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디를 배우고자 하는 모든 학생들을 위해 이 책을 쓰게 된 사실에 무한한 기쁨을 표합니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는 자음, 모음, 연자음을 표기하는 문자의 음운체계와 같은 힌디 알파벳(데브나가리)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두 번째 파트는 인사말, 소개, 가족사항, 날씨, 여행, 쇼핑, 공항 등에서와 같은 주제를 다루는 힌디 회화 표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특히 실용적인 힌디어 쓰임을 원하는 학생들의 요구에 맞게 짜임새를 이루고 있습니다. 본문에 적용되는 실용적인 회화체가 이 책의 목적입니다. 또한 이 책이 문법책은 아니지만 이 파트에서는 본문 도중에 나타나는 문법적인 요소들에 대한 설명을 드릴 것입니다.
세 번째 파트는 ‘짜이에(여격구문), 마뜨(금지) 와 왈라(~하는 것, ~하는 사람)’과 같은 실용구문과 ‘시장에서의 쓰는 구문, 명령’과 같은 다양한 일상 표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문으로 번역된 일상적인 속담 또한 들어있습니다.
이 책을 쓰는데 있어 강한 영감과 동기를 부여해 주신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 서행정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언어‘학자’가 아닌 언어와 문학 ‘교수’입니다. 이 책에 담고자 노력한 것은 바로 그 동안 교실에서 강의하였던 산 경험입니다. 물론 이 책에서 다룬 토픽들을 쓰면서 참고한 문헌 목록도 책의 마지막 부분에 언급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 동안 제가 강단에서 가르쳐온 강의 경험을 토대로 이 책에 쏟은 노력들이 힌디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 책은 성인 초급 수준이며 이에 따른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원고 타이핑 등 많은 부분에서 조력해준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또한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 초청 교수로 와계신 Dr. Ravinder Gargesh 께서 자발적으로 마지막 원고를 면밀히 검토하시어 매우 중요한 조언을 비롯한 도움을 주시지 않았다면 저는 이 책에서의 소임을 다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그의 모든 조언과 제안들은 크나큰 부분을 차지하였음을 밝힙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발간하는 데에 관심을 보이고 협력을 아끼지 않은 한국외국대학교 출판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끝으로 이 책이 갖는 모든 공은 이 분야 언어학자들의 것이며 결점과 실수들은 전적으로 저에게서 비롯된 것임을 밝힙니다.
--- 책을 펴내면서 중에서
쁘라티바 교수님의 ‘힌디바따라브’ 책 출간을 축하하면서
쁘라티바 교수님께서 힌디회화 책을 집필하셨다.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강의노트를 중심으로 학생들과의 접촉을 통해 과연 무엇이 힌디 공부에 꼭 필요한 것인가를 고민한 끝에 나온 역작이라고 생각한다. 초보자에게 문자에 대한 소개와 쓰는 방식을 상세하게 제시하고, 회화에 필요한 상황을 설정하여 인도여행에서나, 인도인과의 대화시 유용한 어휘와 문장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다.
쁘라티바 교수님과 대화중 ‘힌디 회화를 처음 배우는 학생들을 위한 책을 생각해 보세요’라는 한 마디에 놀랍게도 바로 원고를 준비해 오셨다. 쁘라티바 교수님께서는 오래전부터 원고를 준비하고 계셨던 모양이다. 놀라운 일이다.
이 책에서는 힌디를 영어로 설명한 것을 한국어로 다시 해설하는 방식을 도입하여, 힌디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한다. 힌디에는 한국인이 발음하기 어려운 글자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글로 힌디발음을 표기하려는 시도를 해 보았다. 한국어에 없는 발음은 권설음과 유성음이면서 유기음이 있다. 전자는 혀끝을 입천장에 파열하여 내는 음이고, 후자는 ‘h ㅎ’ 음이라는 기음과 유성음인데 한국인에게 익숙하지 못해서 어렵게 느껴진다. 유기음은 배에 약간 힘을 주어 발음하면, 유성?유기음으로 발음되므로 이 방법을 학생들에게 권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발음표기도 한국어 문자에 그 발음 성격에 맞게 표기하여 초보자가 쉽게 따라할 수 있게 하였다. 물론 생소한 시도이기는 하지만 한국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힌디회화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학생들의 도움을 받았다. 주인, 김지은, 윤혜성, 안유진, 문일도, 차은수, 오민석 군 등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적인 수고가 큰 힘이 되었다. 이렇게 내용이 충실하고 값진 책을 출판하게 된 것에 대하여 집필자인 쁘라티바 교수님과 조력자인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언제나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하여 힌디어에 대한 친밀감을 더 많이 갖기를 기대한다. 힌디어와 관련된 다양한 책자가 나오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일이다. 다양한 책들은 힌디어를 배우려는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고, 또한 힌디어 보급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 교수 서행정
--- 추천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