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나
이 작품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TV 드라마 〈고잉 마이 홈〉에 삽입된 이야기를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오쓰카 이치오의 그림으로 만든 그림책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존재가 있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그러니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겨도 우리에게 이겨 낼 믿음과 희망이 있다고 말입니다. 무엇보다 어른이 되면 쉽게 잃어버리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과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다시 찾길 바라는 감독의 바람이 잔잔히 전해지는 작품입니다. 아이들은 쿠나라는 작고 귀여운 요정을 만나는 상상만으로도 신비하고 즐거운 경험이 될 거예요!
선을 넘지 마!
산속의 빨간 창문 집에는 릴리벨 아이들이 살고, 초록 창문 집에는 그린벨 아이들이 삽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키가 껑충하게 큰 ‘대장’이 살지요. 두 그룹의 아이들은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대장이 시키는 대로 합니다. 모든 것은 대장이 결정하니까요. 릴리벨 아이들이 하루 종일 먹고, 쉬고, 노는 동안, 그린벨 아이들은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청소를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문득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일을 꾸미지요. 과연 대장에게 들키지 않고 성공할 수 있을까요?
봄·여름·가을·겨울 언제나 너를 사랑해
1994년 출간 이래 57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아이들과 어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아니타 제람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과 샘 맥브래트니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글의 만남은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세대를 아우르며 아이와 함께 꼭 봐야 할 그림책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를 이어 지난 2007년 두 저자는 또 하나의 명작이자, 아기 토끼와 아빠 토끼의 사랑이 가득한 사계절 이야기책을 선보였습니다. 처음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야기를 한 권씩 담아 4권의 작은 양장 그림책으로 출간했는데,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는 더 이상 만나 볼 수 없었습니다. 독자들의 계속된 요청으로 이번에 사계절 이야기를 한 권에 모두 담아 큰 판형의 그림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진짜 소중한 벌
이 책은 단물을 한가득 머금은 배 열매의 등장으로 시작합니다. 배 씨앗에서 싹이 나고, 자라서 나무가 되고, 꽃이 피었다가 배가 열리기까지의 과정을 보면 하나의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만일 꿀벌이 꽃가루받이를 해 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배를 먹을 수 있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꽃가루 매개자로 불리는 꿀벌은 그 작은 몸으로 사람이 먹는 농작물의 65퍼센트 이상을 꽃가루받이해 줍니다. 농작물 외에도 들에 피는 꽃과 나무, 다양한 식물들의 생명을 이어가는 일에도 벌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거기에 우리 생활 곳곳에서 쓰이는 꿀과 밀랍, 프로폴리스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 벌이 지구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어요. 벌이 사라진다면 우리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음악회
나는 평소에 동생 앞에서 노래 부르기를 좋아해요! 내가 노래를 부르면 동생은 깔깔대고 웃으며 ‘형이 부른 노래가 최고’라고 하지요. 그런데 막상 유치원에서 음악회를 한다니까 걱정이 앞섭니다. ‘사람들 앞에서 웃음거리가 되면 어떡하지? 내가 실수라도 하면? 그래서 선생님이 학교에서 쫓겨나면 어쩌지? 엄마가 나를 싫어하면 어떡해……?’ 밤새 잠도 안 오고, 아침에는 배도 아픈 것 같은데……. 나는 과연 무대 위에서 내가 맡은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세계적인 두 아동 문학 작가가 만든 또 하나의 명작 그림책으로, 두려움을 이겨 낸 귀여운 형제가 우리 모두에게 커다란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거예요!
경이로운 무당벌레
빨간색 딱지날개에 일곱 개의 점이 있는 작은 무당벌레 한 마리가 드넓은 초록색 세상으로 날아갑니다. 무당벌레는 알을 낳을 최적의 장소를 찾고 있어요. 무당벌레가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가시나무, 화려한 꽃밭, 든든한 참나무에는 이미 누군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hellip! 긴수염대벌레, 난초사마귀, 가시뿔매미, 배버들나방 등 우리에게는 낯선 곤충들에게 쫓겨난 무당벌레가 다시 길을 떠납니다. 무당벌레는 어디에 알을 낳아야 할까요?
보여? 보여! 마법 안경
미키랑 아빠는 아주 특별한 안경을 가지고 있어요. 어떤 안경일까요? 바로 탈것은 무엇이든 투명하게 보이는 안경이에요. 오르락내리락 뱅글뱅글 부웅, 미키랑 아빠를 따라다니며 우리 주변에 어떤 탈것이 있는지 알아맞혀 보세요. 어떤 탈것인지 서로 질문하고, 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꼼꼼히 살펴보며 어른도 아이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힘내, 쿠로베
쿠로베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 집에 있었다. 나는 쿠로베랑 자주 산책을 간다. 오늘도 여느 날과 같이 산책을 나간다. 산책길은 매번 같지만 똑같지 않다. 오늘은 또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일이 벌어질까? 주인공 아이는 아마도 태어났을 때부터 까만 개 쿠로베와 함께했을 것입니다. 때로는 친형처럼 때로는 동생처럼 함께했던 시간만큼 둘 사이의 믿음은 굳건하겠지요. 말은 통하지 않지만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로 가득한 아이와 쿠로베는 새로운 추억을 하나씩 만들어 갑니다. 소박하지만 소중한 산책길이 지금 시작합니다.
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
이 매혹적인 그림책은 독자들을 작가가 창조한 환상적인 한밤의 세계로 데려갑니다. 작가가 그린 어두운 밤은 전혀 음산하지 않고 오히려 따뜻하고 포근합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달님의 매력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어요. 초승달에서 보름달로 변화하는 달님을 발견하는 재미도 큽니다. 다양한 표정과 동작 덕에 온몸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달님도 만날 수 있지요. 하늘에 별을 그리는 일이 아주 즐거운 달님, 힘센 병사처럼 악몽을 쫓는 달님, 어여쁜 색시처럼 물거울에 자신을 비춰 보는 달님을 본다면 그동안 깜깜한 밤을 무서워했던 어린 독자들도 즐겁게 밤을 맞이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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