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친구들은 어떻게 지낼까? 사육사가 들려주는 동물원 가이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곳, 살면서 한 번쯤은 다녀왔을 만한 곳, 동물원. 그런데 동물원은 사람이 동물을 구경하는 곳일까? 아니, 동물원은 동물들이 살아가는 생활 공간이다. 좁고 한정된 공간이지만 그 속에 적응하며 야생의 동물과는 또 다른 생존 방식을 터득하며 살아가는 동물들의 삶의 현장이다. 그 삶의 현장에서 20년 이상을 여러 동물과 동고동락한 아베 히로시는 《동물원 친구들은 어떻게 지낼까?》에 자신의 오랜 경험과 풍부한 지식과 따뜻한 동물 철학을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빨간 늑대
주인공 로젤루핀은 하트 창살이 박힌 돌탑에 갇혀 사는 공주다. 여기까지만 보면 높은 탑에 갇혀 누군가 구해 주기만을 기다리는, 수동적이고 순종적인 옛이야기 속 공주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빨간 늑대》는 수많은 옛이야기 속 흔하고 뻔한 공주 이야기와는 다르다. 작가 마가렛 섀넌이 ‘지금, 여기, 우리’에 맞도록 새롭게 ‘뜨개질’한 ‘공주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얘들아 놀자!SPECIAL EDITION  
어둠 속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담아낸 《얘들아 놀자!》의 특별판이 출간됐다. 표지와 본문은 물론 책 옆면까지 도색 작업을 통해 온통 까맣게 만들었던 《얘들아 놀자!》가 알록달록한 색깔 옷을 입은 것이다. 작고 다채롭게 탈바꿈한 특별판을 펼쳐 보면서, 기존 도서와 어떤 점에서 다르고 같은지를 비교해 보고 경쾌한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이에서 시작하는 칼슘 이야기
이가 빠져서 땅에 묻었다. 작게 부서지고 뭉그러져 흙으로 돌아간 이에서 칼슘이 튀어나왔다. 칼슘은 흙에서 채소 이파리, 달팽이, 사슴뿔, 바닷물, 산호, 물고기, 해초를 따라 계속 흘러갔다. 돌고 돌아 칼슘이 도착한 곳은 어디일까? 강렬한 색감과 독특한 캐릭터의 매력적인 그림으로 칼슘의 순환을 보여 주는 지식 그림책이다
불 끄기 대작전
엄마 아빠는 저녁 여덟 시만 되면 '불 꺼!' 그래요. 나는 불이 환하게 켜 있지 않으면 무서워서 잠도 못 자는데, 엄마 아빠는 뻔히 알면서도 자꾸 불을 끄래요. 여덟 시면 무조건 불을 끄라는 부모님과, 불을 끄면 무서워서 잠이 안 오는 꼬마 돼지. 어떻게 하면 부모님 말씀도 들으면서 꼬마 돼지가 제대로 잠을 잘 수 있을까요?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요? 고민 끝에 꼬마 돼지가 아주 좋은 방법을 생각해 냈답니다. 불 끄는 기계 장치를 고안해 낸 거죠. 무려 29단계로 이루어진 아주 복잡하고 정교한 장치랍니다. 이 장치 덕분에 꼬마 돼지는 마음 편히 잠을 잘 수가 있었대요. 아무래도 이 꼬마 돼지, 천재가 아닐까요?
연필 하나 
이 그림책을 꼭 봐야 하는 이유는 상상력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한 덕목들을 알려 주기 때문이다.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과감히 지워 버릴 수 있는 용기, 내 생각을 다시 표현할 수 있는 도전 정신! 아이들이 연필 하나에게 배울 이러한 가치들은 앞으로 자신의 꿈을 펼치고 또 다른 꿈을 꾸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나, 이사 갈 거야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린드그렌의 대표 유년 동화. &ldquo나, 이사 가요. 쓰레기통을 봐요.&rdquo 당찬 꼬마 로타의 귀엽고 깜찍한 하룻동안의 이사 이야기. 딱 그 또래의, 고개가 끄덕여지는 심리 묘사로 공감을 자아내는 발랄하고 유쾌한 동화. 한번쯤 반항해 보지만 역시 따뜻한 엄마 품을 가장 좋아하는 아이들의 일상과 천진난만한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요.
눈물빵
선생님 말을 알아듣지 못한 날, 혼자만의 장소에서 눈물을 터뜨려요. 손수건은 금방 눈물과 콧물로 흠뻑 젖었어요. 나는 눈물을 어쩔 줄 몰라 식빵 테두리에 닦아 던졌지요. 앗, 그런데 새가 날아와 휙 채갑니다. 나는 눈물을 마음껏 닦아 던지고 새는 열심히 채갑니다. 그러는 동안 젖은 마음은 꼬들꼬들 말랐습니다.
나의 여름
소소小小한 존재들이 전하는, 소소炤炤 한 여름 안부 당신의 여름은 안녕한가요? 작고 큰 생명들이 여름을 노래합니다. 어디선가 풀벌레 소리 들려오고, 흙내가 나고, 후끈한 열기가 느껴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 책은 지금 여름입니다. 우리의 가슴에 여름밤 반딧불이를 띄워 주는 듯 총총히 빛나는, 밝고 환한 여름입니다.
