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념체질론과 현상체질론
현상체질론(現象體質論)은 그동안 본질에 대해 관념적으로 설명되어지고 있었던 기존의 체질론을 실제적으로 보여지고 있는 실천적인 방법에 의해 새롭게 개념화한 체질론이다.
기존의 관념체질론(觀念體質論)에서는 오행에 따른 각 장기의 기운을 간장은 木의 기운으로, 심장은 火의 기운으로, 비장은 土의 기운, 폐장은 金의 기운으로, 신장은 水의 기운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반해, 현상체질론에서는 실제 현상적인 면에서 관찰하여 폐장을 木의 기운으로, 비장을 火의 기운으로, 간장을 金의 기운으로, 신장을 水의 기운으로, 심장을 土의 기운으로 설명되고 있다. 이는 물질 본연에 대한 설명을 기존의 관념적인 것에서부터 벗어나 실제 현상적으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현상체질론은 만물과 인체와의 상관관계를 실제 현상적으로 명확하게 설명이 되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 성취도에 있어서도 명확하다. 현상체질에 따른 적확한 활성식(活性食 activated-nutrition nourishing)을 실시할 경우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 현저하게 변화를 보일 정도로, 현상체질론은 건강의 회복성에 있어서 매우 실천적인 자연치유법이다.
자연의 음양오행
오행의 의미에 대해 동양철학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오행에 있어서 조화와 균형의 역할을 하게 되는 기운을 토(土)의 기운이라 하여 이에 대해 지상만물에 대한 어머니의 자리와 같다하였고, 나머지 木, 火, 金, 水의 기운들을 사상(四象)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오행의 각 기운별 특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목(木)의 기운 - 양기가 처음 솟구치는 곳의 기운으로, 방위로는 동쪽, 계절로는 봄이 되며 초목은 이때 목의 기운을 만나 위와 아래로 솟구치는 모습을 하게 된다.
화(火)의 기운 - 이미 얻어진 양기가 더욱 활성화되어 옆으로 팽창하고 흩어지려하는 기운으로, 방위로는 남쪽, 계절로는 여름이 되며 이때 초목은 화의 기운을 얻어 줄기와 잎이 옆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금(金)의 기운 - 충만하게 된 화의 기운을 감싸기 위해 음양균형의 법칙에 의해 모아지게 되는 외부의 차가운 기운으로, 이때 금의 음기운은 확장된 양기운을 포위하게 되고 팽창된 양기운은 음기에 싸여 안으로 숨어들게 된다. 방위로는 서쪽, 계절로는 가을이 되며 이때 초목은 모든 기운을 열매 속으로 모아 뭉치게 한다.
수(水)의 기운 - 금의 기운으로 시작된 음기를 더욱 왕성하게 하는 기운으로, 무거워진 음기는 모든 것을 끌어내리고 응축시키기 시작한다. 방위로는 북쪽, 계절로는 겨울이 되며 이때 초목은 에너지를 땅속으로 끌어내려 뿌리를 충실하게 한다.
토(土)의 기운 - 양중양(陽中陽)의 양의 기운을 음중음(陰中陰)의 음의 기운으로 전환하도록 작용하게 되는 기운으로, 방위로는 중앙, 계절로는 장마철이 되며 음양의 전환과정을 순조롭게 매개하는 균형의 작용을 한다.
기(氣)의 생성과 소멸 그리고 현상(現象)
인체는 코와 입으로 섭취하게 되는 천기 天氣 와 지기 地氣 의 교류작용에 의해 생존하고 변화하도록 생성되었다. 다시 말해서 호흡을 통해 얻어지게 되는 천기인 양기운(陽氣運 Positive Energy)과 음식물을 통해 얻어지게 되는 지기인 음기운(陰氣運 Negative Energy)이 서로 합하게 될 때 비로소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그리고 사상(四象)의 실존적인 분류가 되는 현상본초(現象本草) 즉 현상(現象 phenomenon)에 대한 활동에 따라 구분되는 식품의 음양의 기운을 온전하게 섭취함으로써 천수를 다할 때까지 강건하게 존재할 수 있게 된다.
이렇듯 모든 생명체의 생명활동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얻게 될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그러하기에 이러한 활동에너지가 체내에서 서로 어긋나 항상성과 면역성에 문제가 생기게 될 때 인체에는 질병이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나아가서 모든 질병의 원인이 이렇게 서로 어긋나게 된 에너지 작용과 활동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기에 치유 또한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현상체질론
현상체질론은 현상체질의 원리를 바탕으로 현상본초와 현상치유로 구분된다. 현상본초에 따른 각 체질별 처치는 실제적으로 그 성취도에 있어서 대단한 성공률을 보인다. 이는 다양하게 나타나게 되는 병증의 종류와 원인 그리고 섭생습관에 따라 개인별로 제공되는 건강관리시스템 즉 활성식이시스템(ANS activated-nutrition nourishing system)을 통해 이루어지게 되는데, 면역성을 높이고 항상성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적확한 체질식품으로 조성된 개별건강시스템을 통하게 될 때 비로소 자연치유력은 증강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상체질 - 자연치유를 위한 활성식이시스템의 적용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체질의 판단은 각 체질별로 나타나게 되는 현상적 특징으로 확정된다. 따라서 개인의 섭생상황과 생활습관 등을 통해 구분되어지게 되는 예정체질은 현상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하체의 균형성과 감각기관의 발달정도 그리고 각 장부의 허실 등으로 확정되게 되는데, 이를 현상체질(現象體質 The constitution based on phenomenon)이라고 한다.
현상본초 - 만물과 인체와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설명하고 있는 현상체질론은 모든 본초에 대한 현상구분에 있어서도 명쾌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식품을 통해 보다 완성된 본초학을 구성할 수 있게 된다. 이렇듯 현상체질론에 근거하여 분류되어진 모든 지기(地氣)의 본초를 현상본초(現象本草 The pharmaceutics based on phenomenon)라고 한다.
현상치유 - 현상체질론은 만물과 인체에 대한 현상적 설명의 정확성만큼이나 그에 대한 처치 또한 대단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체질론에 근거한 처치를 현상치유(現象治癒 The healing based on phenomenon)라고 하며, 이는 현상체질과 현상본초를 근간으로 한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