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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무 무지개 택배 2
중고도서

무무무 무지개 택배 2

: 사라진 상자

박현숙 글 / 백대승 그림 | 우리학교 | 2023년 07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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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304g | 168*228*9mm
ISBN13 9791167552136
ISBN10 116755213X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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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택배는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일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그림자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새로운 배달원이 밀려들어 왔다.
--- p.12

왕 대장이 등에 메는 가방을 내밀었다.
“놀라지 마라. 이 택배 상자가 네가 배달할 택배거든.”
왕 대장이 커다란 택배 상자를 넣기 위해 가방 지퍼를 열었다. 그 순간 순지는 너무 놀라 눈이 튀어나올 거 같았다.
“신기하지? 아무리 큰 택배 상자도 이 가방 안에 넣는 순간 주먹만큼 작아지고 가벼워진단다. 가방에서 꺼내고 잠시 두면 도로 제 크기, 제 무게로 돌아오고 말이다. 어때, 대단하지?
--- p.17

왕 대장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순지를 불렀다.
“배달원들이 각양각색이듯 고객들도 각양각색이야. 우리 택배 회사 이름이 왜 무지개인 줄 아니? 사람도, 사연도 각양각색이라서야. 무지개처럼 말이다.
--- p.18

“이게 뭐냐?”
“운동화잖아요. 완전 똑같죠? 하나는 내가 시킨 거고 하나는 내가 시킨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하나는 4002호에서 시킨 거지요. 내가 시킨 운동화는 쓩쓩 택배 회사에서 배달했어요. 4002호 것은 무지개 택배 회사에서 배달했다면서요? 둘 중에 어떤 게 4002호에서 시킨 거고 어떤 게 내가 시킨 건지 구별할 수 있겠어요?”
--- p.49~50

순지는 폭발하기 직전이었다. 왜 지금 양심이니 어쩌니 따지고 있는지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 갔다. 언제부터 양심을 그렇게도 중요하게 생각했느냐고 순지는 성호에게 따지고 싶었다. 양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이가 친구를 괴롭히고 심부름까지 시키느냐고 소리치고 싶었다. 어차피 양심 없이 지냈던 거니까, 지금 제발 양심 따위는 따지지 말라고 간절히 말하고 싶었다.
--- p.105

나는 윤성이가 늘 싸구려 물건만 가지고 다닌다고 생각했었거든. 솔직히 그깟 택배 상자 하나 없어져도 괜찮을 거라고 여겼어. 그런데 그렇게 통곡하는 걸 보니 윤성이에게는 그게 아주 소중한 물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 거야. 싼 물건이든 비싼 물건이든. 그래서 꼭 찾아 주고 싶었어. 아주 간절하게 말이야.”
--- p.106~10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성호는 시구와 함께 가난한 친구 윤성이를 골탕 먹이려다 그만 윤성이의 택배를 잃어버리고 ‘잃어버린 택배 사연’을 무지개 택배에 접수한다. 하지만 배달받는 과정에서 옆집 할머니의 실수로 택배 안에 든 윤성이의 운동화와 시구가 주문한 똑같은 운동화와 섞여 버린다. 어떤 게 진짜 윤성이의 운동화인지가 알 수 없게 되었는데, 사이가 나빠진 성호와 시구는 급기야 진품과 위조품(짝퉁) 논란까지 벌인다. 한편 무지개 택배의 또 다른 배달원 명지가 같은 동네로 나온 것을 보고, 순지는 적잖이 당황한다. 두 명의 배달원이 한 물건을 배달하기에 이르는데…. 과연 순지는 이틀 안에 운동화를 진짜 주인에게 무사히 배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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