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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기후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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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기후윤리

백진 저 / 김한영 | 이유출판 | 2023년 03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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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62g | 160*230*11mm
ISBN13 9791189534394
ISBN10 1189534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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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인가를 발견하는 만큼 타자가 누구인가를 발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몬순성과 사막성, 이렇게 서로 다른 인간성이 만나 펼칠 다자 간 관계의 드라마는 어떤 모습일까? 이 이항관계는 자폐적이 아니라 다항관계를 향해 열려 있다. 몬순성, 사막성 그리고 초원성이 서로 조우할 때 펼쳐질 다자 간 드라마는 더더욱 미답의 지평이다. 타자는 아직 내가 되어보지 못한 나의 가능성 그 자체이기도 하다. 따라서 몬순성은 사막성과 초원성을 자기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발견하게 된다. 이처럼 간풍토성의 영역은 서로 다른 차이들이 상호 생기하고 이 차이들이 엮이며 만들어 낼 가능성과 잠재성을 실험하는 공간이다.
--- pp.93~95

와츠지는 구조와 재료에 매인 건축가의 시야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각으로 일본 가옥의 대응방안을 밝혀준다. 그는 가옥의 개방성에 주목한다. 그것이 가져오는 환경적 이점이 다자 간 윤리에 기초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간의 개방성은 풍토에 대한 대응인 동시에 가족 구성원들 간에 자리잡은 애정의 산물이다. 무더운 여름에 방을 구획하는 구조에 융통성이 있으면 칸막이를 열어 통풍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드리워진 발을 통해 거리에서 바람이 들어와 방들을 차례로 거친 뒤 마지막에는 중앙에 있는 작은 안뜰에 도달한다. 그러는 동안 바람은 습기를 실어 날라 대기로 배출한다. 이 구조가 가능하려면 프라이버시를 ‘자발적으로’ 양보해야 하는데, 이는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 존재하는 사랑의 한 형태다. 다른 말로 하면 맞통풍은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조율된 사람의 관계가 만들어내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 pp.129~130

우리는 노이트라가 모퉁이에 부여한 역할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의 모퉁이는 단지 사람의 시야를 먼 지평선으로 흘려보내는 시각적 장치가 아니다. 「밀러 하우스」의 모퉁이에는 사막의 풍토를 조절하고자 세심하게 디자인된 창과 함께 데이베드가 놓여 있다. 이곳은 만남의 무대다. 노이트라의 말처럼 자그마하기에 오히려 서로를 촘촘하게 묶어내 상대방의 얼굴을 빤히 쳐다볼 드문 기회를 만들어내는 그런 무대 말이다. 창과 데이베드가 결합한 모퉁이의 시각적 흡인력은 가족 구성원들 간의 공동점유와 대면을 염두에 두고 있다.
--- pp.179~180

하지만 더 놀라운 반전이 있다. 교회 안에 들어온 빛이 차가움을 관통할 때, 그 빛은 아무리 약해도 실내 공간을 밝고 따뜻하게 물들인다. 따뜻한 빛은 어둠과 더불어 추위가 이미 그곳에 존재하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이다. 빛, 그리고 그 빛과 결합되어 있는 온기는 단순한 물리적 실체가 아니다. 빛으로 와서 세상에 온기를 전하는 예수의 은유물로도 인식되기 때문이다. 「빛의 교회」가 결합해 내는 추위와 따뜻함은 지적인 신자들의 이성적 태도와, 이성적으로 아무리 애를 써도 이해불가한 아가페가 조우하는 것이다. 엄습해오는 추위 속 어둠을 가르는 환한 온기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고자 빛을 향하는 행위 자체가 영성을 획득하는 과정이다.
--- pp.208~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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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킨의 『먼지의 윤리The Ethics of the Dust』(1865)가 나온 이후로 건축의 윤리적·환경적 책임을 이토록 설득력 있게 이야기한 책은 처음이다. 백진 교수의 연구는 특히 오늘날 더욱 의미가 있다. 우리는 여전히 자연과학에만 의존하여 지속가능성을 논하고 있는 탓에 자원 배분의 사회문화적 차원을 간과하고 있다. 『건축과 기후윤리』는 알토, 노이트라, 안도 등 위대한 건축가들의 연구를 두루 살피면서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새롭게 설정한다. 더 인간적이고, 공정하고, 고무적인 해결책을 향하여.
- 데이빗 레더배로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교수)
백진 교수의 글처럼 깊이와 학식이 풍부하면서도 과도하게 기술적으로 흐르지 않은 건축학 저서는 보기 드물다. 백진 교수는 하이데거를 비판했던 일본의 철학자 와츠지 테츠로의 윤리현상학에 기초해 건축적 사유에 관한 새로운 길을 냈다. 그 위에서 우리는 ‘지속가능성’에 더 깊은 의미가 있음을 깨닫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건축의 도움을 받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깨우치게 된다.
- 마이클 베네딕트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학교 건축학과 ACSA 석학교수)
백진 교수의 이 훌륭한 연구서는 와츠지 테츠로의 비이원론 철학에 기초하여 건축의 윤리적 측면과 지속가능성을 깊이 있게 통찰한다. 오늘날은 환경을 객체화하고 임의로 자의적인 실험을 하면서 이를 건축이라 내세우는 시대이다. 이 책은 그런 입장의 한계를 밝히며 ‘분위기atmosphere’와 ‘기분attunement’의 개념을 둘러싼 담론에 의미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특히 와츠지의 핵심 개념인 ‘풍토’를 주요 근거로 사용한다. 풍토는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사회체social body’를 포용하는 초-주관적이고 포괄적인 개념이다. 백진 교수는 이 개념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주관적 효과로 보는 관점의 오류를 밝히고, 지속가능성을 양적 개념으로 축소하여 기술적인 문제로만 취급하는 시각 또한 근본적인 한계가 있음을 드러낸다.
- 알베르토 페레즈-고메즈 (몬트리올 맥길대학교 사이디 로스너 브로프먼 건축사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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