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독서의 개념 독서는 문자나 문장 등을 읽는다는 단순한 개념에서부터 저자의 사상과 감정의 의미 해득이라는 복잡한 개념에 이르기까지 그 폭이 넓을 뿐만 아니라 목적도 다양하여, 그 종류 또한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러한 양상으로 인해 독서에 대한 개념적 정의도 ‘기호 해독(code cracking)’의 측면에서 접근한 정의, ‘의미(meaning)’의 측면에서 접근한 정의, 커뮤니케이션 형태의 측면에서 접근한 정의 등과 같이 학자에 따라 다양한 견해를 보여주고 있어 이에 대한 정의를 한 마디로 내리기가 어렵다.
그런데 그동안의 연구를 살펴보면 김효정(1999)은 “독서는 문자를 읽거나 문장이나 문단, 글을 읽는다는 가벼운 개념에서부터 ‘필자의 기호화된 의미가 독자의 뇌리에 재생되어 다시 형성되는 하나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독서자료, 독자의 지식과 경험 그리고 독자의 생리적, 지적 활동이 상호 작용하는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사고 과정’이라는 복잡한 개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이만수(2001)는 “독서는 글 전체의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즉 글자를 읽고 그 결과로 인간 내면의 세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독서는 글이나 책을 읽고서 마음이나 행동으로 실천하려는 변화를 일으켜야만 바람직한 독서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두 분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독서는 문자나 문장, 문단과 글을 읽는다는 단순한 개념에서부터 개인 내적인 측면에서의 상호 작용, 나아가 저자 및 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 과정, 마지막으로 읽는 행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에 적용을 시켜 행동으로까지 실천해 자신의 삶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는 과정과 범위까지 포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독서는 복합적이면서도 매우 심오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즉, 한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과의 상호작용이며, 그것을 얻어가는 과정이기도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