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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행력
중고도서

항행력

: 인생의 올바른 경로를 찾아 주는 넛지의 힘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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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236g | 120*188*12mm
ISBN13 9788932922751
ISBN10 893292275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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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여행자가 낯선 도시나 공항을 돌아다니는 일은 힘들다. 평범한 시민이 의료보험 시스템이나 사법 체계를 이해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다시 말해 항행력이 낮을 때 사람들의 자유는 위축된다.
--- p.8

사람들이 자기통제 문제에 직면할 때 항행력은 특히 힘든 과제가 된다. 누군가 자기통제에 실패하면 그의 자유는 크게 훼손된다. 가령 흡연이나 음주, 과식, 도박, 약물 중독의 경우가 그렇다.
--- p.9

내비게이션은 운전자의 자유를 존중한다.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얼마든지 무시할 수 있다. 경치가 더 좋은 길을 선택할 수도 있고, 유명 랜드마크를 둘러보는 경로를 선택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내비게이션은 운전자가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즉, 항행력을 높여 준다.
--- p.22

조작이란 사람을 속이는 한 가지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조작자는 사람들의 무지(無知)나 행동 편향을 이용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사고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 p.34

조작과 관련하여 첫 번째 문제는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작자는 사람을 주체로 대하지 않는다. 두 번째 문제는 조작은 행복을 위축시킨다. 조작자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거나 개인의 가치를 실현하도록 배려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행복을 위험에 빠뜨린다.
--- p.34

정말로 효과적인 전체주의 국가에서는 정치 지도자와 그들의 관리자 집단이 굳이 전능한 힘을 발휘해서 사람들을 노예처럼 억압할 필요조차 없다. 사람들은 이미 노예 상태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 p.37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올바른 궤도 위에 서 있게 된다. 그러나 가난한 이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잘못된 궤도로 들어서게 된다.
--- p.53

문제는 사람들이 올바른 궤도를 발견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올바른 의사를 찾고, 올바른 변호사를 만나고,
올바른 일자리를 발견하고, 자녀 양육과 관련하여 올바른 도움을 얻어야 한다. 자유와 관련해서 이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 p.53

리처드 탈러는 항행력을 떨어트리는 시도를 〈슬러지〉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슬러지는 자유를 위축시키고, 사람들이 목적지를 향해 다가가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실제로 슬러지는 많은 국가에서 자유를 가로막는 주요한 장애물로 작용한다.
--- p. 59

사람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을 때조차 그들은 목적지를 향해 어떻게 가야 하는지 모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항행력을 높이는 것은 다만 일상적인 성취가 아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 p.61

중독은 자기통제 문제의 극단적인 형태이다. 실제로 〈중독addiction〉이라는 단어는 노예를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여기서 한 가지 보편적인 물음은 중독에 빠진 사람은 자기통제 문제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삶에는 연습이 없으니〉라는 완전히 합리적인 주문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지 여부이다.
--- p.68

흡연자, 알코올 및 약물 중독자는 끊기를 원하지만 중독 앞에서 스스로를 그저 무력한 존재로 느낀다. 그들은 자유가 크게 훼손되었다고 생각한다.
--- p.73

후회하는 자는 경험을 하고 난 이후에 그 경험의 가치를 과소평가할 것이다. 반면 경험하는 자아는 나중에 그 경험을 기억하게 될 자아에 별 관심이 없다. 또한 그 반대 역시 마찬가지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느 자아에게 우선권을 부여해야 할지 분명하지 않다.
--- p.82

가령 휴대전화 기본 설정에 대해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대단해. 완벽하군!〉 그리고 정해진 설정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기본 설정이 이와 다른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도, 우리는 똑같이 만족할 수 있다. 우리는 선택의 자유를 그대로 유지한 채 기존 상태에 그대로 머무르기를 선택할 수 있다.
--- pp.90~91

어떤 문제가 심각한 피해를 수반하고 피해의 증거가 명백하다면, 우리는 〈자기 판단〉이라는 기준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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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진정한 자유는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지 매번 샛길에서 길을 잃는 게 아니다.
- 에스테르 뒤플로 (2019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자유를 새롭게 정의함으로써 이 책은 삶의 의미를 다룬 책이 되었다.
- 로버트 쉴러 (201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이미 이해했다고 섣불리 판단한 세상에 대한 통찰력 있는 안내자.
- 조이스 캐롤 오츠 (프린스턴 대학교 로저 S. 벌린드 석좌교수)
엄청나게 복잡한 문제를 우아하고, 명쾌하고, 놀랍도록 단순하게 다룬 책.
- 스티븐 그린블랫 (『1417년, 근대의 탄생』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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