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들이기 힘들고 어려워도 신문명이, 신인류가 우리 삶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바로 디지털 문명과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 스마트폰을 신체 일부처럼 사용하는 인류)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격변의 중심엔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걱정이 앞선 나머지, 부모들이 기를 쓰며 막아도 포노 사피엔스인 자녀는 이미 신세계로 이동 중입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세상을 보고, 소비하고, 관계를 맺으면서 말이죠. 첫 스마트폰을 만나는 시기가 다를 뿐, 이제 우리 아이들이 스마트폰과 함께 성장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공유가 공감으로 이어지면 아이들이 제 이야기를 경청합니다. 강의를 마칠 때까지 현장의 주도권은 제가 쥐게 되고요.
부모와 자녀의 ‘스마트폰 밀당전’도 마찬가지입니다. 디지털 원주민 자녀의 특성은 무시하고 권위적으로 훈계하면 설득력을 잃습니다. 꼰대 부모의 듣기 싫은 잔소리에 불과하거든요.
자녀에게 첫 스마트폰을 주기 전에 자녀 세대의 특성을 수용하고 공유하려는 마음가짐부터 가져보세요. 그럼 저절로 부모에게 ‘밀당’ 주도권이 넘어옵니다. 이것이 ‘진짜’ 권위 있는 부모의 모습입니다.
--- 「스마트폰 ‘밀당’에서 주도권을 잡아라」 중에서

아이의 느닷없는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을 잘 모르거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땐 솔직하게 제안하는 것도 좋습니다.
“음, 엄마도 이 문제는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 우리 내일 저녁 8시에 다시 이야기할까? 열심히 고민해보고 답해줄게.”
최악의 대응은 ‘무시, 비난, 단칼 거절’입니다.
“너 바보니? 친구가 한다고 너도 따라 하게?”
“청소년 이용 불가 게임을 한다고? 절대 안 돼! 다신 말도 꺼내지 마!”
“배그 할 시간 있으면 단어 하나라도 더 외워! 지난번 영어 시험 망친 거 잊었니?”
“네 친구들은 왜 하나같이 그 모양이니? 한심하다, 정말. 언제 철들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졸라봤다가 훈계만 잔뜩 들으면 자녀는 어떤 생각을 할까요?
순순히 포기하고 공부에 전념할까요? 절대 아니죠. ‘엄마한테 사정한 내가 멍청이, 바보였다’고 반성하면서 다음부터는 몰래 합니다. 들키면 거짓말, 변명, 우기기, 대들기, 반항 같은 방어기제를 쓰면서 부모의 속을 뒤집어놓죠.
--- 「게임에 열광하는 자녀, 피할 수 없다면 ‘학습 전략’으로」 중에서

대부분의 자녀는 부모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직간접적으로 보고 사용하면서 첫 스마트폰을 갖기 전에 스마트 기기 사용을 경험합니다. 따라서 이때부터 바른 자세, 바른 사용 습관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무조건 지켜야 하는 바른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만들어 몸에 자연스럽게 밸 때까지 시행하는 것이죠. 저는 이걸 ‘무조건 규칙’이라고 부릅니다. 무조건 규칙이 강제적인 것 같아도 경우에 따라서는 의견 충돌 없이 빠르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거든요.
소중한 자녀의 건강이 스마트폰 때문에 나빠지지 않도록 예방하고 관리해주세요.