연이네 설맞이
오늘날 아이들이 경험하는 설 풍속의 원형적인 모습을 재현하는 동시에, 묵은세배나 대불놀이처럼 오늘날에는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풍속까지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아울러 여자들만 고생스럽게 준비하는 설이 아니라, 어린아이부터 할아버지까지 온 가족이 제 몫을 하는 화목한 모습을 담고자 한 장면 한 장면을 섬세하게 배려했습니다.
평등한 나라
에갈리타니아에는 거의 4천만 명의 곰들이 살아요. 모두 평등하다고 이야기하지요. 곰 헌법에도 쓰여 있고, 정부도, 대통령도, 정치 지도자도, 의회도 모두 평등하다고 말해요. 하지만 이들은 모두 파랑 곰이에요. 여기에 정말 평등한지 반문을 하는 곰이 있어요. 분홍 곰이지요. 분홍 곰은 유모차를 몰고, 화장실 청소를 해요. 반면 파랑 곰은 넥타이를 매고, 자동차를 몰고, 큰 회사에 출근해요. 분홍 곰은 노동의 대가로 6천 300원을 받지만, 파랑 곰은 1만 원을 받아요. 파랑 곰과 분홍 곰은 정말 평등할까요?
세상이 물고기로 변했어요
평생 동안 시골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살아온 할아버지. 하지만 엄마 아빠는 연세 많은 할아버지를 더 이상 시골에 혼자 머무르게 할 수가 없었고, 깊은 고민 끝에 할아버지를 도시로 모셔 오기로 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생활에 기대를 품은 할아버지는 도시의 낯선 환경과 맞닥뜨린 후 도시에서는 아무것도 할 게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내 실의에 빠져 지냅니다.
학교에 간 사자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여자 아이를 태우고 학교에 간 커다란 사자의 이야기다. 여자아이가 왜 학교에 가기 싫어했는지 설명하는 대신, 사자와 함께 수업을 받고 여자아이를 괴롭히는 남자아이들을 혼내주는 사자의 에피소드를 통해 통쾌한 마음과 해방감을 만끽해 줄 수 있게 한다.
가을이네 장 담그기
활발하고 명랑한 소녀 '가을이'의 호기심 가득한 눈을 통해 '장'을 담그는 여정 속으로 초대합니다. 천 년을 이어온 우리 전통 음식의 뿌리로, 우리 겨레의 지혜가 듬뿍 깃들어 있는 '장'을 담그는 방법뿐 아니라, 그것에 숨겨진 정성과 노력, 그리고 시간을 생동감 있게 보여줍니다. 전통적 농기구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장'이 지닌 고유한 맛과 냄새를 글로 실감나게 전달하면서, 의성어와 의태어를 적절히 섞어 리듬감 있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또한 늦가을에서 다음 해의 초여름까지의 계절의 변화를 담아낸 그림이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엄마 까투리
우리나라 최고의 동화 작가 권정생이 쓰고 동양화적인 일러스트레이터 김세현이 그린 『엄마 까투리』. 지은이가 2005년 3월 어느 좋은 봄날에 완성한 슬프고도 감동적인 이야기에, 동양화적인 아름다운 그림을 함께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은 산불 속에서도 새끼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엄마 까투리를 통해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깊고 넓은 어머니의 사랑과 은혜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2007년 5월 세상을 떠나 평생을 그리워 한 어머니의 품으로 간 지은이의 유작이라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할까 말까?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보다 쉽게 풀어낸 그림책 『할까 말까?』. 주인공 할까말까처럼 우리는 늘 선택을 하며 살아 간다. 점심으로 이걸 먹을까 저걸 먹을까, 버스를 탈까 지하철을 탈까, 이 책을 읽을까 저 책을 읽을까처럼 말이다. 그럴 때마다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가짓수를 미리 생각하면 더 쉽고, 더 좋은 방법을 고를 수 있다.
고구려 나들이
고구려 고분벽화는 고구려인의 지녔던 기상과 찬란한 문화를 보여준다. 수렵도, 행렬도, 해신, 달신 등 벽화에 남아 있는 그림의 흔적을 바탕으로 원색의 원래 그림으로 하나하나 재현해 냄으로써 당시의 풍속과 신앙 등을 보다 정확히 살펴볼 수 있다.
제가 잡아 먹어도 될까요
어린이를 위한 그림 동화책. 이제는 착한 주인공만 잡아먹는 못된 늑대가 아니에요. 예의 바르고 인정 많은 늑대 루카스는 늘 마음이 약해서 고민이랍니다. 배고픈 루카스가 동화 속 주인공들을 다시 만나게 되면 누구를 잡아먹어야 할까요? 그림책에서 처음 만나는 마음 약한 늑대 루카스의 이야기입니다.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 권정생 동화집 
우리 시대의 동화작가 권정생이 들려주는 6편의 글을 수록한 책이다. 엉덩이가 해진 바지를 입는 것이 창피했지만, 엄마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듣고는 마음이 변해 기운 바지를 입고 유치원에 가는 귀여운 아기 너구리 또야 이야기, 제비꽃 피는 어느 장날 사람들이 부산하게 오가는 장터를 구경하는 찔룩이 동생 개미와 형 개미의 앙증맞은 이야기, 탐스러운 물렁감을 따먹으려는 아기 돼지 통통이와 아기 사슴 쿵이의 이야기 등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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