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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중동 수업

: 세계 변화의 중심, 이슬람 세계의 모든 것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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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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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11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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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1.4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7.1만자, 약 4.8만 단어, A4 약 107쪽?
ISBN13 9791171252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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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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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읽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우선 중동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중동에는 20개국이 있고 이들 나라에 아랍, 튀르크, 페르시아, 유대, 쿠르드 민족이 이슬람교, 기독교, 유대교를 믿으며 산다. 아랍 민족은 튀니지, 이집트,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Palestinian Authority), 이라크, 알제리,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쿠웨이트, 요르단, 모로코, 시리아, 리비아, 예멘의 다수 민족이다. 튀르크 민족은 튀르키예, 페르시아 민족은 이란, 유대 민족은 이스라엘의 다수 민족이며 쿠르드 민족은 튀르키예, 이란, 이라크, 시리아 내에서 소수민족으로 분류된다. 이스라엘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이 다수인 국가지만 같은 무슬림이라도 시아파와 수니파로 나뉜다. 이스라엘은 국민 대다수가 유대교를 믿는 국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수니파 대표국이며 이란은 시아파 종주국이다. 레바논 인구의 40%는 기독교도이며 이집트 내 콥트교회 신도는 1억 명이 넘는 전체 인구 가운데 10~15%를 차지한다. 사막 한가운데서 스키를 타고 보는 것만으로도 어지러운 마천루가 즐비한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해 8개국에서는 아직도 왕이 지배한다. 비非왕정 국가 가운데 튀니지와 이스라엘을 제외하고는 비민주주의 체제다. 이들 중동 국가 가운데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는 G20 회원국이다.
--- p.23~24

중동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양분되는데, 끊이지 않는 폭력과 분쟁의 원인이 ‘이슬람 문화’ 자체라고 주장하는 쪽과 ‘식민 지배의 유산’이라고 주장하는 쪽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학계에서는 후자의 목소리가 꽤 크다. 많은 나라가 제국주의의 영향 아래서 근대국가의 기초를 다진 후 비대해진 국가와 위축된 시민사회라는 부작용을 겪었기에 공감이 가는 이야기다. 독립 이후 신생 엘리트가 발전을 핑계로 식민 지배 시기의 강권기구를 복원해 독재정치를 펼쳤더라도 원죄는 제국주의에 있다고 보기도 한다. 우리의 사정도 비슷하다. 평화의 종교인 이슬람을 오해한다는 호통과 중동의 혼란은 영불(英佛) 제국주의에 이은 미국 패권주의와 유대 자본의 음모라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이런 시각은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W. Said가 쓴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에 크게 의존한다. 컬럼비아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였던 사이드는 오리엔트, 즉 중동 이슬람 세계의 문제는 전적으로 제국주의 때문이라고 잘라 말한다. 나아가 서구는 제국주의의 파괴적 음모를 은폐하려고 오리엔트를 의도적으로 비하하며 오리엔탈리즘이란 학문을 체계화했다고 강조한다. 사이드는 헌팅턴과 정반대의 스펙트럼에 있다.
--- p.60

1985년생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살아 있는 ‘절대 권력’이 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중동에서 개혁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왕세자의 주도로 석유 의존 경제의 위기 도래와 청년 세대의 인식 변화에 맞춰 산업의 다각화와 개방 사회를 목표로 과감한 개혁이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왕세자는 시민의 이슬람법 준수를 단속한다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5천여 명에 달하는 종교 경찰을 거리에서 사라지게 했다. 여성의 운전과 축구장 입장, 남녀 혼석, 영화 상영과 콘서트 개최를 허용하고 태형을 금지했으며 사형제 폐지를 논의했다. 새로운 국영방송에서는 동성애 주제를 다루고 데이트 앱에 대한 금지도 풀었다. 건국 이래 처음으로 세금을 걷었고 보조금 제도를 없앴다. 왕세자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네옴 프로젝트 발주에 전 세계가 앞다퉈 경쟁에 나섰다. (…중략…)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 실세의 개혁과 관련해 유독 국내 사회·경제 부문만 집중 조명을 받았다. 사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대외 정책의 획기적인 변화도 천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의 팽창주의와 미국의 역내 역할 축소 선언으로 안보 위기를 맞았다. 러시아의 영향력 부상, 미중 경쟁의 심화도 지정학적 불안정을 선명하게 만들었다. 대외 정책 환경의 변화 속도가 저유가에 따른 재정 압박보다 훨씬 빨랐다. 왕세자는 투명하고 다양한 외교 안보 처방을 선언했다. 친미 밀실 외교를 고집해온 사우디아라비아로선 파격적 일탈이다.
--- p.76~78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은 맹렬한 기세로 거의 매년 익숙한 스토리를 따라 일어난다. 서안 지역과 가자 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 또는 이스라엘 내 아랍계 이스라엘 시민과 동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계 거주권자가 이스라엘 군경과 충돌한다. 이를 빌미로 가자 지구의 무장 정파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로켓을 발사한다. 이스라엘은 로켓 대부분을 요격한 후 가자 지구를 향해 대대적인 공습을 벌인다. 결국 가자 지구 내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고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을 비난한다. 그리고 여느 때처럼 미국과 유럽, 중동 국가가 중재에 나서 양측은 휴전에 합의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승리를 선언한다. 2019년 가자 지구 분리 장벽 근처에서 팔레스타인 청년 두 명이 폭발물 풍선을 날리다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숨졌다. 보복으로 하마스가 250발의 로켓을 쏴 이스라엘 민간인 4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민간인의 희생은 2014년 이후 처음이었다. 이스라엘 전투기가 곧바로 공습에 나섰고 팔레스타인 민간인과 무장 조직원 27명이 사망했다. 2018년에도 가자 지구 분리 장벽에서 이스라엘군이 폭발물을 던지는 팔레스타인 시위대에게 총격을 가했고 그중 60명이 사망했다. 2018년 가자 지구에서 쏜 로켓은 1천 발, 이스라엘이 벌인 공습은 300회가 넘었다.
--- p.110~111

