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높은 자와 친한자가 반드시 어질지 못하면 반드시 소원한 어진이를 등용하여 써야 하니 이는 낮은 자로 하여금 높은 이를 넘게 하며 소원한 자로 하여금 친한 이를 넘게 하는 것이니 예의 떳떳함이 아니다. 그러므로 삼가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좌우의 신하가 그를 어질다고 말하더라도 허락하지 말며, 여러 대부들이 모두 어질다고 말한 뒤에 살펴보아서 어짊을 발견한 후에 등용하며 좌우의 신하들이 그를 불가하다고 말하더라도 듣지 말며,여러 대부들이 모두 불가하다고 말하더라도 듣지 말고, 국인이 모두 불가하다고 말한 후에 살펴 보아서 불가한 점을 발견한 뒤에 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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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장차 큰 임무를 이 사람에게 내리려 하실 적에는 반드시 먼저 그 心志(심지)를 괴롭게 하며, 그 筋骨(근골)을 수고롭게 하며, 그 體膚(체부)를 굶주리게 하며, 그 몸을 空乏(공핍)(빈궁)하게 하여, 행함에 그 하는 바를 拂亂(불란)시키니, 이것은 마음을 분발시키고 성질을 참게 하여, 그 능하지 못한 바를 增益(증익)해 주고자 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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