<b>잠자는 시간 빼고 온종일 사용하는 스마트폰<br/>부모의 불안은 잠재우고 아이의 몸과 마음은 건강해지는<br/>똑똑한 디지털 양육법 대공개!</b><br/><br/>육아정책연구소가 만 12개월~6세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5명 중 3명은 스마트폰·태블릿 PC 같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고, 처음 사용하는 시기는 만 1세(45.1%)〉만 2세(20.2%)〉만 3세(15.1%) 순으로 나타났다. 세계적 석학인 유발 하라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세계의 가장 큰 변화로 ‘온라인 강의의 일상화’를 꼽았다. 유발 하라리의 말대로 이제 온라인 학습, 원격 수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부모는 아이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가 불안하고 걱정스럽다.<br/><br/>‘언제 스마트폰을 사줘야 하는지, 하루에 얼마나 디지털 기기에 노출시켜도 되는지, 디지털 기기 과사용이 어떠한 정신적·신체적 문제를 불러오는지…’<br/>지금 이 순간에도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아이들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부모를 위해 오랜 시간 디지털 교육 현장을 누빈 문유숙 강사가 나섰다. 저자는 ‘스마트폰 때문에 부모와 자녀가 더는 싸우지도, 갈등하지도 않게 돕자!’는 마음에서 《슬기로운 스마트폰 생활》을 썼다. 사용 습관에 따라 거북목증후군, 안구건조증 등 여러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책에서는 정신적 건강은 물론 신체적 건강도 알뜰하게 살피고 있다.<br/><br/><b>포노 사피엔스 자녀 맞춤형 디지털 양육 꿀팁<br/>무조건 “안 돼!”는 불통의 지름길<br/>이제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으로 균형을 맞출 때!</b><br/><br/>신인류를 지칭하는 ‘포노 사피엔스’를 바라보는 미래학자의 시선은 두 가지다. 몸의 확장으로 보는 순기능과 스마트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된다는 역기능의 관점이다. 저자는 역기능보다 순기능에 주목하자고 말한다. ‘디지털 원주민’이자 ‘포노 사피엔스’인 자녀에게 스마트폰은 이미 신체의 일부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피할 수 없다면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고 방법을 찾아 대비하자는 것이다.<br/><br/>스마트폰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에게 금지, 감시, 간섭 같은 옥죄는 방법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통제하기는 어렵다. 자녀와 통하는 스마트한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스마트폰과 아이들의 문화를 알고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또한 아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전에 우리 집에 맞는 ‘사용 규칙’을 정하고, 아이가 스마트폰에 푹 빠지기 전에 ‘대화’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잡아야 한다. 그리고 안 되는 이유를 찾아 설득하는 것보다 “돼. 그러나 조건이 있어”로 접근하여 함께 스마트폰 사용법을 익히고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왕이면 첫 스마트폰을 쓰기 전에, 혹은 이제 막 쓰려고 하는 시기부터 사용 방법과 규칙을 찾아보면 더욱 효과적이다. 『슬기로운 스마트폰 생활』에서는 네 파트로 나누어 ‘슬기로운 스마트폰 사용법’을 자세히 소개한다.<br/><br/><b>생생한 현장 사례와 똑똑 솔루션<br/>“선생님, 이거 중독 맞죠?” “엄마랑은 말이 안 통해요!”<br/>교육 현장에서 만난 부모들의 하소연 VS 아이들의 아우성</b><br/><br/>“큰애가 늘 스마트폰을 끼고 살아요. 동생도 형을 따라 하고요.” (14세, 12세 형제를 둔 부모)<br/>“아이가 새벽에 몰폰(몰래 휴대폰 하기)하다가 저한테 걸렸어요. 엄청나게 혼내고 스마트폰을 압수했는데, 반성은커녕 언제 돌려주냐고 성화예요.” (10세 아들을 둔 엄마)<br/><br/>심리 상담 전문가이자 강사인 저자는 수많은 현장에서 부모와 아이들을 만났다. 이를 바탕으로 책에는 스마트폰, 게임 등을 둘러싼 생생한 현장 사례와 그에 따른 대안이 담겨 있다. [문샘의 똑똑! 현장노트]에서는 ‘학습 집중력 높이는 비법’, ‘디지털 기기 사용을 멈추게 하는 실전 팁’과 같은 생활 밀착형 해법을 제시한다. 또한 나의 부모 유형을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도록 간단한 테스트와 결과를 수록하였다.<br/><br/>아이에게 오프라인 세상과 온라인 세상은 모두 소중하다. 그리고 두 세상을 자유롭게 오가며 디지털 기기 안과 밖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미래 사회에 적합한 인재로 성장하는 길이다. 그러려면 균형과 조화의 자세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슬기로운 스마트폰 생활》은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스마트폰 생활을 만드는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