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타트업 수천 개의 성패를 조사하는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성공 확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스타트업을 설립하는 타이밍이다. 아직 무르익지 않은 시장을 위한 어떤 아이디어를 제시한 회사가 생존할 확률은 희박하다. 포화된 시장에서 어떤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사람은 모든 사람이 필사적으로 싸우는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이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시장에 진출한 기업의 성공 확률은 극적으로 증가한다.
이 말은 무슨 의미일까? 어떤 시장이 막 ‘뜨거워’질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그리고 여러분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점점 뜨거워지는 시장에 실제로 적절할지 확실하지 않다. 요컨대 시장이 중요하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하지만 쉽지 않다.
- 96쪽

회사를 운영하거나 이사회에서 활약할 사람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중대한 변수가 있다. 그것은 역경 지수Adversity Quotient의 약자인 AQ이다. 역경은 고통이다. 고통에 대처하고 압박에 직면하는 사람의 능력을 나타내는 특성과 그 중요성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이 존재한다. 이 기준은 또한 재무나 인력 자원의 면에서 기업에도 적용된다. AQ의 핵심은 위기를 견디는 능력이다. 따라서 IQ도 중요하고 EQ 또한 매우 중요하지만, 경영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AQ이다.
- 113~114쪽

결국 운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의 편이다. 포기하지 않는 사람, 예전에 배운 교훈을 연습하고 공부하면서 되풀이해서 시도하는 사람의 편이다. 만일 우리 세계에서 열 개의 문에 도달한다면 여러분의 성공 확률은 10퍼센트 미만이다. 가장 많이 도달한다면 성공 확률은 이미 50퍼센트이다. 이따금 성공은 어떤 우연한 만남이나 성스러운 우연의 형태로 다가온다. 하지만 대다수의 성공은 노력에서 비롯된다. 하나씩 문을 열고 문 뒤에 무엇이 숨어 있는지 확인하는 끝없는 경주에서 비롯된다. 운은 존재하지만 운을 만나는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 202쪽

그토록 많은 기업가가 성공하지 못한 까닭은 그런 불굴의 끈기가 없기 때문이다. 열릴 수도 있는 문에 이르렀을 때조차 그들은 손잡이를 살짝 밀어 본다. 혹은 조용히 노크를 한다. 노크를 했는데 아무 대답이 없다면 어떻게 할까? 다시 노크하라! 세게! 멈추지 마라. 포기하지 마라. 대답이 없다면 문을 사정없이 두드려라. 열리지 않으면 어깨로 부딪쳐라. 어깨뼈가 부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 문은 봉해져 있는 문일 수도 있고 그래서 다음번과 그 다음번 문…… 세계 부딪치면 실제로 열릴 그 문에 도달했을 때 어깨가 필요할 테니 말이다.
- 266쪽