2010년 12월 튀니지 중부의 작은 도시 시디부지드(Sidi Bouzid)에서 청과 노점상을 하던 청년 무함마드 부아지지(Mohamed Bouazizi)가 부패한 공무원의 단속 횡포에 항의해 분신했다. 부아지지는 압수된 노점상 물품을 되찾으러 시청에 들렀다가 심한 모욕을 당하고 이를 참지 못해 청사 앞에서 몸에 불을 당겼다. 사촌이 올린 SNS 동영상으로 분신 장면을 접한 시디부지드 시민들은 바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후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진 반독재 시위가 주변 국가로까지 걷잡을 수 없이 퍼졌다. 아랍의 봄 혁명의 시작이었다.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예멘, 시리아의 독재 정권이 눈 깜짝할 사이 붕괴 직전에 몰렸고 시리아를 제외한 네 나라의 독재자가 연쇄적으로 물러났다. 장기 절대 권력이 평화 시위대 앞에서 허망하게 무너졌다. 1979년 이란혁명과 마찬가지로 2011년 아랍의 봄 혁명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전 이란혁명 글에서 살펴봤듯이 혁명은 원래 그렇다. 아랍의 독재는 프랑스 절대왕정, 제정 러시아, 이란 팔레비 왕정, 동유럽 공산주의 체제처럼 갑자기 몰락했다.
--- p.194

ISIS 지도부와 주력 조직의 근거지인 시리아 북동부와 이라크 북서부가 아닌 곳에서 일어난 테러는 ISIS 프랜차이즈 그룹의 소행이다. ISIS를 표방한다고 다 ISIS는 아니다. 이들 프랜차이즈 그룹은 먼저 공공시설 폭파, 총기 난사, ‘묻지 마 살인’ 등을 자행한 후 ISIS에 충성을 맹세한다고 선언했다. 조금 지나 ISIS 중앙 지도부도 이들의 충성 맹세를 확인한 후 배후를 인정했다. 중동 내에서 ISIS 지부를 새롭게 자처하는 조직은 ISIS보다 훨씬 앞서 오래전부터 존재했으나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다가 ISIS의 유명세에 편승하고자 브랜드를 빌렸다. 중동 외 지역의 사례도 마찬가지다. 유럽과 북미, 아태 지역의 사회 주변부에 머물던 반사회적인 무정부주의자 개인이나 조직 폭력범이 ISIS 브랜드를 내세우며 범죄에 이용하는 현상에 가깝다. 이러한 프랜차이즈 현상은 ISIS 조직 자체의 역량과는 밀접한 관계가 없다. 사실 극단주의를 추종하는 군소 조직이 먼저 테러를 저지른 후 ISIS 배후를 주장한다고 해도 ISIS의 지도부도 잃을 게 전혀 없다.
--- p.262~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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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실 중동이 어떤 곳인지 모른다. 국제정치학자가 큰 틀에서 본 중동의 이야기는 조각조각 순간순간만 바라봐온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과 지식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저자의 연구 노력에 비해 책이 늦게 나왔지만 그만큼 신선하고 새롭다. 함께 읽으면서 ‘이웃 나라’처럼 친근하게 중동을 느껴보자.
- 박현도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대우교수)
중동을 ‘이해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 《최소한의 중동 수업》은 특별한 가치를 지닌 책이자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어렵고 딱딱한 방식이 아니라 따끈따끈한 이슈를 바탕으로 현실적이면서도 정확한 설명으로 풀어나가는 매력을 지녔다.
- 이세형 (〈채널A〉 정책기획팀장·국제부 차장)
복잡한 중동을 정치학적으로 분석하면서도 알기 쉽고 깊이 있게 설명함으로써 종합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박식한 저자는 많은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접근성 있게 청중과 소통하고 있다. 국제 관계와 국내 정치 구조의 맥락에 대한 설명과 중동 국가와 집단의 다양한 입장 고려, 박진감 있는 발 빠른 전개 등이 크게 눈에 띈다.
- 이은정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교수)
《최소한의 중동 수업》은 복잡한 중동 정치를 알기 쉽게 풀이함으로써 그곳에서 일어나는 빠른 변화를 이해하는 데 훌륭한 입문서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 대한 분석은 서구의 진부하고 뻔한 평가와 사뭇 구별되므로 한국 독자의 눈을 뜨게 할 것이다.
- 조셉 케시시안 (킹파이잘 이슬람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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