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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매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중고도서

나는 경매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 전 재산 80만 원 밑바닥 인생을 기적처럼 바꾼 경매 여왕 박수진의 투자 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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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670g | 170*225*18mm
ISBN13 9791130611112
ISBN10 11306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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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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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를 시작할 당시, 내 수중에는 단돈 80만 원이 전부였다.
작은 원룸을 마련할 돈조차 없어서 시골에 계시는 어머니에게 200만 원을 빌려야 했던 때였다. 단돈 200만 원이 없어서 아쉬운 소리를 하는 우리 부부에게 어머니는 몹시도 화를 내셨다. 빌린 돈을 쥐고 서울로 올라오는 버스 안에서 흐르는 눈물이 멈추지가 않았다. 그렇게 얻은 보증금 없는 월세방에서 나는 억척같이 살았지만, 그만큼 막막한 세상에 잔뜩 주눅 들어 있었고 자신감도 자존감도 바닥이었다.
앞날이 너무 막막했기 때문에 매일같이 머리를 싸매고 살 길을 궁리했더랬다. 그러다 떠올리게 된 것이 책에서 본 부동산 경매였다. 그때부터 나는 일을 하면서 틈틈이 경매 공부를 했고, 여러 번 실패 끝에 낙찰까지 받을 수 있었다.
--- p.6「프롤로그」중에서

여러 사람의 경매 성공사례를 읽으면서 ‘나도 쉽게 할 수 있겠는데’ 생각하곤 했다. 하지만 임장을 나가는 것조차 몇 번이고 마음을 가다듬어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별것 아닌데 그때는 집을 나서기가 죽기보다 싫었다. 이제 공부는 이쯤 하면 되었으니 실전에 나서 보아야지 하며 물건을 고르기까지는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밖은 바람이 쌩쌩 부는 엄동설한, 나는 또다시 인생에 변명하느라 바빴다.
‘내일 갈까?’
‘좀 날이 풀린 뒤 움직이면 안 될까?’
이런 생각들이 내 몸을 붙들고 늘어졌다.
‘혼자 거기까지 어떻게 가지?’
‘부동산 시세조사를 어떻게 하지? 사람들이 나를 보고 비웃으면 어떻게 하지?’
모든 것이 막막하고 귀찮고 싫어졌다. 나의 소심증이 극에 달해서 나를 붙들고 늘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안 하면 어떻게 할 건데?’라는 생각이 나의 마음을 두드렸다. 그 말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 pp.25-26「1부 경매는 내 인생의 기적이다」중에서

투자를 하는 여러 방법들 중에서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바로 부동산 경매였다.
내가 경매에 매료된 것은 무엇보다도 아주 적은 돈으로 얼마든지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다는 것과 때론 감정가에서 반 토막으로 유찰된 물건을 매수해 전세를 놓곤 바로 몇천만 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큰 종잣돈이 없어도 얼마든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낙찰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투자를 하면서 이미 이기는 투자라는 점도 맘에 들었고 무엇보다 종잣돈이 별로 없던 나도 얼마든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경매밖에 없겠어!”
--- pp.25-26「1부 경매는 내 인생의 기적이다」중에서

가슴 설레며 입찰을 하려고 했던 물건에 결국 입찰하지 못하고 법원을 나온 뒤로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 투자라는 것을 하기까지 큰 결심을 해야 했고 일을 하면서 첫 입찰을 하기까지 공부하느라, 부동산 보러 다니느라 딴에는 고생을 많이 했던 탓에 첫 입찰을 해보지도 못하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는 것에 나는 상심했고, 다시 무기력해져갔다.
‘나라는 사람이 결코 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 매달리고 있는 건 아닌가?’
불안감이 구름 떼같이 머릿속으로 몰려왔다. 하지만 서울에 올라온 이후로 명절에도 부모님 집에 가지 못하며 열심히 했다는 것을 떠올리며 나는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경매 공부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 p.62「2부 방법만 알면 경매는 간단하다」중에서