“당신의 제품이 내 인생을 바꿨습니다.”
알고 보니 그는 직장에서 집에 있는 컴퓨터에다 이메일로 파일을 전송할 수 없었다. 사무실에서 야간 근무를 많이 하다 보니 어린 자녀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보지도 못했다. 그런데 디스크온키 덕분에 파일을 저장해서 주머니에 넣고, 집에 가서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고, 그들이 잠자리에 들면 계속 일할 수 있었다. 아침에는 사무실로 돌아와서 디스크온키의 파일을 컴퓨터에 복사해서 다시 일하곤 했다. 훌륭하다!(훗날 그가 군대나 정보 조직에서 근무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종류의 회사에서는 우리의 발명품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 순간, 낯선 사람이 악수를 청하면서 여러분이 한 어떤 일에 대해 고마워하는 순간, 그것은 행복이었다. 큰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세계 최초의 USB는 어떻게 탄생했을까<br/>“필요는 발명의 어머니”<br/><br/>1998년 어느 날, 도브는 한 투자회사가 주최하는 컨벤션의 연사로 초청을 받았다. 그는 뉴욕행 비행기에서 컴퓨터를 열어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약간 수정한 다음 컴퓨터를 끄고 나서 잠깐 눈을 붙였다. <br/>그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곧바로 컨벤션장으로 향했다. 그러고는 자신의 순서가 되어 컴퓨터를 소켓과 프로젝터 케이블에 연결했다. 그런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비행기에서 컴퓨터를 껐다고 생각했으나 컴퓨터가 닫히지 않아 계속 켜진 상태에서 배터리가 소진된 것이었다. <br/>400쌍의 눈이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도브는 다시 전원 버튼을 눌렀다. 이번에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br/>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다행히 그 다음 순서의 연사가 “제 컴퓨터를 쓰시면 어떨까요?”라고 너그럽게 제안하였다. 그 순간 도브는 ‘반응이 없는 내 컴퓨터에 있는 프레젠테이션 원고를 어떻게 그의 컴퓨터로 옮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br/>그 무렵 가장 일반적인 데이터 저장 시스템은 플로피 디스크였고, 용량이 겨우 1.44MB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휴대용 하드 디스크는 너무 비싸고 거추장스러웠다. <br/>그렇게 해서 세계 최초의 USB 플래시 드라이브(일명 USB 메모리)인 디스크온키(DiskOnKey)가 탄생했다. 그것은 8MB, 16MB, 32MB의 넉넉한 용량을 갖추고 있었고, 휴대하기에 간편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이다.<br/>아, 그리고 당시 사건은 무사히 마무리되었다. 도브의 컴퓨터가 갑자기 켜짐으로써 강연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이다. <br/><br/><br/>이스라엘의 벤처 영웅이 말하는 도전과 성공의 기업가 정신 <br/>“나는 어떻게 글로벌 벤처 신화가 되었는가”<br/><br/> 도브 모란은 군 전역 후인 1980년대 후반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 북쪽 외곽에 있는 라마트 하차얄이라는 곳에서 M-시스템스(M-Systems)를 설립하였다. 그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이스라엘 정부의 전적인 창업 지원 덕분이었다. <br/>많은 사람들이 아는 것처럼 이스라엘은 우리나라 5분의 1도 안 되는 작은 땅덩어리에 800만 명이 살고 있고, 그마저 70%는 사막과 모래로 되어 있는 광야이며 자원도 없는 나라이다. 더군다나 주변 중동국가와 끊임없이 분쟁을 이어가고 있어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br/>1990년에 걸프 전쟁이 일어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련 공산권마저 무너져 그 여파로 100만 명가량의 유대인 러시아 이주민들이 이스라엘로 이주해 왔던 것이다. 그로 인해 일자리를 얻지 못한 대학 졸업생들과 중년층들이 연일 거리로 쏟아져 나와 극렬한 데모를 벌였다. <br/>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당시 이스라엘 총리는 각 부처 장관을 소집하여 청년·중년층들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요구했다. 그때 이스라엘 수석과학관(경제수석)이었던 이갈 에를리히(Yigal Erlich, 현 요즈마펀드 회장)는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의 작은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고 ‘기업가 정신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기술 인큐베이터를 이스라엘 26개 지역에 설립해 과학자, 기술자, 기업인들뿐만 아니라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br/>그 덕분에 도브는 여러 번을 실패하면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을 수 있었다. 그 결과 현대인의 필수품인 USB 메모리를 세계 최초로 만들었고, 마침내 2006년 M-시스템스를 세계적인 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샌디스크에 16억 달러(1조 8,000억 원)를 받고 매각함으로써 글로벌 벤처 신화가 될 수 있었다. <br/><br/><br/>“기업가 정신의 핵심은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br/><br/>도브 모란이 말하는 기업가 정신은 단지 창업을 통해 돈을 버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 책에는 실패와 불안, 역경을 헤쳐 나가며 기업가 정신을 드러내는 저자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즉 수없이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성공에 이르는 그 길을 스스로 찾아가는 한 기업가의 지난한 과정이 펼쳐진다. 도브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스라엘에서는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실패에 대해 인색하며, 이로 인해 창업에 도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패하더라도 끊임없이 도전해 결국 가치를 창조하는 것, 그것이 도브 모란이 말하는 진정한 기업가 정신이다.<br/>도브는 “우리는 모두 실제 삶에서 기업가가 되기를 원하고, 또 그래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스타트업을 하는 데 나이는 상관없다. 선천적으로 타고나지 않아도 되고, 천재일 필요도 없다. 수없이 실패하고 경험을 쌓다 보면 자연스럽게 성공에 다가가게 된다. 그렇다고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스타트업의 성공 확률은 4퍼센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 4퍼센트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세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도브는 이 책을 통해 그 방법들을 자세하게 알려 준다. <br/>함께할 조력자들(동업자, 충성심 강한 팀원들)을 찾는 방법, 기발한 아이디어를 사업화시키는 방법,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법, 미래 시장에 접근하는 전략과 전술, 그리고 상황이 어려워졌을 때 끈기를 가지고 계속해서 그 사업을 끌고 나가야 하는지 아니면 그만두어야 할지 등이 도브 자신의 25년 사업 경험과 잘 어우러져 때로는 위트 있게, 때로는 진지하게 이 책 속에 잘 나타나 있다. 스타트업 기업을 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많은 용기를 얻고 격려를 받을 것이다.

