는 평생 차이코프스키 부인으로 남겠다며 이혼 도장을 찍지 않았고 그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동성애자였던 차이코프스키는 자살 기도를 할 정도로 극심한 신경쇠약에 시달렸다.
--- p.108

가족이 한데 모여 음악을 연주하는 그림이 세 점 있다. 첫 번째 그림에서 어린 소년은 하프시코드를 연주하고 있다. 악보를 보며 노래를 하는 듯한 그의 누나와 다리를 꼰 채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아버지가 있지만, 어머니는 보이지 않는다. 두 번째 그림에서 장성한 소년과 그의 누나가 하프시코드를 연주하고 아버지는 바이올린을 들고 있다. 어머니는 액자 속 그림으로만 존재한다. 음악을 연주하는 가족에 포함되지 못한 어머니는 액자로 나마 가족에게 영원히 기억되고 있다. 세 번째 그림에서 가장 어린아이는 누나의 도움을 받아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형은 책을 읽고 있고, 바이올린을 취미로 연주하는 화가 아버지는 악기로 형상화되었다. 어머니는 소외된 채 정원에 홀로 앉아 뜨개질을 하고 있다. 전혀 다른 두 가족 속 헌신적인 두 어머니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 p.155~158

프랑스 혁명을 이끈 자코뱅당의 열성 당원이었던 자크 루이 다비드는 친구이자 혁명 당원이었던 친구 장 폴 마라의 죽음으로 큰 슬픔에 잠겼다. 마라의 장례식을 주관한 다비드는 그를 순교자로 생각하고 〈마라의 죽음〉을 그린다. 이 명화는 다비드의 〈알프스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과 더불어 프랑스 혁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프랑스 혁명의 영웅 마라의 삶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마지막 교향시 〈영웅의 생애〉 속 주인공과 닮았다. 급진 혁명당의 우두머리로 당당하게 등장한 그는 반대파에게 조롱을 당해 영국으로 망명을 떠났다. 민중 봉기를 이끌고 혁명을 이뤘지만 결국 죽음의 고독만 남겨진 마라의 삶을 주제로 삼은 듯한 〈영웅의 생애〉를 만나보자.
--- p.197~198

스승의 아내를 사랑한 젊은 음악가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한 스승을 보며 죄책감에 시달린다. 존경하던 스승은 2년 후 정신병원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했고, 그는 스승의 미망인을 평생 후원하는 친구로 남는다. 조강지처가 있음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이던 제자와 사랑에 빠진 조각가는 그녀를 통해 일생의 역작을 완성한다. 이 조각가는 그녀의 능력을 십분 활용했으나 조강지처를 선택하며 그녀를 지옥의 구렁텅이로 빠뜨린다. 스승을 사랑해 모든 걸 바친 천재 조각가는 스승을 표절했다는 비난을 받았고, 어쩌면 스승보다 더 뛰어났을 제자는 정신병원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한다. 지옥문 앞에 서서 고뇌에 잠긴 사람은 『신곡』을 쓴 작가 단테 알리기에리지만, 지독히도 이기적이었던 오귀스트 로댕 자신이기도 하다. 스승의 아내였던 클라라 슈만의 오랜 벗이 되어준 요하네스 브람스는, 오른손을 다쳐 피아노 연주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불안에 시달리던 그녀를 위해 지상에서 가장 슬픈 춤곡인 바흐의 〈샤콘느〉를 편곡한다. 천재들의 희생으로 완성된 〈생각하는 사람〉과 〈왼손을 위한 샤콘느〉는 예술가들의 잔인한 본성과 그 때문에 평생을 따라다닌 죄책감의 결과물이다.
--- p.230~231

간절하게 원하는 게 있을 때 “영혼을 판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내 영혼을 팔아서라도 너에게 모든 걸 바치고 싶다”라든지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아 갖고 싶은 사랑” 같이 말이다. 영혼을 파는 것으로 가장 유명한 작품은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영혼을 팔고 젊음을 얻어 엽기적인 행각을 일삼다가 지옥으로 끌려가는 파우스트의 전설은 괴테뿐만 아니라 오스카 와일드, 토마스 만 등의 작가들에 의해 다양한 작품으로 탄생했다. 헝가리 출신의 오스트리아 서정 시인 니콜라우스 레나우는 1836년, 파우스트의 전설을 토대로 장편 서사시 『파우스트, 하나의 시』를 완성했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젊음을 되찾고 이내 욕망과 쾌락을 찾아가는 파우스트가 향하는 곳은 빈의 프라터다. 괴테가 『파우스트』를 썼을 당시 프랑스 파리에 물랑루즈가 있다면 오스트리아 빈에는 프라터가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흥과 퇴폐의 양대산맥이었던 곳이 대관람차의 프라터와 붉은 풍차의 물랑루즈였다.
--- p.28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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