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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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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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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638g | 143*217*30mm
ISBN13 9788932921488
ISBN10 8932921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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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인을 쫓아내고 그들의 고국을 다른 이들의 민족적 고국으로 바꾸기 위해 벌어지는 이 전쟁은 해묵은 싸움의 일부가 아니라 19세기 말 시온주의 운동의 부상에 그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유서 깊은 유럽의 극악한 반유대주의에 대응해서 등장한 시온주의 운동은 정착민 식민주의 기획인 동시에 민족주의 기획이었습니다.
--- p.10

독일 나치 정권의 박해에 따라 유대인 이민자가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팔레스타인의 유대인 인구가 1932년 총 18퍼센트에서 1939년 31퍼센트 이상으로 증가했다. 그리하여 1948년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에 필요한 인구학적 임계점과 군 병력이 마련되었다.
--- p.25

이 분쟁은 기껏해야 같은 땅에 대해 각자 권리가 있는 두 민족 사이에 벌어진, 비극적이지만 간단한 민족 충돌로 묘사된다. 최악의 경우에는 유대인이 하느님이 주신 영원한 고국에 대한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주장하자 아랍인과 무슬림이 광신적이고 완강하게 증오한 결과로 묘사된다.
--- p.26

팔레스타인은 그곳에 정착하러 온 이들에게 [주인 없는 땅]이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름과 형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헤르츨은 유수프 디야에게 보낸 편지에서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을 [비유대인 주민]이라고 지칭했다. 당시 그곳 주민의 약 95퍼센트였는데 말이다.
--- p.28

밸푸어 선언은 전면적인 식민지 충돌의 신호탄이었다. 팔레스타인인들을 희생시켜 배타적인 [민족적 본거지]의 건설을 목표로 한, 한 세기 동안 이어지는 공격의 시작이었다.
--- p.49

히틀러의 부상은 팔레스타인과 시온주의 양자의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임이 입증되었다. 1935년 한 해에만 6만 명이 넘는 유대인 이민자가 팔레스타인으로 왔는데, 이 숫자는 1917년 이 땅에 살던 유대인 인구 전체보다 많은 규모였다.
--- p.68

하인 하나가 들어오더니 방금 BBC 뉴스에 유엔 총회가 팔레스타인 분할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는 발표가 나왔다고 전했다. 아버지가 트랜스요르단 국왕과 만나던 1947년 11월 29일 바로 그 순간에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분할한다는 결의안 제181호의 역사적 표결이 이루어진 것이다.
--- p.93

팔레스타인의 종족 청소는 1948년 5월 15일 이스라엘 국가가 선포되기 한참 전에 시작되었다.
--- p.114

나크바는 팔레스타인과 중동의 역사에서 분수령이 되었다. 나크바 이후 팔레스타인의 대부분이 천 년이 훌쩍 넘도록 이어진 땅?아랍인이 다수인 땅?에서 유대인이 실질적 다수를 차지하는 새로운 국가로 바뀌었다.
--- p.117

실제로 동유럽에서 탈출한 유대인의 90퍼센트가 미국으로 이주했다. 현대의 정치적 시온주의는 미국에서, 유대인 공동체 내부와 많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깊이 뿌리를 내렸다.
--- p.121

1966년까지 대다수 팔레스타인인은 엄격한 계엄령 아래서 살았고, 가진 땅을 대부분 빼앗겼다. 이스라엘 국가가 합법으로 간주한 수용을 거쳐 가로챈 이 땅은 경작 가능 지역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는데, 유대인 정착촌이나 이스라엘토지공사에 양도되거나 유대민족기금에 통제권이 넘어갔다.
--- p.126

그날 우리가 목격한 광경은 새로운 중동의 축이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현장에서는 이스라엘의 기갑부대가 대열을 맞춰 진격하고, 미국은 외교적 엄호를 해주고 있었다. 반세기가 넘은 지금까지 이 축이 작동하고 있다.
--- p.152

바시르가 이끄는, 〈레바논부대〉라고 불리게 되는 집단에 포위당한 난민촌은 1976년 8월에 괴멸되었고, 주민들은 전부 쫓겨났다. 내전을 통틀어 아마 단일 사건으로는 규모가 가장 큰 학살 사건으로 2,000명이 살해된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 유치원에서 일하던 교사 두 명도 이런 식으로 살해당했다.
--- p.192

