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13년 제인 구달 박사님과 함께 생명다양성재단을 설립해 이끌고 있다. 평소 내가 즐겨 얘기하는 “알면 사랑한다”를 초석으로 삼아 우리가 지금 처해 있는 환경 위기를 극복하는 일은 앎에서 출발해야 하며, 학문을 통해 알게 된 자연을 사랑하면 환경 보호 및 실천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에 “알면 사랑한다, 사랑하면 표현한다”를 재단의 좌우명으로 정했다. 이제 막 지구의 위기를 인지하고 생명 보전 운동에 가담하려는 모든 환경 보호 새내기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여전히 우리 곁을 지키고 있는 동물들의 삶에 대해 알려 주는 훌륭한 입문서이다.
-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진관우 작가는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에 재학 중인 학부생이다. 대학 입학 전부터 환경 보전에 관심이 많아 전공을 환경과학으로 정하고, 입학 후에 환경보호를 위한 동아리를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학업과 환경보호 활동 사이에도 한글을 이용한 다양한 멸종 위기 동물을 그림으로 그리는 창조적인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진관우 작가의 활동은 그림 그리기 차원을 넘어, 멸종 위기 동물 보호를 위한 환경보호단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그동안 제작했던 작품을 모아 『지구의 숨결』이라고 하는 책을 펴내게 되었다. 이 책에는 우리가 그동안 잊고 지냈던, 또는 잘 모르고 있던 아시아와 유럽의 멸종 위기 동물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생물 다양성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 오충헌 (동국대학교 교수)
가장 최신의 생물 다양성 정보를 담은 ‘기억’을 중심으로 한 책이라 좋았다. 하나뿐인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세세하게 다루며 들려주는 책이다. 생물 다양성이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를 이해하고 싶다면 꼭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 타일러 라쉬 (방송인)
멸종 위기종을 그려 내는 진관우의 그림은 독창적이며 독보적이다. 흘낏 보면 ‘그냥’ 멸종 위기종인데, 인간이 붙여 준 그 종의 이름으로 그려 낸 작품이라는 걸 알게 되는 순간 보는 각도가 달라진다. 진관우는 그렇게 세상을 향해 외치고 있다. 제발, 이들을 기억해 달라고. 제발 더 이상 사라지지 않도록 애써야 한다고. 창의적인 진관우의 이번 책 『지구의 숨결』은 단순히 멸종 위기종 도감을 넘어 지속 가능한 공존의 방식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 김기정 (뉴스펭귄 대표)
“말레이맥, 말레이맥, 말레이…” 한글로 한 땀 한 땀 동물을 그리며 중얼거리던 진관우 작가와의 첫 만남이 떠오른다. 이름을 부르면 동물을 응원하는 기분이 든다며 멋쩍게 웃던 얼굴도. 그 귀한 마음에 반응이라도 하듯, 많은 사람이 진관우 작가의 그림을 보며 멸종 위기 동물들을 응원하고 있다.
이 책을 보며 생물과 환경 지식을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기후 위기 문제에 직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또한 이 책이 멸종 위기 동물의 이름을 기억하고, 함께 사는 지구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김정 (어린이과학동아 편집장)
진관우 작가는 어릴 적부터 동물과 환경을 많이 알고 있는, 게다가 뛰어난 유머 감각으로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내는 사람이다. 여기 이글은 순우리말 ‘숨탄것들’이 생물 다양성의 다채로움 속에 함께 사는 존재라는 통찰의 끈을 놓치지 않는다. 그래서 기후 위기 시대, 멸종 위기에 속한 생명들에 대한 애정 어린 사랑과 관심으로 곰국 우려내듯 진하고 재미있다. 미래가 촉망스런 그의 글을 읽어 보시라!
- 김영선 (광주전남녹색연합 상임대표/생태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