“선생님, 제가 낙찰받은 물건에 문제가 있는지 좀 봐주세요.”
그의 질문을 받은 나는 해당 물건을 찾아보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얼마 전 나도 보았던 물건이었다. 나름 괜찮은 물건이라 생각했다.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 부분이 마음에 걸렸지만 그 외에는 큰 문제없이 괜찮아 보였다. 금천구 주변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이 워낙 많이 오른 데다 몇 달 후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개통이 되면 이 일대의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몇 가지를 더 확인했다.
“현장조사를 갔을 때 교통편은 어때 보였어요?”
“가까이에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나름 괜찮았어요.”
“다른 사람들이 몰라봐서 그렇지 괜찮은 물건이에요. 걱정 마세요.”
나는 그를 안심시켜주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덧붙였다.
“낙찰받고 매각허가 결정이 나기 일주일 전까지 법원에서 알려주지 않은 권리상의 하자가 있거나 물건에 큰 하자가 있으면 불허가 신청을 할 수 있어요. 그러면 입찰보증금도 돌려받을 수 있는 거고요. 그러니까 집으로 바로 돌아가시지 말고 꼭 해당 부동산에 가서 혹시라도 발견하지 못한 하자나 문제가 없는지 한 번 더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pp.216-217「3부 당신도 경매투자로 평생 당당하게 살 수 있다」중에서

나는 초기 경매투자를 할 때 가장 궁금한 점이 ‘잔금을 어떻게 치르지’ 하는 거였다. 금융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이다. 답은 간단했다. 경매로 낙찰을 받으면 경락잔금대출을 받아서 잔금을 치르면 된다. 경락잔금대출은 대출을 받고자 하는 사람의 신용이 아주 나쁘지 않다면 기본적으로 낙찰받은 부동산을 담보로 경락잔금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아파트나 빌라인 경우 낙찰가 대비 70-80% 정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경락잔금대출은 은행권마다 이율과 상환 방법에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해마다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입찰하기 전에 여러 곳에 문의해서 경락잔금대출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과 비율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이렇게 알아본다고 해서 신용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 pp.292-293「4부 이대로만 따라 하면 당신도 경매 부자」중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에 하나가 ‘어떤 물건이 부동산을 인도받기가 가장 어렵냐’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뭐니 뭐니 해도 소유자가 살고 있는 집이라고 말한다.
상속받은 부동산이 방치되어 있는 경우에는 힘이 들지만 인내심만 가지면 부동산을 인도받을 수 있다. 그리고 사람을 인도하는 일도 아니라서 심적으로 많이 힘든 것도 아니다.
그런데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워져서 결국 채무자 자신의 집이 경매로 넘어간 경우는 부동산을 인도받기가 생각보다 무척 힘이 든다. 왜냐하면 이사비에 대한 협상이 잘되지 않으면 결국 강제집행을 해야 하는데,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을 집행하게 되는 것이라서 마음이 많이 괴로워지기 때문이다.
--- pp.337-338「5부 당신의 경매가 어려운 이유」중에서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가장 큰 요인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구 증가다. 인구가 증가해야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 그런데 일반 사람들 중 우리나라의 총 인구수와 노령인구의 증가, 그리고 출산율 등을 생각하며 앞으로 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은 더 이상 오르지 못할 것이며 도심의 공동화, 노후한 주택 밀집지역이 계속 슬럼화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예측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부동산투자를 오랫동안 해온 사람들은 결코 이렇게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지 않는다. 한국의 전체 인구 증가 비율이 줄어들고 있지만 각 지역에 따라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인구가 오히려 계속 늘어나고 있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 pp.345-346「6부 이기는 투자자 되기, 어떤 곳을 주목해야 할까?」중에서

나는 수년간 경매교육을 하면서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2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 여러 직업의 사람들, 많은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참으로 많이 만났다. 그들을 통해 나는 나이에 상관없이, 성별의 차이 없이, 그리고 직업과 학력의 차별 없이 부동산 경매를 꾸준히 해온 사람들은 대부분 좋은 결실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직접 지켜볼 수 있었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경제적으로 자유롭고 싶다는 열망이 그 누구보다도 강했다는 점이다. 결코 현실에 안주하고 싶지 않다는 단단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페이스로 차근차근 걸어가는 현명함과 인내와 끈기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계속 실패하더라도 행동에 옮겼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 pp.382-383「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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