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엄마를 헌신적으로 사랑한 한 아이의 고백이자, 엄마의 만족을 위해 분투한 기록이며, 엄마의 애정이 실은 집착이고 폭력이고 학대일 수 있음을 깨닫는 가슴 아픈 여정이다. 엄마의 죽음 이후, 제넷의 삶은 위태롭게 흔들리지만 그녀는 울지 않는다. 엄마의 묘지 앞에서 엄마이기 이전에 그저 나약한 존재에 불과했던 한 인간을 똑바로 보고, 마침내 영원한 작별을 고한다. 냉담하게만 보였던 이 책의 제목이 삶에 대한 단단한 의지로, 뜨거운 사랑으로 역전되는 건 바로 그 지점이다.
- 김혜진 (소설가)
사랑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은 때때로 몹시 끔찍하다. 자기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심지어 엄마와 딸 사이에도. 엄마는 딸을 너무 사랑해서 자신의 꿈을 투영하고, 딸은 엄마를 너무 사랑해서 자신의 인생을 엄마의 꿈에 겹쳐버린다. 세상은 잔혹하고 아역 배우 여자아이에게 어쩌면 더욱 잔혹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이 사랑과 엉켜 있을 때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하지만 저자는 흔들리면서도 끝까지 근원을 찾아나간다. 그런 용감하고도 아픈, 어떤 사랑에 대한 기록.
- 오지은 (가수)
제넷 맥커디는 역경을 이겨내고 빛나는 경력을 쌓은 주인공이다. 자신의 트라우마를 고통스러울 정도로 재미있게 엮어내서 미국 10대 소녀들의 상품화까지 조명하고 있다. 대단히 개인적인 기록이자 엄중한 문화적 기록이다.
- 레나 던햄 (영화배우, 감독, 제작자 겸 작가)
이 책은 격렬하고 슬프고 용감하고 영리하고 솔직하고 비통하면서도 대단히 흥미롭다. 맥커디의 글에는 예리한 통찰력과 놀라운 연민의 정이 담겨 있다. 기능 장애를 부추기는 어머니, 고통스러운 섭식 장애, 아역 스타덤을 악용하는 제작자를 상대하며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독자들이 잘 몰랐던 세상 속으로 깊숙이 끌어들인다. 아픈 성장기를 씩씩하게 이겨낸 저자의 멋진 성장 스토리이다.
- 로렌 허프 (『떠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