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채플린(Charles Chaplin)의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라는 명언이 떠오른다. 저마다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당시에는 무척 견디기 어려운 곤경이었지만, 먼 훗날 그날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힘든 상황을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기지 않는 법이다.
--- p.18

도전에는 두 가지 색깔이 있다. 20대의 내가 취한 도전은 ‘저항하는 도전’이었다. 그래서 그 에너지는 탁했고 강했으며 날카로웠다. 그 안에는 인정도 없었고 반성도 없었고 사랑도 없었다. 그래서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또 다른 도전은 ‘성장하는 도전’이다. 더 나은 자신과 상황을 위해 현재를 인정하면서 보완하고 발전하는 도전이다. 성장하기 위한 도전은 에너지가 밝고 따뜻하다. 성장하는 도전을 해야 그것의 결과가 비록 실패더라도 도전을 통해서 삶도 성장한다.
--- p.31

더 높이 날기 위해 잠시 우회도로로 걸어가는 이 시점이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혹시나 방향을 잘못 잡거나 정신을 놓으면, 평생 원하는 곳으로 날지 못하고 우회도로로 계속 걸어야 할 것만 같았다. 그래서 스스로를 앞에서 이끌고, 뒤에서 밀며 어느 때보다도 나를 잘 챙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 p.84

꽃은 피우기까지 정성을 쏟아야 할 뿐만 아니라, 환경에 시기적절하게 지원해주고 대응해줘야 한다. 씨앗을 뿌리기 전에 토양을 점검해보고, 뿌린 씨앗이 싹이 틀 수 있도록 보살펴주고, 싹이 나오면 물도 주고 장애물도 제거해줘야 한다. 30대에 피어나는 꽃은 20대의 시행착오와 우여곡절이 만들어낸 사회적 합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p.92

삶은 내가 원하는 대로 항상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꼭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좋은 것도 아니다. 때로는 내가 원치 않는 길을 걸으면서 더 소중하고 값진 것을 얻기도 한다. 그래서 애써서 되는 일은 없고, 애쓸 필요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때가 되면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가볍게 시도만 하고, 결과에는 집착하지 말아야 함을 나는 경험으로 깨우쳤다.
--- p.136

20대 초반에는 많은 것을 경험해봐야 한다. 그래야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그리고 잘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 후, 내가 경험한 것들의 리스트 안에서 사이드잡을 선택하면 된다.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는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하면 신나는 일을 알아낼 방법이 없다. 책상에 앉아서 머리를 써서 재능을 찾아낼 방법은 없다. 직접 해보지 않고서는 재능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비록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직접 몸을 던져 겪어봐야 한다.
--- p.208

내 몸이 버틸 수 있는 무게보다 조금 더 무거운 바벨을 들고 운동해야 근육이 생기는 것처럼, 조금 버거운 상황을 견뎌내는 연습을 해야 더 힘든 상황이 와도 무너지지 않고 극복할 수 있는 근본 에너지가 생긴다. 꿈을 꾸고 원대한 목적을 달성하고 싶은 사람들은 우선 몸부터 만들어야 한다.

<b>30대에 당신은 <br/>어떤 꽃을 피우고 싶은가?</b><br/><br/>제대로 된 경쟁은 30대부터다. 80점에서 삶을 시작하는 20대들은 30대에 제대로 경쟁하기 위해 20대에 도전하고 실패하고 우회하며 자신의 그릇의 밑면적을 넓혀놓아야 한다. 20대에 승부하려고 하는 생각은 애초부터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20대 때부터 실패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그 과정에서 단단해지고 깊이 있는 사람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넘어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과정에서 ‘30대에 꽃피리라’라며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보자. 이 책의 당신의 도전을 응원해줄 것이다.<br/><br/>이 책에 담긴 저자의 인생 여정은 짧은 인생 여정은 ‘고난을 극복하고 나는 이렇게 성공했다’라는 해피엔딩 스토리가 아니다. 오히려 가진 게 없고 평탄치 않은 가정환경에서도 탓하지 않고 스스로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숱한 실패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우회하면서 끈질기게 꿈과 목표를 향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면, 최소한 우리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이 현실로 다가온다는 이야기다. 힘들고 하기 싫어도 무조건 참고 견디면서 목표를 향해서 매진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에는 인생이라는 긴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인생의 전반부인 30대에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20대에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점검해보고 성찰해보라는 의미를 전해주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겼다. <br/><br/>지금 어느 계절에 있든지, 그리고 자신만의 봄이 오기까지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러분만의 향기를 간직한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지금 이 순간을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가는 데 이 책이 큰 여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오우진 교수의 『꿈 너머로 비행하라』는 20대 청춘을 실패로 얼룩진 삶을 보내면서 마침내 30대에 작은 꿈을 이루며 삶의 무늬를 만들어가는 파란만장한 인생 역전기록의 산물이다. 꿈이 무엇인지 모르는 청춘, 여전히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20대,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방황하는 30대에게 이전과 다른 자극이 필요하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면서 역경도 뒤집어 경력으로 만드는 과정을 몸으로 보여주는 이 책은 20~30대가 읽고 삶의 지침으로 삼아야 할 필독서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