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에 태어나 예일여고와 숭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였다. 글과 그림, 다양한 방면에 취미를 가지고 있다. M. 스코트 펙의『끝나지 않은 길』, 이영도의『드래곤 라자』, 무라카미 하루키의『스푸트니크의 연인』, C.S.루이스의『나르니아 연대기』, 문교부 편찬『국어교과서』를 재미있게 읽었다는 작가는 서머셋 모옴, 르귄과 로저 젤라즈니, 미하엘 엔데의 글들도 차례차례 섭렵 중에 있다.
하지만 '꿈'은 깨어나야만 한다. 새로운 아침을 맞기 위해선 눈을 떠야 하는 것이다. 자칫하면 그 꿈 자체가 지닌 세월의 무게와 슬픔에 질식했을지도 모르지만, 이자의 아내가 쓰러진 그 순간… 그놈들의 비수에 가면이 깨진 그 순간에 그는 그 깊은 잠을 깰 만한 의지를 얻은 것이다.
현실은 힘들지만 살아야 할 곳은 그곳이니까.
'레겜'은 생각했다.
…하지만 좋은 꿈이었다.
이자와 거실에서 치고 받고 싸우며… 언제나 그랬던 대로, 환상 속에서의 복수가 아닌, 실제로 복수를 하고 나서 레겜은 빙그레 웃었다. 맨 마지막이 펀치가 꽤 장렬하게 들어갔다는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나왔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