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하고 그만둘까? 1년만 하고 그만둘까? 아니, 내가 할 수 있기나 한 걸까?’ 나는 그렇게 시작한 보험영업을 33년째 묵묵히 이어가고 있었다. 세월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게 훌쩍 가버렸다. 보험영업은 삶의 의미와 진실을 나에게 알게 해주었다. 이 일은 사람을 만나는 일인 만큼, 나 자신을 갈고닦아야 했고, 공부도 계속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밝은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징검다리 건너듯 조마조마하게 걸어 온 보험 인생길이,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 징검다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써 내려간다.
---「프롤로그」중에서
영업만큼 정직한 것은 없다. 자신이 고생한 만큼 결과가 따라온다. 첫술에 배부른 법은 없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생각하고 계획하는 대로 인생은 이루어지는구나!’를 알게 해주었다. 나는 영업에 1등을 하기보다 오랫동안 일하기를 바랐다. 그 이유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일이 즐거웠고, 많은 사람을 계속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삶에서 중요한 것은 좋은 사람을 만나, 서로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프롤로그」중에서
“보험은 나이 많은 아줌마들이나 하는 일이지 내가 무슨 보험영업을 하냐?”라고 불같이 화를 냈다. 그런데 영업하지 않아도 좋으니 교육만 한번 받아보라고 재차 설득했다. 사실, 한 달 동안 아이 맡길 데도 없었다. 무엇보다 내가 하고 싶지 않았다. ‘나더러 보험을 하라고?’
---「1장 소중한 인생, 로드맵이 있나요?」중에서
처음엔 그 힘든 일을 어떻게 하겠느냐며 만류하셨다. 이왕 교육까지 받았으니, 시도라도 해봐야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3개월만 해보고, 그래도 힘들면 제가 알아서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리면서 뜻을 굽히지 않았다. 어머님은 나의 완고함에 드디어 허락해 주셨다. 그렇게 나의 ‘보험영업 인생’이 시작되었다. 1991년 3월의 일이었다.
---「1장 소중한 인생, 로드맵이 있나요?」중에서
라이프 사이클을 보면서 한 가정에 필요한 5대 자금인 생활비, 자녀 교육자금, 주택자금, 노후 자금, 자녀 결혼자금들을 그 남편에게 대략 계산해 주었다. 현재를 살면서 미래도 준비하는 것이 보험의 목적이다. 오늘만 생각하고 살다 보면, 필요한 5대 자금은 어떻게 마련한단 말인가! 남편 혼자 고생하게 둘 수 없어 아내가 도우려는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나도 어린 자녀가 있어서 더 열심히 일한다고 말하면서 그 남편을 설득했다.
---「1장 소중한 인생, 로드맵이 있나요?」중에서
성공하고픈 자기만의 삶의 목표를 향해 날갯짓하는 천사들을 나는 보고 있다. 그 천사의 이름은 ‘엄마’다. 일이 힘들어도 자녀를 위해, 가정을 위해, 남모르게 마음 졸이고 하루에도 수십 번 상처 받아도 날갯짓은 멈추지 않는다. 영업 중에서도 가장 힘든 일이 보험영업이다. 일하는 엄마의 자녀들이 잘 자라고 성공하는 사례를 많이 보았다. 이 또한 열심히 살아온 삶을 통해 엄마가 보여준 산교육의 힘이 아닐까! 보험회사에서 대다수를 차지한 엄마들은 보험 업계의 훌륭한 인재들이다.
---「1장 소중한 인생, 로드맵이 있나요?」중에서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확정 고금리 연금 상품이 고객들에게는 큰 이익이다. 그러나 회사에서는 큰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확정금리 연금 상품은 약속대로 고금리의 연금을 주어야 한다. 이제는 보험을 꼭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이다. 갈수록 길어지는 평균수명, 갈수록 늘어나는 암과 성인병이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2장 세상이 아름다운 건 열심히 살아간다는 증거다」중에서
보험영업이 어려워서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지인이나 연고가 적거나 없어서이다. 대체로 1년 정도면 지인 계약이 끝나게 되고, FC들은 갈 곳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개척 활동을 해나가야 한다. 이 역할을 필드 지도장이 한다. 지인이야 두서너 번 방문하면 계약이 성사될 수 있지만, 개척은 적어도 일곱 번 정도 방문해야 성사될 수 있다. 개척의 7단계라는 교육 프로세스가 바로 그것이다. 즉 가망 고객 발굴 - 전화상담(만남 약속) - 초회 면담 - 정보수집 - 니즈 환기 - 상품 제안 - 계약체결 및 관리이다.
---「3장 바람이 있는 한, 구름은 멈추지 않는다」중에서
나는 하고 싶었던 공부도 시작하여 석사과정을 하면서 일을 해나가고 있었다. 매우 신이 났고 일도 재미있었다. 일하는 보람이 있었고, 한 학기가 지날 때마다 성취감이 생겼다. 보험회사에서 개척 활동하면서 내 인생도 개척해 나가고 있음에 흐뭇해졌다. 공부하면 할수록 내 영업에도 도움이 되었다.
