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매일 기록합니다. 지하철에서 떠오른 생각을 휴대폰의 기록 앱에 메모하고, 포스트잇이나 수첩에 적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휴대폰에, 서랍 속에, 책갈피 속에, 책장 속에 꽂혀 어느새 잊혀지고 맙니다. 찰나의 순간에 느꼈을 생각과 변화들이 모여 나의 삶이 됩니다. 그런데 그 조각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사라지는 건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한곳에 모아 유산으로 남길 책을 기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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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인생이든 그 자체로 의미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고단하기만 했던 것도 아니고 늘 행복하기만 했던 것도 아닙니다. 인생의 오후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한번쯤 자신의 인생을 정리해볼 수 있도록 준비한 책이 《나를 위한 나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나의 출생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찬찬히 되돌아보면서 한 장씩 기록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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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집필을 끝낸다면 지금, 여기까지 오게 만든 내면의 원동력과 선한 영향력을 끼쳤던 수많은 사람들, 담금질을 통해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준 수많은 기쁨과 고난에 대해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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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을 쓰고 싶지만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할 거예요. 그럴 때는 세상에 태어나 어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시간 순서대로 차례차례 정리하는 걸로 시작해보세요. 삶의 사건들은 순차적으로 일어나지만, 그것들이 삶에 미치는 중요성에는 또 다른 순서가 있어요. 책을 쓰면서 그 깨달음을 얻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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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가 나이고, 독자도 나예요. 이 책을 쓰면서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았던 이야기를 쓰게 될 거예요. 그리고 발견하게 될 거예요. 나는 괜찮은 사람이고, 열심히 살아왔다는 것을. 나의 장점과 가치, 존재에 스스로 박수를 보내게 될 거예요. 그리고 남은 삶을 멋지게 살아보겠다고 마음먹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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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을 쓰기 전에 인생 그래프를 만들어보세요.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그래프로 표현해 인생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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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그래프를 보고 어떤 느낌이 드나요?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도 열심히 살아온 자신이 대견하지 않나요?
자, 이제부터 나의 자서전을 써보세요. 하루 한 장씩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동안 스스로를 더욱 응원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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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하면 떠오르는 갖가지 풍경과 느낌이 있을 거예요.
생각나는 대로 한번 적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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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때 아버지의 모습은 어떠했나요?
아버지의 직업은 무엇이었나요?
아버지가 내게 자주 하던 말씀이 있나요?
내 눈에 비친 아버지의 모습은 어땠나요?
--- p.27
인생의 변화, 인생의 매력, 인생의 아름다움,
그 모든 것은 빛과 그림자로 이루어져 있기 마련이야.
- 안나 카레니나, 레프 톨스토이
--- p.35
어떤 놀이를 제일 좋아했나요?
아끼던 장난감이나 신나게 했던 놀이는?
나만의 애착 인형이나 물건이 있었나요?
애착 인형이나 물건에 얽힌 일을 적어보세요.
--- p.43
용돈을 언제, 누구에게 받았나요?
금액이 얼마였나요? 용돈을 어떻게 썼나요?
저금통을 가지고 있었나요? 어떤 모양과 색이었나요?
저금통을 처음 깼던 건 언제였나요? 왜 그랬나요?
--- p.54
어린 시절의 모습을 그려보세요.
그런 다음 그 아이가 지금 내 앞에 서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지금 그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마음 가는 대로 적어보세요.
--- p.72
대입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기억나는 일을 적어보세요.
대입 시험을 치르러 가는 날, 가족들은 어떤 응원을 해주었나요?
대입 시험을 치를 때 특별한 일이 있었다면 적어보세요.
--- p.91
중·고등학교 때 교복을 입었나요? 어떤 교복이었는지 그림으로 그려보세요.
중학교 때 입었던 교복
고등학교 때 입었던 교복
--- p.103
처음으로 직장을 가졌던 때를 떠올려보세요.
어느 회사에 취직했나요? 왜 그 직장을 선택했나요?
맡은 일은 무엇이었나요?
첫 월급은 얼마였나요? 첫 월급을 받고 어떻게 했나요?
--- p.139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했던 순간을 떠올려보세요.
비용을 어떻게 마련했나요?
첫 집에 이사 갔을 때의 추억을 적어보세요.
그 후에 다른 집으로 이사 갔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 p.182
만약 이혼을 했다면 이혼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혼 후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었나요?
이혼의 상처를 극복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된 것은 무엇이었나요?
--- p.188
지금 얻게 된 지혜 가운데 그때 알았더라면 자녀를 다르게 키울 수
있었을 거라고 여겨지는 것이 있나요.
--- p.206
언제 나이 들었다는 것을 느끼나요?
나이 드는 게 두렵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p.243
남은 삶 동안 인생의 동반자라고 여기는 사람이 있나요?
어떤 사람인가요?
그 사람을 동반자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p.254
50, 60, 70, 80, 90, 100세에 내 인생이 어떻게 변화될 것 같나요? 자유롭게 적어보세요.
--- p.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