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좋아하는 몇 가지가 있는데,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
도전하지 않는 사람이 도전하는 사람보다 걱정이 많고 두려움이 많다. 산에 오르는 사람은 생각을 비우고 오르는 데만 집중한다. 그런데 산에 오르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힘들면 어쩌나, 비가 오면 어쩌나, 추우면 어쩌나, 내려올 산을 왜 올라가야 하나 걱정만 한다(중략). ‘할 수 있는 일’이 ‘좋아하는 일’이 되면 관심을 끌어내고, 흥미를 가질 수 있다. 좋아한다고 잘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싫어하는 일보다 시작하는 데 매우 유리하다. 흥미 없는 일은 언제 그만둘지 모르기 때문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좋아하는 일’이 할 수 있는 일이 되고, ‘할 수 있는 일’이 ‘잘하는 일’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잘하는 일에 맞춰져야만 성장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자신의 일을 잘하지 못하면서 성공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좋아하지 않는 일을 버텨내는 것으로는 성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래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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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직장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 ‘비전’이 있는가다. 현재 별다른 고민 없이 편하게 다닐 수 있다면 결코 좋은 회사가 아니다. 치열한 고민 없이 시간을 보낸다면 미래가 없다는 뜻이다. 젊은이가 미래가 없는 일을 한다는 것은 칠흑같이 어두운 길을 걷는 것과 같다. 변화와 혁신에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산다면 편할 수는 있지만, 미래가 없다. 명상가가 아니라면 불안감을 가져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미래가 없는 사람만큼 불쌍한 사람은 없다. 미래가 없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 그들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는 데 쉽게 동의한다.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 있는 사람은 다 떠나고, 결국 주위에 그런 사람들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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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대부분은 ‘할 수 있는 일’을 하거나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해야만 성장하고 성공한다고 생각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도전해야만 극복이 가능한 일’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일은 이미 익숙해져 있어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라 쉽게 손을 놓으려고 하지 않는다. 입사를 위해 스펙을 쌓고 공부를 많이 했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다. 해야 할 일을 위해 배 우고 경험해야 할 것뿐이다. 입사하면 해야 할 일들은 모두가 생소해 정신이 없을 정도다. 샐러리맨으로 성공하려면 하기 싫은 것을 하면서 배우고, 그로 인해서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져야 한다. 원하는 목표가 정해지고, 간절히 갈망하는 것이 있으면 못할 것이 하나도 없다.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은 나도 할 수 있다는 확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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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면서 고민이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면, “딱히 고민하고 있는 것이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지식에 대한 열망이 없고, 성장이 정체되어 있다는 말이다. 고민이 많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일을 잘하려면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일을 잘하기 위한 지식의 탐구는 한계가 없기 때문이다. 과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목표를 세워 하나하나 고민거리를 찾아 나서면 문제를 뛰어넘어 새로운 시각이 열리고, 다르게 생각하는 힘이 생기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자신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직장 생활에서 ‘성장의 기쁨’이 주는 것만큼 가치 있는 것은 없다. 실제로 부딪치고 경험하면서 공부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성장의 기쁨이라고 여기면 일을 사랑하게 되고 지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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