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단순한 열망 : 미니멀리즘 탐구
중고도서

단순한 열망 : 미니멀리즘 탐구

정가
18,000
중고판매가
13,860 (23%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2500원(선불) ?
  • zorroer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382g | 126*196*22mm
ISBN13 9791197559600
ISBN10 1197559604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당시 나는 무의식적으로 회색으로만 차려입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바지, 티셔츠, 운동화까지 전부 회색이었다. 내가 이런 식으로 옷을 입은 건 당시 나를 둘러싸고 있던 상황에 대한 반작용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충격적인 승리를 거둔 트럼프 정부가 자신들의 신념을 정책으로 바꿔보려는 무모한 열정을 쏟기 시작한 해다.

밀레니얼 세대는 미니멀리즘을 기꺼이 받아들일 만했다. 내가 속한 이 세대는 물질적 안정과 건강한 관계를 맺어본 적이 없다. 늘 당장 가져다 쓸 자원은 턱없이 부족했고 남는 것을 차지하려는 경쟁은 치열하기 이를 데 없었다.

우리는 제한된 선택권 안에서 고른 작고 세밀한 부분에 자부심을 느낀다. 자신이 처한 환경을 완전히 뒤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더 나은 기분을 느끼는 방법이다.

음식 메뉴를 고를 때나 자동차를 주문할 때, 금속과 실리콘과 벽돌로 마감한 방을 빌리면서 미니멀리스트가 된 기분을 느끼기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실상은 정반대다. 우리는 맥시멀리즘의 집합체로부터 이득을 얻고 있다. 단순해 보인다고 해서 실제로 단순한 것이 아니다. 단순함의 미학은 속임수 혹은 감당하기 힘든 과잉을 감추고 있다.

우리의 침실은 깨끗해졌을지 몰라도 세상은 여전히 형편없다.

내가 흥미롭게 바라보는 미니멀리즘 실천가들은 예상될 법한 상황에서 끊임없이 투쟁한다. 자주 엉망이 되고 걱정에 빠져든다. 이 미니멀리스트들은 단순한 해법을 제시하기보다는 ‘어떻게 현대사회를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새롭고 실존적인 질문 앞에 선다.

이러한 삶의 방식은 미니멀리즘의 피상적 형태와 같이 손쉽고 상투적인 교훈에 의존하지 않고, 세상과 마주하는 우리만의 방식에 미감과 아이디어를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미니멀리즘은 하나의 행위나 이미지이기보다는 오랜 시간에 걸쳐 생기는 행동 방식이다. 단순함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지 그 반대가 아니다.

나는 간소한 주방과 텅 빈 선반, 세련된 시멘트 벽, 흐릿한 색조의 뼈대만 살린 가구, 모노톤의 각종 기기, 흰 티셔츠, 텅 빈 벽, 활짝 열린 창문과 탁 트인 바깥 풍경 등을 볼 때면, 인스타그램의 밈, 자기 계발서의 계명, 당장 더 사들이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비워두라는 격려가 되어버린 미니멀리즘을 볼 때면, 무에 대한 불안과 무에 굴복하고 싶은 욕망을 동시에 확인한다.

이건 올바른 것을 소비하자는 이야기도, 잘못된 것을 내다 버리자는 이야기도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사물에 몰입하기 위한 시도로서 가장 깊숙한 믿음에 도전하자는 이야기다. 현실이나 정답이 모호한 상태가 두려워 피하지 않는 것이다.

미니멀리즘은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요구한다. 현실에서 마주하는 순간순간의 본질적인 경이, 사물의 존재감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당신에게 양가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위험의 징후나 메워지지 않는 거리감을 암시하는 것이 무엇인지 떠올려보라.

