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 진행되는 첫 단계는 바로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소화와 흡수 능력의 저하, 간의 해독능력 저하, 신장의 여과 기능 저하, 심장의 출력 기능 저하, 폐의 호흡 기능 저하 등 장기들의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러한 기능 저하 단계에서는 MRI, CT, 혈액검사, 내시경 등의 검사에서 아무런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 p.31
모든 병에는 원인이 존재한다. 원인 없는 병은 하나도 없다. 그 첫 시작은 인체 장부의 기능 저하로부터 시작된다. 만성적인 장기의 기능 저하는 인체 자정 능력과 회복 수준을 감소시켜 독소가 몸에 쌓이는 결과를 낳는다. 결국 눈에 드러나는 병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몸이 보내는 조그만 신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신호의 강도와 세기, 빈도가 증가한다면 반드시 독소의 변환과 배출, 신체 기능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 p.33
아침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 한 채 허기진 상태에서 먹는 점심은 위장이 폭주하는 시간이다. 배가 고프기 때문에 식당에서 주는 수북한 한 그릇의 밥과 국, 각종 반찬을 맛을 느끼기도 전에 이미 삼켜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고 위장으로 보내는 것은 건강을 해치는 나쁜 습관 중에 하나다. --- p.56
인체가 독소로 가득 찼을 때 나타나는 현상들이 있다. 땀에서 냄새가 나거나, 구취가 심하고, 변비가 지속된다. 또한 혈액 속에 당이나 콜레스테롤이 넘쳐나고, 얼굴이나 팔다리가 붓고 체중이 점점 증가하고, 복부 둘레가 늘어난다. 방귀와 트림이 자주 나오고, 여드름, 발진, 아토피, 두드러기 등 피부에 이상 증세가 발생한다. 이 밖에도 두통이 발생하고, 얼굴이나 상체에 열이 올랐다가 내리기를 반복하며 안색이 창백해진다. 이 모든 것들이 바로 독소로 인한 증상들인 것이다. 우리 몸에서 독소를 만들어내는 원인은 다양하다. 외부인자, 내부인자, 감정의 지나침 등이 모두 독소를 만들어낸다. --- p.72
만성피로는 건강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신호이다. ‘조금만 더 자면 괜찮아질 거야’, ‘식습관만 바꾸면 나아질 거야’라는 위로로 버티기에는 이미 건강이 한계에 이르렀다. 오늘 내일 미루다가는 나의 건강이 독소에 잠식당하는 위기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하루라도 빨리 피로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 p.91
인체는 한 번 망가지면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인간의 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고 튼튼하다. 그 튼튼한 기관들이 경고음을 내기까지는 이미 오랜 시간에 걸쳐 기능이 떨어지고 고장 났음을 알아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인체가 보내는 경고 신호에 집중해야 한다. 인체에서 발생하는 이상 징후를 빨리 파악하고 포착해 내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에 이상이 발생했음을 의미하는 신호들을 기억했다가 일치하는 점이 있으면 빨리 건강을 바로잡아야 한다. 건강을 지키는 것은 어렵고 잃는 것은 쉽다. 디톡스의 시작, 그것은 바로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주목하는 것이다. --- p.136
식사와 동시에 많은 물을 먹는 것이 건강을 해치는 습관임을 깨닫는 계기가 있었다. 한의대에 다니는 동안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와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소화가 안 되기 시작했다. 트림과 신물이 올라오고 항상 명치와 배 속이 답답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신물이 넘어오는 횟수와 강도가 증가했다. 시도 때도 없이 신물이 올라왔다. 신물의 강한 산성이 뇌를 때리면 소스라치게 놀라며 온 몸을 부들부들 떨 정도였다. --- p.139
몸이 따뜻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혈액이 인체 구석구석까지 잘 흘러 다님으로써 혈류량이 증가한다. 혈류량이 증가하면 세포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잘 이루어지므로 세포, 조직, 기관 나아가 인체가 편안해지고 깨끗해진다. 반대로 몸이 차가울수록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혈액이 잘 흘러 다니지 못 해서 세포와 조직에 노폐물과 독소가 쌓이기 시작한다. --- p.165
인간에게 중요한 것이 바로 매일 섭취하는 음식이다. 지금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1년 후, 5년 후, 10년 후의 건강이 달라진다. 지금 나의 상태를 알고 나의 건강에 적합한 음식을 섭취해야 1년 후, 5년 후, 10년 후에 건강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그 시작은 바로 약이 되는 음식으로 내 몸을 채우는 것이다. --- p.178
몸이 가벼워야 하루가 즐겁다. 쓰레기통은 비워야 가벼워지듯이 인체도 노폐물을 비워야 가벼워진다. 중요한 점은 쓰레기통을 비우고 동시에 부서진 쓰레기통은 수리를 해야 쓰레기들을 담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체 역시 독소를 제거하고 고장 난 장부기능을 회복해야 독소를 처리하고 몸이 가벼워질 수 있다. 하루가 즐거워지기 위한 조건, 그것은 바로 올바른 디톡스 시행에 달려 있다. --- p.188
체내 독소가 말끔히 제거되고 신체 기능이 회복된 것이 아니므로 언제든 다시 발병할 수 있는 것이다. 더러운 물도 찌꺼기가 가라앉으면 맑아 보인다. 그러나 물을 휘저으면 가라앉았던 찌꺼기가 둥둥 떠올라 금새 물이 더러워진다. 독소가 일으키는 증상들도 마찬가지다. 독소를 제거하지 않는 이상 증상이 가라앉아 있을 뿐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병이 생겼을 때는 독소를 제거하고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먼저이지 휴식을 취한다고 해서 독소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 p.220
독소는 한 번 제거했다고 해서 더 이상 쌓이지 않는 것이 아니다. 먼지 쌓인 방을 깨끗이 청소해도 사람이 들고나면 다시 먼지가 쌓이는 것처럼 노화가 진행되거나 체력과 기운이 떨어지면 독소도 다시 쌓일 수 있다. 그러므로 독소 관리는 평생에 걸쳐 해야 할 내 몸에 대한 의무인 것이다.
--- p.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