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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상] 초등 1.2학년 공부법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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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상] 초등 1.2학년 공부법의 모든 것

: 현직 초등 교사들이 알려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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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416g | 170*225*12mm
ISBN13 9791188260225
ISBN10 1188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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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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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식을 앞두고 취학 통지서가 배부되고 나면 어김없이 교무실로 몇 통의 전화가 걸려 옵니다. 취학 통지서에 예비 소집일을 비롯하여 입학 준비에 관한 안내가 다 되어 있지만, 예비 학부모들은 불안한 마음 때문인지 다시 한번 전화로 확인하고 싶어합니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에는 좋은 학부모가 되고 싶다는 바람과 다짐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대부분 학부모가 되기 전에는 본인도 예전에 경험해 봤기 때문에 학교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막상 학부모가 되면 아무리 기억을 되살려 봐도 어릴 적에 무엇을 배웠는지 기억나지 않고, 내가 알고 있는 게 맞는지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초등학교는 유치원과 어떻게 다를까?’ ‘초등학생 학부모로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 ‘지금까지 내가 지켜 온 교육적 소신이 맞는 걸까? 내가 고수해 온 교육 방법이 아이에게 혹시 불리하게 작용하는 건 아닐까?’
--- p.11

교사 초년생 시절, 처음 1학년 담임을 맡았을 때의 일입니다. 학기가 시작되고 두 달간 꾹꾹 참다가 하루는 목소리를 높여 “여러분, 조용히 하세요!” 하면서 칠판을 쳤습니다. 그러자 칠판에 붙어 있던 자석들이 후드득 떨어졌습니다. 속으로 ‘아차, 너무 세게 쳤나? 애들이 울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와! 자석 떨어졌다!” 하고 모두 박수를 치며 즐거워합니다. 그 모습을 보며 ‘아, 이게 바로 1학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저도 같이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 pp.19-20

학기 초에 1학년 아이들은 대개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을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는 무엇을 해야 하고 쉬는 시간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그때마다 선생님에게 질문하곤 합니다.
“선생님, 지금 무슨 시간이에요?”
“쉬는 시간이지.”
“아, 쉬는 시간이구나. 그러면 쉬는 시간에는 뭐 해요?”
“현호가 하고 싶은 거 하면 돼.”
“와, 신난다! 그러면 지금부터 뭐 해요?”
“화장실도 다녀오고, 물도 마시고,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이처럼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설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직 기본적인 학습 태도나 생활 습관이 자리 잡혀 있지 않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돌아다니거나 교실 바닥에 드러누워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 pp.32-34

학부모 공개 수업 당일, 상기된 표정의 학부형들이 한 분, 두 분 들어와 교실 뒤에 자리를 잡습니다. 선생님은 환한 얼굴로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아이들은 누가 왔는지 궁금해서 자꾸만 교실 뒤를 쳐다봅니다. (…) 수업이 시작되자 아이들의 눈빛이 평소보다 반짝거립니다. 가족들한테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는 열망으로 가득합니다. 수업 중간에 선생님이 질문을 하니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손을 듭니다.
“저요, 저요!” “선생님, 저요!” “선생님, 저 발표시켜 주세요!”
아이들은 뒤에서 보고 있는 가족들을 의식하며 모두 어깨가 빠질 듯이 손을 들고 있습니다. 성질이 급한 아이는 손을 들면서 답을 말하다가 다른 아이들한테 핀잔을 듣기도 합니다.
“야, 선생님이 시키면 말해야지!” “아, 나도 아는 건데…….”
후끈한 발표 열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선생님은 다음 질문을 하며 주의 사항을 덧붙입니다.
“이번에는 ‘저요, 저요!’ 하는 사람은 발표 안 시켜 줄 거예요.”
그러자 아이들은 이내 한 손으로 입을 막은 채 다른 한 손을 번쩍 쳐듭니다. 아무 소리도 안 낼 테니까 꼭 시켜 달라는 눈빛이 간절하기만 합니다. 그런가 하면 발표욕에 불타는 아이들 속에서 조용히 입을 다문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아이도 있습니다. 선생님과 눈이 마주치면 발표를 시킬까 봐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짓기도 하고, 그러다 발표를 시키면 우물쭈물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아이의 이러한 모습을 부모님은 교실 뒤에서 근심 어린 눈길로 바라봅니다. 그래서인지 학부모 상담을 할 때 빠지지 않는 질문이 ‘어떻게 하면 발표를 잘할 수 있나요?’입니다.
--- pp.40-41

기본적으로 초등학교의 수업 시간은 40분 단위로 되어 있고, 중간에 10분 동안의 쉬는 시간을 갖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블록 단위의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술 시간에 만들기 활동을 할 때나 과학 시간에 실험 실습을 할 때처럼 40분 안에 수업 진행이 어려울 경우에는 두 시간을 연결하여 수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수업 종을 울리지 않는 학교도 있습니다. 점심시간은 초등학교의 규모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학교의 경우에는 전교생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도록 점심시간을 운영하지만, 전체 40학급 이상의 대규모 학교인 경우에는 전교생이 동시에 식사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통 학년마다 점심시간을 다르게 하여 식사를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저학년은 4교시를 마친 후에 점심시간을 갖고, 고학년은 5교시를 마친 후에 점심시간을 갖는 식입니다. 학생 수가 더 많은 경우에는 세 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점심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 p.53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학교 1·2학년의 교과 구성과 내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아이들이 배우는 내용이 뻔하고 쉬울 것 같은데 부모님 입장에서 막상 교과서를 들여다보면 언제 이렇게 달라진 건지, 학교에서는 어떻게 배우는 건지, 집에서는 무엇을 지도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를 둔 부모님들이 가장 당황하는 것이 바로 통합 교과와 주제 교과서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는 유치원과의 연계 교육 차원에서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의 교과 내용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주제로 통합하여 놀이를 통해 배우게 합니다. 가끔 부모님들로부터 학교에서 아이가 매일 놀기만 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 pp.69-72