나는 부재의 미학이 삶의 드라마와 분리되기보다는 그 중심부에서 발견된다는 점, 고요하기보다 떠들썩하고, 차갑기보다 따뜻하며, 하얀 벽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어떤 기쁨을 느꼈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저널리스트이자 비평가인 카일 차이카의 『단순한 열망: 미니멀리즘 탐구』는 미니멀리즘의 경전 목록에 오르려 하는 책이 아니다. 잘못된 미니멀리즘을 교정하는 역할을 자청하는 책이다. 차이카는 인스타그램 친화적인 미학이나 ‘너무 달고 소화되기 쉽게 만든’ 자기 계발서의 조언을 따르기보다는, 미니멀리즘의 전통 안에서 더 깊이 있는 무언가를 찾으려 한다. 대중적 미니멀리즘이 프레임 밖으로 밀어낸 것들, 공허, 덧없음, 혼란, 불확실함 같은 요소를 탐구하며 미술, 음악, 철학 분야의 미니멀리즘적 인물들을 조사하고 ‘사물보다는 사상으로서의 미니멀리즘’을 좆는다.
- 지아 톨렌티노 (『트릭 미러』 저자)
곤도 마리에의 방식은 아마도 카일 차이카에게 설렘을 불러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차이카가 탐구하는 미술, 건축, 음악, 철학 속의 미니멀리즘은 과도한 자극으로 인해 둔탁해진 우리의 감각을 날카롭게 만든다. 차이카가 좇는 미니멀리즘은 세계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라 세상에 대한 참여를 장려한다.
- 제니퍼 잘라이 ([뉴욕타임스])
미니멀리즘의 상품화된 껍질을 벗겨내어 완전히 살아 숨 쉬는 놀라운 것을 드러내 보인다.
- 제니 오델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저자)
나는 미니멀리스트가 아니다. 그러나 카일 차이카의 면밀하고 미묘하며 마침내 아름다운 것에 대한 감동적인 탐구 앞에서 무장해제되었다.
- 뤽 산테 (작가)
비어 있는 공간이 어떻게 사치재가 될 수 있을까? 날카로운 시선을 지닌 카일 차이카는 현대 미니멀리즘의 모순을 탁월하게 일깨우고 곤도 마리에와 블루 보틀 커피, 맥북 에어로 이어지는 욕망의 구조를 짚어낸다. 미니멀리즘의 역사적 뿌리를 찾아 1950년대 중반 맨해튼과 중세 일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단순한 열망: 미니멀리즘 탐구』는 피상적인 형태의 미니멀리즘을 교정하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여전히 배울 게 많은 심오한 형태의 미니멀리즘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 브라이언 필립스 (작가)
카일 차이카는 미니멀리즘 문화사를 생생하고 정교하게 다루며 선불교와 마르크스주의, 도널드 저드와 유니클로를 훌륭하게 엮어낸다. 차이카는 미니멀리즘 상품 산업을 뒤흔드는 대중 시장의 힘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그 기저에 깔린 감정을 부드럽게 고찰하는 태도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맞춘다. 단순함을 향한 열망은 우리가 사는 공간을 재창조하고 살아 있다는 감정을 극대화하려는 끝없는 인간 욕망의 일부임을 보여준다.
- 레이첼 코벳 (작가)
평화와 단순함을 좇는 과정에서 역설을 깨우친 『단순한 열망: 미니멀리즘 탐구』는 덜어내는 것으로 충분했던 시대의 정신과 상징적 장소를, 열린 눈과 가슴과 머리로 조용히 관찰한다.
- 케이 라슨 (작가)
상품화를 부추기는 나라에서 옷장 서랍을 정리하는 행위는 빛나고 만족스러운 삶의 시작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시종일관 매력적인 이 책은 혼란스러운 시대를 거칠 때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이러한 흐름의 근원을 고찰하며, 세상이 점점 더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껴질 때 유의미한 슬로건으로서의 미학적 개념을 제시한다. 더불어 안정감을 주는 인스타그램의 외형이나 디자인 블로그의 상투성을 날카롭게 관찰함으로써 의미 있는 삶을 구축하기 위해 보편적으로 겪는 고통을 부드럽게 해체한다.
- 크리스틴 라드케 (작가)
카일 차이카는 미니멀리즘의 유산에 대해 재고해 볼 것을 부드럽게 촉구한다. 지나치게 노출된 만큼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 주제에 대해 섬세하고 심오하며 새로운 시선을 제공하는 이 책은 현재의 집착적인 문화와 우리의 삶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게 한다.
- 파올라 안토넬리 (뉴욕 현대 미술관 큐레이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CJ대한통운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2,500원 (도서산간 : 6,000원 제주지역 : 6,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86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