세계 최고의 창업국가 이스라엘에서는 많은 젊은이들이 변호사나 의사, 대기업 사원보다 기업가를 꿈꾸며 창업에 도전한다. 최고의 벤처 성공 사례가 바로 M-시스템스를 설립한 도브 모란 회장이다. 이 책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어떻게 도전하고 꿈꿀 것인지, 그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_ 김기환(서울파이낸셜포럼 명예회장)

이 책은 이스라엘의 한 벤처 창업자가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최초로 이동식저장장치인 USB를 발명해 그 기술을 세계적인 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샌디스크에 16억 달러를 받고 매각한 열정 넘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도브 모란은 『100개의 문과 미친 아이디어』를 통해 학문적 이론이 아닌, 자신의 경험을 통해 실제적인 기업가 정신의 모델을 제시한다.
_ 김정태(하나금융그룹 회장)

“누구나 기업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스라엘의 벤처 영웅이자 『100개의 문과 미친 아이디어』의 저자 도브 모란의 말처럼 현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꿈을 위해 스타트업을 준비 중인 한국의 젊은이들과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기업들에게 이 책이 용기와 자신감을 주어 스타트업 설립과 성공에 한 발 더 다가가리라 의심치 않는다. 한국의 모든 벤처기업인들의 필독서로 권하는 바이다.
_ 이갈 에를리히Yigal Erlich(요즈마그룹 회장, 전 이스라엘 수석과학관)

이스라엘에서 기업가 정신이 잘 구현될 수 있는 건 독특한 아이디어와 혁신, 빠른 결단력, 이 세 가지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실패의 경험이 인정되는 특별한 이스라엘의 창업 생태계를 배우고 익힘으로써 이런 선순환적인 창업 생태계가 한국에도 빠른 시일 내에 정착되었으면 한다. 새로운 비전을 품고 가슴 뛰는 비즈니스 현장에 뛰어들고픈 한국 젊은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_ 모데카이 셰베스Mordechai Sheves(와이즈만 연구소 부총장)

나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도브 모란의 책이 출간되어 참으로 기쁘다. 이 책은 성공하는 기업가 정신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 준다. 스타트업을 누가 시작하고, 무엇을 창조해야 하며, 그것을 얼마나 많이 창조하고, 무엇보다 그것을 왜 창조해야 하는지 알려 준다. 한마디로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성공하는 기업가가 되고픈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읽어 보길 바란다.
_ 로니 에이나브Roni Einav(에이나브 하이테크 에셋 회장, 『나스닥으로 가라』 저자)

이스라엘은 땅덩어리도 작고, 천연자원도 별로 없어 종종 한국과 비교되곤 한다. 인적 자원이 우수하다는 점도 비슷하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현재 ‘Startup nation(창업국가)’이라고 불릴 만큼 스타트업들의 성지가 되었는데, 이는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한국 내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데 이 책이 큰 일조를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_ 헤즈키 아리엘리Hezki Arieli(요즈마 글로벌 캠퍼스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