수학 시간에 교과서에 있는 문제를 풀어 보라고 하면 꼭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선생님, 모르는 문제는 안 풀어도 돼요?”
어떤 문제가 그렇게 어려운가 싶어 확인해 보면 그날 배운 기본적인 수학 개념과 원리만 이해해도 간단히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질문한 아이에게 물어봅니다.
“어떤 부분이 어려운 거니?”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수학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읽고 해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수학을 잘하려면 국어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수학 시간에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단순 계산식 문제는 잘 푸는데, 줄글로 된 문제가 나오면 못 푸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글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이해력과 분석력, 주어진 조건을 바탕으로 해결 방법을 찾는 추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아이들 중에는 단어의 뜻을 몰라서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합’을 구하라고 하는데 뺄셈을 하거나, ‘차’를 구하라고 하는데 덧셈을 하는 식입니다. 이처럼 국어 실력이 부족하면 수학 공부에도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 pp.106-107

최근 초등학교의 평가 방식은 예전과 많이 다릅니다. 일렬로 정돈된 책상, 책상에 앉아 시험지를 보는 학생들, 시험을 잘 봐야 한다는 압박감, 시험을 못 봤을 때의 좌절감 등 점수로 서열화하는 경쟁 위주의 시험 풍경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부모님들이 경험했던 평가 방식을 떠올리며 요즘 평가를 대하면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 과거에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라는 이름으로 연간 4회 정도 치러졌던 지필평가 방식으로 학생을 평가했지만, 현재는 지필평가를 포함하여 다양한 수행평가(구술평가, 토의평가, 토론평가, 실기평가, 실험실습평가, 보고서평가, 프로젝트평가, 포트폴리오평가 등) 방식을 활용하여 학생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 최근 평가 경향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과정 중심의 수시평가로 바뀌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정 중심의 수시평가란 학생들을 서열화하는 기존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학습 성취도 및 태도, 발전 가능성 등을 살피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평가를 뜻합니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심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중간고사 기간이나 기말고사 기간을 따로 설정하는 게 아니라 교수 학습 과정 속에서 수시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평소에 학교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과제 등을 성실히 수행해야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습니다.
--- pp.163-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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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은 아이와 함께 학부모도 학교 교육에 새롭게 입문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교육과정이 수시로 변화하고 있고, 저학년의 경우에는 2017년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전의 저학년들과도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존의 선배 학부모들에게 전해 들은 정보에 의존하기보다는 새로운 교육과정에 맞는 정확한 교육 정보를 알아 두어야 합니다. (…) 초등학교 저학년은 뚜렷한 학습 성과를 내는 시기가 아니라 평생 학습의 뿌리를 내리는 시기입니다. 부모가 앞서가면 아이는 끌려가게 됩니다. 영어든 수학이든 예체능이든 어렵고 까다롭다고 해서 미리 해 버리면 정작 학교 수업에는 흥미를 잃기 쉽습니다. 아이에게는 본능적으로 배우려는 욕구가 있고, 궁금한 것을 찾아내고 스스로 알아내고자 하는 힘이 있습니다. 아이가 호기심 어린 질문을 계속한다면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많이 격려하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아이의 배움과 성장에 꼭 필요한 영양분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아이한테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적기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염려하기보다 아이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믿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저자의 한마디
사교육이 만연한 세상에서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 초등학생 학부모들에게 단비와 같은 책입니다. 현직 초등 교사들이 들려주는 학교 이야기와 교실 속 풍경을 통해 아이들의 생생한 학교생활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고, 초등학교 시기에 아이들을 어떻게 공부시켜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예비 초등학생 학부모들을 비롯하여 초등학생 자녀를 둔 모든 학부모들에게 꼭 권하고 싶습니다.
조혜경(EBS 창의융합교육부장)
현직 초등 교사들의 오랜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바뀐 교육과정과 이에 따른 공부 방법을 알려 주고 있어 그 가치가 더욱 특별한 책입니다.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 주는 어머니의 마음처럼, 자전거를 처음 배우는 아이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 주는 아버지의 마음처럼, 공부의 기초를 닦아 가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무엇보다 좋은 지침서가 되어 줄 것입니다.
차우규(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장)
초등학교 시기의 공부는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개념과 원리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책에는 바로 그러한 초등 공부법의 핵심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초등학생 학부모들이 평소에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친절하게 알려 주며, 동시에 급변하는 교육 현실 속에서 변하지 말아야 할 가치와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줍니다. 초등 교육 현장에서 생기는 다양한 고민과 해결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풀어 나가고 있어 예비 초등 교사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김선유(前 진주교육대학교 총장, 진주교육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지에 대한 고민과 준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아이들의 학력과 사고력을 향상시키고 창의적이고 주체적인 민주 시민으로 키우기 위해 이제 학교와 가정은 긴밀히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책에서는 현직 교사들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비롯하여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교과별 학습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모든 학부모들이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워 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황선준(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장)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육 지침서인 동시에 예비 초등 교사 및 신규 초등 교사들에게 훌륭한 연수 자료로서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현명한 조언자이자 조력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권종순(강원진로교육원 교육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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