---「3장 바람이 있는 한, 구름은 멈추지 않는다」중에서
시대 변화에 따라 보험상품도 수없이 바뀌어 가고, 변화 속도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그렇다 보니 FC들도 변화해야 하고, 변화하려면 공부해야 한다. 배우지 않으면 도태되는 것이다. 자기 모습이 해가 바뀌어도 똑같다면, 자신의 영업 형태가 변화가 없다는 것이고, 변화가 없다면 위태로운 것이다.
---「3장 바람이 있는 한, 구름은 멈추지 않는다」중에서
보험영업을 하는 FC는 개인과 한 가정의 재무와 보장을 컨설팅해주는 소중한 직업이다. 나는 내 직업을 사랑한다. 그리고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모든 FC도 나와 같은 마음이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 땅의 FC들을 존경한다. 수많은 사람과의 만남에서 좌절과 갈등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인생을 개척해 아름다운 꽃을 피워 나가기 때문이다.
---「3장 바람이 있는 한, 구름은 멈추지 않는다」중에서
시작한 일이 보험영업을 33년하게 되었고, 늦은 나이(45세)에도 불구하고 석사과정을 공부하게 되었고 내친김에 박사과정까지 마치게 되었다. 말 그대로 시작이 반이어서 모든 과정을 다 마칠 수 있었다. 시작도 하지 않고, ‘못 한다’, ‘안 된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우선 발부터 들여놓으라고 진심으로 말해주고 싶다. 중도에 포기할지언정, 걸어간 만큼은 남아있지 않은가!
---「3장 바람이 있는 한, 구름은 멈추지 않는다」중에서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은 나의 인생에서 큰 힘이 되어주어 도전정신을 갖게 했다. 한 번 왔다가는 인생에서 나는 얼마나 도전을 해보았는가? 스스로 질문을 해볼 필요가 있다.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도전해 본다면, 다양한 경험과 성취감으로 자기 삶이 건강해지리라고 믿는다.
---「3장 바람이 있는 한, 구름은 멈추지 않는다」중에서
1999년 12월, 대학원 공부를 위해 회사를 옮겨야 했다.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시작했고, 외국 보험사로 직장을 옮겼다. 새로운 동기와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석사 동기들은 대부분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직장인도 있었다. 나는 동기들의 추천으로 부회장을 맡게 되어, 대학원 일에도 열심히 했다. 드디어 동기 중에 한 사람이 300만 원의 연금에 가입해주었다. 나에게 또 기적이 일어났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벌렁거린다. 등줄기에서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렸고, 꿈인지 생시인지 계약을 체결하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그때 처음으로 큰 환호성과 함께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부 시작하길 잘했구나!’ 나는 가능성을 또 발견하였다. 나에게도 이렇게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에 놀랍고 신기했다.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는 일하면서 일주일에 두 번, 화요일과 목요일에 대학원에 갔다. 이렇게 공부도 하고 인맥도 넓혀가고 있었다.
---「4장 당신의 잠재력을 흔들어 깨워라」중에서
배울 점이 많은 분이었고 지혜로운 분이었다. 이분을 따라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었다. ‘이분은 보험도 엄청 많이 가입하고 있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어렵게 명함을 드렸다. 보험 일을 한 지 얼마나 되었냐고 내게 물어, 20년 정도 되었다고 했다. 보험을 많이 가입하고 있어서 작은 것으로 하나 해주신다고 하면서 월 100만 원을 흔쾌히 계약해 주었다. 2012년 9월에 있었던 일이다. 더 큰 기적은 2013년에 2월에 일어났다. 월 1,000만 원에 가입해주었다. 물론 정부 정책으로 비과세 금액이 변동되어 보험을 권유했는데, 나에게 또 큰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내 생애 가장 큰 월 보험료이다.
---「4장 당신의 잠재력을 흔들어 깨워라」중에서
보험회사에서 일한 지 1년이 넘었다고 말하면 대단하다고 인사를 했다. 10년이 넘었다고 하면 입을 다물지 못했고, 20년 넘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나는 지금 33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다. 나는 이렇게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일하고 있다. 이 기적이 많은 사람에게 신뢰로 돌아가게 되어 고마울 때가 많아진다. 기적은 또 다른 기적을 낳는다. 보험 일을 하는 FC의 첫 번째 로망이 MDRT이고, 그다음이 COT, TOT이다. 나는 MDRT를 거의 15년 정도 했다.
---「4장 당신의 잠재력을 흔들어 깨워라」중에서
그동안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이었는지를 이제야 알겠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그동안 감사보다 부족함을 느끼고 살아온 나의 어리석은 모습을 지우고 싶다. 이제 평범한 일상이 곧 기적이며, 기적은 날마다 내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기적의 아침을 내일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내가 만난 기적을 오늘, 어디에서든지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
---「4장 당신의 잠재력을 흔들어 깨워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