레바논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1982년 6월 초부터 10월 중순까지 10주간 벌어진 전투에서 대부분 민간인인 팔레스타인인과 레바논인 1만 9,000여 명이 사망하고 3만 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 p.210

인티파다는 시위와 나란히 파업, 불매 운동, 세금 납부 거부에서부터 다른 창의적인 형태의 시민 불복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술을 활용했다. 항의는 때로 폭력 사태로 바뀌었는데, 대개 비무장 시위대나 돌멩이를 던지는 젊은이들에게 군인들이 실탄과 고무총탄을 발사하여 많은 사상자를 내면서 불이 붙었다.
--- p.252

1993년 이후 수십 년간 가자 지구는 단계적으로 나머지 세계와 차단되었다. 지상에서는 군대가, 해상에서는 이스라엘 해군이 겹겹이 에워쌌다. 가자 지구를 출입하려면 거의 발행되지 않는 허가증이 필요했는데, 가축우리 비슷한 대규모 요새화 검문소를 통과해야만 했다.
--- p.300~301

팔레스타인인들이 땅을 빼앗기고 쫓겨난 데 대해 오랫동안 저항한 사실을 보면, 역사학자 고 토니 주트의 말처럼 시온주의 운동은 [너무 늦게 도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19세기 말 특유의 분리주의 기획을 이미 앞서 나가고 있는 세계에 가져온 것]이기 때문이다.
--- p.343

에드워드 사이드가 말하는 것처럼, 시온주의가 성공을 거둔 한 가지 이유는 〈관념과 재현, 언어와 이미지가 문제가 되는 국제 세계에서 팔레스타인을 차지하기 위한 정치적 투쟁에서 승리했다〉는 것이다.
--- p.345

시온주의와 이스라엘 국가 편에는 언제나 거대한 군대가 있었다. 1939년 이전에는 영국군, 1947~1948년에는 미국과 소련의 지원, 1950년대와 1960년대에는 프랑스와 영국이 있었으며, 1970년대부터 오늘날까지는 미국의 무제한적인 지원 외에도 이스라엘의 막강한 군사력이 있었다.
--- p.348

시온주의가 유대교와 유대인이라는 역사적 민족을 아주 다른 존재?근대 민족주의?로 변화시킨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늘날 이스라엘 유대인들이 자신들을 이스라엘 땅으로 생각하는 팔레스타인에 [민족적] 소속감을 지닌 한 민족으로 여긴다는 사실이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
--- p.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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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와 21세기 초 팔레스타인의 삶에 대해 가장 잘 연구된 저술.
- 『네이션』
강탈당하고, 그러면서도 침략에 저항하지 못한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애가(哀歌).
- 『가디언』
단단한 학문적 근거, 생생한 개인적 경험…… 매혹적이고 독창적이다.
- 놈 촘스키 (언어학자)
긴박한 사건과 매혹적인 이야기……. 아랍-이스라엘 분쟁 연구의 이정표가 될 만한 책이다.
- 아비 슐라임 (옥스퍼드 대학교 교수)
전 지구적 차원의 정착민 식민주의 연구를 위한 탁월한 틀을 제공한다.
- 호미 K. 바바 (인도의 탈식민주의 사상가)
팔레스타인인들이 온몸으로 겪은100년간의 전쟁 경험. 한 편의 소설처럼 섬세하다.
- 아다프 수에이프 (이집트의 소설가)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 양쪽 모두가 품은 환상을 잠재운다. 놀라운 책이다.
- 유진 로건 (세인트 앤터니스 대학 중동연구소 선임 연구원)
팔레스타인인들의 100년에 걸친 투쟁을 담은 최초의 진정한 민중사.
- 록산 던바오티스 (『미국 원주민의 역사』 의 저자)
강렬한 역사를 통해 한 세기에 걸친 실책과 오판, 고의적인 기만이 낱낱이 폭로된다. 강력히 추천한다.
- 스티븐 M. 월트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스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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